제9회 프랑크푸르트 한인축구대회 성황리 개최


[프랑크푸르트] 지난 6월 29일(토) “제9회 프랑크푸르트 한인축구대회”가 슈반하임 구장(FC Germania Schwanheim Sportplatz, Frankfurt am Main)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프랑크푸르트 한인축구회(회장 정용화)가 주최하여 300여 명이 넘는 한인 동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치뤄졌다. 안태국 프랑크푸르트 한인축구회 감독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 애국가 제창, 축사, 내빈 소개 순으로 개회식이 진행되었다.

정용화 프랑크푸르트 한인축구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선수들이 시합 중에 아무 불상사 없이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갈고 닦아온 기량을 맘껏 발휘하여 좋은 성적으로 입상하길 바란다”고 전했으며, 신종철 재독일대한체육회 회장은 축사에서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팀워크를 발휘하고 건강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기자 프랑크푸르트한인회 회장은 축사에서 “축구 경기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 있는 생활체육의 하나로 대중적인 스포츠이다. 또한 체력과 투지, 개인의 능력과 조직력을 요구하는 경기이다. 축구 경기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살려 지역과 세대별, 직능별 단체 사이에 화합과 친목 도모를 꾀하고 더 나아가 협동정신과 희생정신을 발휘하여 나간다면 동포사회가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 회장은 축사에서 “이강인 선수처럼 오늘 청년팀 선수들 중에도 훌륭한 선수가 배출되길 희망하며 오늘 행사를 통해 건강하게 친목 도모하며 단합을 과시할 수 있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본 행사는 11시경 청년부 경기를 시작으로 진행되었다. 스포츠로 화합과 단결을 꾀하는 이번 행사에는 많은 단체장과 임원들이 내빈으로 참석하였다. 김우선 충청향우회 회장, 김윤제 전 프랑크푸르트 한인회장, 김이수 영남향우회 회장, 김일선 전 강원도민회 회장, 김재관 대한노인회 사무총장, 김종호 마인츠한인회 자문위원, 노미자 전 간호협회장, 문영희 전 간호협회장, 문정균 마인츠한인회장,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 회장, 박영례 겨레얼살리기 운동본부 부회장, 박영화 강원도민회 회장, 손종원 유럽호남향우회 연합회장, 신종철 재독체육회장, 안석순 프랑크푸르트 바둑회장, 안영국 전 재독총연합회장, 유상근 재향군인회장, 윤남수 백노세 회장, 이기자 프랑크푸르트 한인회장, 이동관, 이병택 전 체육회 부회장, 이병택 전 축구회 사무총장, 이숙자 겨레얼살리기 운동본부 프랑크푸르트 지부장,이영창 전 재독총연합회장, 이종철 전 영남향우회 남부지역회장, 정광화 전 프랑크푸르트 한인회장, 조기택 글뤽아우프 수석부회장, 조영수 전 태백동문회장, 조진환 전 비스바덴 한인회장, 조창희 전 마인츠한인회장, 진경자 재독한인 문화예술협회장, 차응남, 최광섭 재독 글뤽아우프 회장, 최규섭 전 딘스라켄 회장, 하영순 대한노인회 독일지부회장, 최병호 한국문화회관 원장, 한일동 전 축구회 회장, 홍익선 월남전우회 남부지역부회장, 황경남 전 축구회 회장, 황정우 노인회 부회장, 황정욱 전 본 한인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정용화 회장, 임원진들과 그 가족들은 그릴음식과 한식뷔페로 점심식사를 준비했으며 서울식당에서 음식을 찬조했다. 축구협회는 30여 년 전에 창설되어 9년 전 분리 창립되어 9년째 이어오고 있다. 전 독일 축구조직 중 최대 규모이며 80여명의 회원이 있다. 청년팀과 장년팀이 있고 장년팀은 35세 이상을 그 기준으로 두고 있다.

매년 1회 개최되는 한인축구대회를 통해 인재를 발굴하여 분데스리가 등 프로구단에 영입할 수 있도록 뜻깊고 힘있는 일을 해오고 있으며, 윤주태(연세대 1년) 학생을 독일 FSV 프랑크푸르트(당시 분데스리가 2부)에 영입시킨 바 있다.

정회장은 Mörs 지역 축구팀에서 선수로 활동했었으며, 1991년부터 재독 2세 교포들에게 축구를 가르쳐왔다. 또한 독일 한인사회에서 최초로 조직적으로 축구를 가르쳤으며, 초창기 시절 주말에는 베를린, 쾰른 등지에 있는 학생들을 프랑크푸르트로 초대하여 훈련시키는 등 축구에 열정을 쏟았다.

현재 <프랑크푸르트 축구 아카데미>를 12년째 운영하면서 청소년들의 꿈과 재능을 키우는 일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청소년들을 참가시키는 역할도 했으며, 2015년에는 한국대표 유소년(만 10세)을 프랑크푸르트 인근에 데려와 ‘국제대회’에 참가하게 하기도 했고 2017년도에는 Frankfurt의 15세 유소년 축구팀(U15-C-JUNIOREN-REGIONALLIGA) Eintracht Frankfurt에 한국인 김동우 학생(2003년생)이 입단하는 눈부신 성과를 올렸다.

이날 경기는 인조잔디 구장과 천연잔디 구장 2곳에서 동시에 진행되었으며, 청년부 6개 팀과 장년부 3개 팀인 총 9개 팀이 출전하였으며 특히 이번 대회에는 러시아팀도 참가하여 화합의 의미를 더했다. 하루 종일 이어진 경기는 각 30분 경기, 3경기로 점수를 매기는 리그전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선수들의 사고 없이 무사히 경기가 종료되었다.

청년부 결승전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4시 20분부터 프랑크푸르트팀과 한마음팀이 대결을 이루게 되었다. 결승전은 총 30분으로 이루어졌다. 전반전은 완전한 찬스 없이 종료되었으나 후반전에서 종료직전 Nazir Warcz(프랑크푸르트팀) 선수가 골을 넣어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프랑크푸르트팀:한마음팀의 결승전은 1:0으로 종료되었다.

장년부는 리그방식으로 러시아팀 6점, 프랑크푸르트팀 3점, SOMA팀 0점으로 그 순위가 정해졌다.

5시경 시상식이 거행되었다. 먼저 프랑크푸르트 한인축구협회는 김래리씨에게 재독한인 축구 활성화를 위하여 앞장서 왔을 뿐 아니라 남다른 열정으로 축구회 육성 발전과 화합에 헌신하고 회원 상호간의 유대 강화와 우호 증진에 기여한 바에 감사하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수상팀에게는 트로피와 수상팀 선수 전원에게는 메달이 수여되었다. 수상팀 명단은 다음과 같다.

청년부)
우승 프랑크푸르트팀
2등 한마음팀
3등 FC KOREA팀

장년부)
우승 러시아팀
2등 프랑크푸르트 한인축구회팀
3등 SOMA팀

최우수선수상)
청년부:한네스(슈트트가르트팀)야말리(프랑크푸르트팀)
장년부: 안드레이(러시아팀)

1129호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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