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일 충청인 향우회
한가위 축사대회 열려

도이칠란드 충청인향우회(화장 김우선) 는 지난 9월 10일 Bochum Wattenscheid의 한국인의 집에서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인 한가위를 맞이 하여 민속 윳놀이 대회를 개최 하였다.

70 여명의 회원들, 회원들이라기보다는 성님, 아우, 처형 ,처남들. “오래간 만이유… 그동안 잘 기셨슈?” 얼마나 정다운 인사 인가? 50년 이상의 타국 생활에도 충청도 고유의 사투리의 인사가 충청도의 정이 뚝뚝 떨어지는 정겨운 티 없는 만남이었다. 정각 12시 최태호 수석부회장의 진행으로 국민 의례가 있었고 김우선 회장의 인사가 있었다.

김 회장은 먼길 마다않고 많이 참석해 주신 여러분들에게, 자리를 제공 해주시고 하루 전부터 준비를 해주신 최태호 수석 부회장님 내외께 그리고 음식을 준비한 임원들께 감사 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오늘은 근심 걱정 다 잊어 버리고 “신명나게 하루를 즐기자” 고 인사로 대신 했다.

척사 대회는 4조로 짜진 40 명의 선수들이 김우선 회장의 심판과 진행 아래 본격적으로 실내 와 실외에서시작 되었다. 한편에서는 음향기기를 통해 흘러 나오는, “내 고향은 충청도 라오, 우리의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한편에서는 “도 아니면 모다”, “잡어라 잡어”, “ 죽었다, 죽었어” “ 뒷도야” 등등… 선수들과 판 도우미들의 열정은 이루 말할 수 없었으며 지켜보는 회원들이 다 1급 심판관이 된것같아 더욱 더 재미있었다.

오곡 백과가 만발 하다는, 천고 마비의 계절 9월! 충청 향우회 임원들이 손수 준비한 뷔페 메뉴 역시 볼만했다. 밭농사 지어서 가지고온 신선한 채소는 물론, 불고기, 오징어 무침, 손수 만든 도토리 묵채, 잡채, 깻잎전, 김치, 깍두기, 콩나물 , 가지, 호박 나물 등. 추석 잔치의 대명사가 되는 추석 송편이 향긋한 솔 냄새를 내며 절판에 담겼는가 하면, 은행, 잣, 호두를 곁들인 약밥, 풍성한 과일들은 별 5개 짜리 호텔들이 무색할 정도 였다. 인심 좋고 양반들이 산 다는 충청도, 상품 역시 푸짐했다.

1등 – 쌀 6포, 2등 – 쌀 4포, 3등 (2명) – 쌀 2포, 12등 까지 쌀 1포씩 척사대회 참가자중 등수에 들지 않은 분들중 3명을 행운상으로 정하고 쌀 1포씩. 김 우선 회장은 우리 충청회의 미덕은 오신 분들에게 빈손으로 가시지 않게 해야 된다고 하여 시상에 들지 않은 선수들에게 큰 간장 1 병씩 을 증정하기로 했다. 이것도 우연일까? 아니면 충청인들의 쌓아 놓은 덕 일까? 날씨도 덥지도 춥지도 않은 한가의 날씨, 상품도 최고 좋다는 한가위 쌀 ! 저녁 18시, 4시간 동안 흥미 진진한, 막상 막하의 열전 끝에 척사 대회가 마무리 되었고 수상자들은 다음과 같다.

1등 조동관 2등 조 진수 ( Herten) 공동 3등 서 봉석 (Münster) 최 경옥 (Köln)

시상식이 끝난후 저녁 식사와 술 안주 등 이 2차로 3차로 나왔다. 형님, 아우 주거니 받거니 웃고 먹으며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덕담을 나누고 다음해 3월 14일로 정한 대 보름 잔치에 오늘같이 웃으며 만나길 고대하며 오랫동안 자리를 뜨지 못하고 서로의 건강과 다시 만날날을 약속 하며 헤어졌다.

기사 사진제공: 재독 충청인향우회 이용자 부회장

1138호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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