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중문화 워크샵>으로 공공외교의 장을 열다

프랑크푸르트. <한국 대중문화 워크샵>이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과 프랑크푸르트대학 한국학과 공동 주최로 11월 7일(목) 16:00에 프랑크푸르트대학 Westend 캠퍼스 세미나 건물에서 개최되었다.

안연선 교수(프랑크푸르트 괴테대학 한국학과)는 인사말에서 “2012년부터 한국학 전공 학생들은 ‘프로젝트 K’ 이름으로 영화제를 준비해 오고 있다. 이는 유럽의 중심도시인 프랑크푸르트에서 한국 문화를 전파하고 독일과 문화 교류를 하는데 기여해 왔다. 또한 한국학 전공 학생들의 열정적인 활동은 괴테 대학의 모범적인 모델을 제시하였다. 더구나 올해에는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학술적 탐구를 위해 첫 번째로 한국 대중문화 워크샵이 준비되었다. 이를 통해 문화외교에 대한 함의를 도출해 보고자한다”며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주독한국교육원 최영규 원장은 인사말에서 “최근 한국의 대중문화가 독일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K-Pop은 세계가 소통하는 하나의 도구가 되고 있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은 한국과 독일간의 관계를 발전시키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이는 외교 분야에서 외국 국민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한 ‘공공외교’라는 컨셉으로 발전되어지고 있다. 특히 독일의 한인 중심 사회인 프랑크푸르트에서 이 행사가 진행되는 것이 더 뜻 깊다”고 강조했다.

안지윤 박사(두이스부륵-에센 대학)는 한국영화에 대한 강연을 <한국 영화에서 도시에서의 고층과 저층에 대한 의미>에 대한 주제로 발표하였다. 영화 속에서 옥탑과 반지하 공간의 시대적 의미 변화를 설명했다. 즉, 옥탑방과 반지하가 일상생활을 뜻하는 수평선의 연장선이라 전제하고, ‘수직적 지향하는 사회’로 분석했다. 또한 어둡고 실패한 공간으로부터 젊은이들의 안전한 또는 로망스의 문화공간으로 변하는 의미를 구체적인 영화장면을 통해 설명했다. 이어 <응답하라 1988>, <기생충>으로 대변되는 반지하 공간을 현실, 사회계층과 연관하여 설명했다.

엄태희(K-Pop 무용가)씨는 K-Pop 열풍에 대한 강연을 <세계 젊은이들에게 사랑받는 K-Pop 의 배경>이라는 주제로 90년대에서 2000년대에 이르는 K-Pop 문화에 대해 발표했다. 90년대에는 풍요로운 경제적 기반을 바탕으로 해외 문화를 수용하고, 보컬 위주에서 퍼포먼스 가수를 많이 생성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2000년대에는 실력이 뛰어난 그룹은 많았으나 한국 시장이 작아서 해외진출을 시도하게 되고, 방탄소년단 같은 그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세계로 진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K-Pop의 인기가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니라 피나는 노력 끝에 형성된 것임을 밝히는 것이었다.

미하엘 푸어 박사(힐데스하임 대학)는 <독일에서의 K-Pop 팬덤과 문화외교>란 주제로 발표했다. K-Pop에 대한 유럽 청중의 수용과 의미에 대한 분석을 시도하면서 K-Pop 열풍에 대한 원인과 팬층이 가진 경제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독일에서의 K-Pop 콘테스트, 소통 매체, 방탄소년단 등의 독일잡지 기사, 팬들의 연령별 지역별 분석을 통해 K-Pop의 전반적인 현상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였다.

강연을 모두 마친 후 참가자들은 주최측에서 제공하는 한식뷔페를 통해 한국문화를 만끽하였다.

김미연기자 my.areist@daum.net

2019년 11월 15일,  1147호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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