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에서 “한국의 옛 인쇄문화 – 직지” 특별전 개최

함부르크 독-한 협회는 2019년 한국축제행사로 ‘한국의 옛 인쇄문화 – 직지’ 특별전을 “구텐베르크가 한국을 알았던가? – 한국의 전통 활자인쇄문화” (Kannte Gutenberg Korea? – Traditionelle Druckkultur Koreas) 라는 제목으로 함부르크 중앙도서관에서 10월 07일 부터 10월 14일 까지 개최했다.

이 직지 특별전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현존 세계 최고(最古) 금속 활자본 ‘직지’의 가치와 우수성을 독일 함부르크에 알리고자 청주 고인쇄 박물관, 함부르크 사단법인 독-한 협회와 함부르크 중앙도서관이 함께 기획하고 후원했다.

특별전에서는 청주 고인쇄박물관의 ‘직지’영인본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인증서, 복원된 금속활자 인판 및 고서적 등 한국의 시대별 인쇄문화 관련 자료전시와 함께 특별 강연회가 진행되었다.

이 특별전을 위해 청주 고인쇄 박물관 관계자분들이 직접 함부르크에 오셨는데, 그 중에 국가무형문화재 임인호 활자장과 그 이수자가 직접 참석해 목판 활자 복각 및 금속활자 인쇄 시연을 선보였다.

10월 08일 개막식에는 함부르크 중앙 도서관 프라우케 운티드 (Frauke Untiedt) 관장과, 이봉기 주독 한국문화원장, 청주고인쇄박물관 이준구 학예연구실장 들이 참석했고, 청주 고인쇄박물관 장원연 학예연구사가 ‘세계 최초 금속활자의 나라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으로 주제 강연을 했다. 개막식 축하행사로 함부르크 K-Pop 그릅 프리즘라이트 (Prismlight)의 K-Pop 공연과 박현숙, 오명숙, 이월선 및 우테 해닝스씨의 승무북 가락 공연 과 우테 해닝스 와 올가 발라쉬씨의 설장구 공연등이 펼쳐졌다.

행사 기간 중에는 독일 현지인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옛 책 제본을 직접 해 보는 체험, 책표지 만들기 체험 및 활자인쇄 체험 프로그램을 열어 워크숍 참석인 연령에 제한없이 진행되어 한국의 인쇄문화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직지 명예 대사인 정순심 박사가 한국의 전통 책 인쇄에 관하여 강연회를 했다.

그외에도 함양분씨가 행사의 일환으로 서예 워크숍을 진행했다. 함양분씨는 함부르크에서 서예가로서 각종 서예 워크숍을 통해 전통 한국 서예의 아름다운 멋을 독일 사회에 널리 알리고 있다.

행사기간동안 워크숍엔 약 300명이 참가하였고 직지 특별전 관객들은 약 5.000명으로 짐작된다.

특별전 이후 ‘직지’ 영인본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인증서는 독일 함부르크 도서관에 기증되어 독일 현지인들에게 지속해서 전시될 수 있도록 했다.

기사제공: 박명숙

2019년 10월 25일, 1144호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