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향우회 정기총회
조기택 향우 제25대 재독호남향우회 회장 추대

에센. 제 25차 호남향우회 정기총회가 8월24일 15시부터 에센 소재 한인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윤용근 향우 진행으로 김옥배 회장대행의 개회 인사가 있었고, 김옥배 회장대행은 그동안 부득이한 사정으로 회장을 대행하게 되었고, 역사가 깊고 구성원이 가장 많은 호남향우회가 회장을 선출 못해 어려움을 겪다가 , 회장을 하실 분을 모시고 총회를 열게 되었음을 밝혔다.

초대회장을 역임한 백상우 고문은 격려사를 통해 초대회장을 맡아 향우회를 이끌어가며 자랑스러웠는데, 지난 6월 총회를 이루지 못해 회의가 들기도 했으나, 김옥배 수석부회장이 회장 대행을 하며 오늘 총회를 이루게 되었다.

앞으로 아름답고 힘찬 향우회로 아울러 친목도모에 힘쓰는 단체로 거듭나기를 당부하며, 그동안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은정표 고문이 참석해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마무리 했다.

윤청자 고문 역시 많은 향우들이 참석해 새로운 회장을 선출하게 되어 고맙고, 그동안 김옥배 수석부회장이 회장 대행 역할을 잘 감당해 주어 감사하다는 말로 인사에 대신했다.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향우로 참석했음을 밝히며 심기일전해서 회장을 도와 호남향우회가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것을 당부했다.

김옥배 회장 대행은 이날 총회를 위해 음식으로 후원을 아끼지 않은 향우들을 일일이 소개한 후 회장 경합자가 없으니 모든 절차를 생략하고 추대로 모실 것을 제안했고, 백상우 고문 역시 박수로 추대할 것을 제안했다.

따라서 조기택 향우를 25대 회장으로 참석자 전원이 만장일치로 추대했고, 깜짝 이벤트로 조용순 향우가 준비해 온 찐빵으로 취임 축하를 했다.

감사에는 허정량, 안경환회원이 선출 되었고, 조기택 신임회장은 회장인사로 “40년 이상 역사를 가진 호남향우회의 인심과 정은 그 어느 향우회와 비교 할 수 없다. 그동안 서로 정을 나누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왔다. 회장으로 봉사하게 되어 자랑스럽고, 앞으로 호남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서로 이해하고 갈등없는 향우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며, 호남인들의 업적을 기릴 것“을 약속했다.

또한 허정량, 안경환 감사는 그동안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감사로서 직무를 다 할 것을 약속했다.

기타 토의 시간에는 조기택 신임 회장의 향우들의 협조 당부와 은정표 고문의 당부가 이어졌다.

은정표 고문은 어려운 문제가 발생 시 고문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고, 백상우 고문은 넬슨 만델라의 말을 인용해 단체를 위해 내가 무엇을 할까 하는 희생정신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윤용근 향우는 고령화 되는 동포사회에서 앞으로 어떻게 향우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을까 하는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시기가 되었음을 환기 시켰다.

김옥배 회장대행은 그동안 여러가지 잘못된 일들을 해명하며, 앞으로 선의의 경쟁으로 향우회 내부에서 불미스러운 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을 밝혔다.

최미순 향우 역시 일부 타단체는 호남향우회의 화합된 모습을 부러워하기도 하니, 살아있는 한 호남향우회가 행복하고 모범된 단체로 거듭나기를 희망했다.

참석자들은 총회를 마치고 준비해온 음식을 나누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향우들의 정을 느끼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신임 조기택 회장 부인 역시 일일이 자리를 돌며 맛있게 구워진 불고기를 향우들에게 권하는 모습 속에서 호남향우회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나남철기자 essennnc@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