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 독도지킴이단 주최,
“제 9회 동해-독도 세미나”
함부르크에서 열려

함부르크. 제 9회 동해-독도 세미나가 2019년 8월 30일 14시 30분에 함부르크 Eidelstedter Buergerhaus (Alte Elbgaustr. 12, 22523 Hamburg) 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재독 독도지킴이단(단장 하성철) 주최하고, 동북아 역사재단, 주독 한국문화원, 영산 그룹, 재독한인 총연합회, 민주평통북유럽협의회,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 재독 한인 간호 협회, 중부 한독 간호협회, 함부르크 한인회 등 여러 단체가 후원하였다.

표락선 홍보대사의 사회로 시작된 1부 순서는 국민의례와 독도소개 영상물 상영에 이어 하성철단장의 환영 인사가 이어졌다.

하성철단장은 우선 이번 행사에 오신 분들에게 감사한다면서 아름다운 우리 나라 독도를 지켜야 할 의무가 우리 모두에게 있다며, 현재 독도를 일본 땅이라면서 부당한 주장을 세우는 일본과의 어려운 관계를 설명하면서 이에 대처할 대책위원회 결성 및 항의 등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이에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에 살고 있는 우리 동포들에게도 독도가 우리 땅임을 고취시키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며 오늘 같은 행사를 통해 독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인식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함부르크에서는 두 번째 행사라며 기꺼이 도움을 주고 협조해 준 함부르크 한인회 및 참석자 여러분들과 신성철총영사님께 특히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신성철총영사는 짧은 축사에 이어 한반도 정세, 무역 분쟁 , 북핵 문제, 강제징용 피해자 손해배상, 문제,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한 강연을 하였다.

신선철총영사는 현재 큰 이슈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분쟁’이라며, 이 무역분쟁은 사실21세기 세계 주도권 전 초기 싸움이라면서 어떻게 펼쳐질지 두고 봐야 할 문제라고 하였다. 이어 일본은 1965년 ‘한일협정’을 통해 여러 피해자 손해 배상 등을 다 해결했다고 주장하지만, 개인강제징용 및 개인 피해자 청구권은 아직 소멸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또한 해결할 문제로 남아있다고 하였다.

이어 ‘독도문제’ 및 ‘화이트 리스트(백색국가)’ 등의 문제에 대하여 설명하였는데, 이 화이트 리스트란 수출 절차 간소화 우대국 또는 일본 첨단제품 수출 허가 신청 면제 국가를 말한다.

이 리스트에서 배제한 이유를 “안보를 위해 규제한다”라고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다르다면서, 반도체를 비롯하여 화학, 기계, 자동차 부품 등의 품목들이 일본 정부의 심사 및 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한국경제에 타격을 줄 수도 있다고 하였다.

독일 스타인마이어대통령은 9월 1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있었던 “독일군 폴란드 폭격 80년” 추모식에 참가하여 세계가 보는 가운데, 독일군이 무모하게 폴란드 작은 마을을 폭격했다며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고개를 숙인 모습을 들어, 일본은 사죄는커녕 엄연히 우리 땅인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는 등 우격다짐을 하고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한편 일본과 한국은 어쨌던 상부상조하면서 살아가야 할 이웃 나라라며 서로 잘 살아가려면 역사를 바르게 정립하고 후세들에게 진실을 가르쳐야 한다며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 라는 말로 강연을 끝냈다.

다음으로 강해옥홍보이사가 “독도 바로 알기” 설명 시간이 이어졌다.

독도는 우산도, 석도, 독도라는 3개의 이름이 있는데, 우산도의 ‘우산’은 울릉도에 있었던 고대 소국 우산국에서 비롯되었고 ‘석도’는 섬 자체가 바위로 되어 있다는 뜻이고 ‘독도’로 바뀐 것은 1906년으로 돌섬을 독섬으로 발음한 것을 한자인 독도로 표기하였다고 한다.

독도는 동도와 서도로 되어 있으며 그 주변에 약 89개의 바위섬으로 되어 있으며 가깝게는 울릉도가 있다.

이어 독도의 위치 및 울릉도와의 거리, 일본과의 해상 거리 그리고 독도의 역사 등을 설명하였는데, 행정구역은 경북 울릉도 울릉읍 독도리 1-96번지고 그 크기는 187,554 평방미터로 여의도 크기며 독일의 헬골란드 (Helgoland)섬 보담 약간 적다.

현재 거주자는 약 40명 정도고 천연기념물 제 336호로 관리청은 경북 울릉군이다.

또한 독도는 한류와 난류가 겹치는 지점으로 플랑크톤이 풍부하여 해양 자원이 풍부하고, 하이드레스 가스(천연가스인 메탄)도 풍부하여 독도는 꼭 지켜야 할 우리 땅이라고 하였다.

다음 순서로는 하성철단장의 ‘고지도’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2011년 재독독도지킴이단에서 약 10,000 부 정도를 제작하여 여러 단체 및 한글학교, 유럽 단체 등에 배포하였다면서 많은 고지도가 있지만, 시간 상 자세히 보여 줄 수 없음을 안타까워하였다.

2부 순서는 함부르크여성합창단의 공연으로 시작되었다. 함부르크여성합창단(단장 김금례, 지희 김정미, 반주 이수진))은 경쾌하고 신나는 노래 “홀로 아리랑”, “울릉도 트위스트”, “아름다운 강산” 등 3곡을 불러 행사장 분위기를 북돋았고, 이어 참석자들과 함께 “독도는 우리 땅” 노래를 합창하며 이날 행상의 의미를 되새겼다.

함부르크여성합창단의 공연에 이어, 나준수 고문의 “해방 후, 독도를 위한 한일간의 분쟁 원인과 쟁의의 변천과정”이라는 특강으로 세미나의 대미를 장식했다.

금번 재독 독도지킴이단 주최, “제 9회 동해-독도 세미나”는 시종일관 뜨거운 열기와, 참석자들의 깊은 관심 속에서 진행되었으며, 참가자들에게 독도에 대한 정확하고 방대한 정보를 제공하여, 재독한인 사회의 매우 의미 있는 학술행사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마지막 순서로 김상근(본 지회장), 방미석(함부르크 한인회장), 한상옥(갈레리단장)에 대한 감사장 수여와, 재독한인총연합회정성규 부회장의 “독도 수호결의문” 낭독 후, 폐회사와 만찬을 끝으로 모든 행사를 마쳤다.

이영남기자 youngnaml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