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klinghausen 한인회 제 20대 신임회장에 박충구회원 선출

지난 10월18일, 로 Recklinghausen 19대 정기총회와 ‘한가위 잔치’가 열렸다.

일찌기 행사장인 Vereinshaus(Sydow Str. 32 45731 Waltrop)을 향해 출발했다.

도착하니, 비가 내리는 가운데에서도 밖에서 고기 굽는 일에 수고하시는 회원들의 정겨운 모습들이 보이고 이미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있는 행사장 안이 보았다.

입구에는 각 가정에서 준비해 온 회원들의 솜씨들로 식탁위에 차려진 음식상은 진수성찬이라고 할 만큼 풍성해 음식 전시장을 방불케했다. 우선 식사들을 한 이후에 제 19대 정기총회에 들어갔다.

송기봉 회장님은 인사말에서 “임기동안 좋은 일도 많았고, 또 편치 않았던 일도 없지 않았으나 친목이 주 목적인 우리 한인회이다 보니, 무슨 문제가 되지 않았으며, 우리 모두가 좋은 이웃들이란 점을 확인한 아주 소중한 임기였던 것으로 생각한다.

오랜 기간 한 지역 안에서 살면서 독일 사람들과 깊은 관계를 가질 순 없지만, 우리 한인들은 서로를 위하며 사는 지혜를 터득하고 사는 것 같아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오늘 총회에서 새로운 회장과 임원들을 선출하여 한인회가 더 깊은 친목을 이루고 휼륭한 단체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인사에 가름했다.

이어진 재정보고 결과, 임기동안 살림을 잘한 집행부를 보며 많은 재정을 남겨 놓은 송회장님이 만년회장직을 맡으셔야 되다고 하신 분들도 계셨다.

또 행사 때마다 회장님 부인 하리라 목사님이 회원님들을 위해 맛있는 음식으로 솜씨 자랑도 해 오셨고 살림을 너무 알뜰히 잘하셨으니 계속 하시는 것을 원한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면서도 일부 회원은 지난 4년동안 수고가 너무 많았으므로 다른 분이 회장직을 맡아 주어야한다고 의견을 냈다.

신임회장후보로 추천된 신동일, 이순자, 김희모 모든 이들이 고사하자, 이를 보고 있던 박충구 회원께서 2년간 자진하여 회장직을 맡아 봉사하겠노라는 의사를 발표해, 회원 모두가 큰 박수로 박충구 회원을 차기 신임회장으로 추대하였다.

박충구 제20대 신임회장은 “감사 등, 임원들은 그대로 수고해 주셨으면 좋겠다. 부족한 저를 잘 도와 달라”고 부탁하였다.

신 임원진 구성에서는 전임원 두 분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교체되었으며 모두들 함게 일하겠다고 들 하셨다.

송기봉 회장은 새로운 토의 안건이 없음을 확인하고 폐회를 선언했다.

이어서 한가위 잔치에 들어갔다. 여자 회원들에게만 선물을 나누는 순서와 노래 자랑대회가 흥겹게 진행되었으며 가벼운 춤과 율동을 하며 한식구들로 어울리니 한가위 잔치 분위기는 정말 좋았다.

우리가 살아 온 날보다 주님앞에 갈날이 더 가까워졌지만, 모두들 마음껏 웃고

즐겁게 노는 모습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란 말같이 우리 회원님들 모두 오래 오래 건강하게 사시길 기도드리는 마음이다.

이날 정해진 새 임원진은 아래와 같다.

회장:박충구 수석부회장:하정숙 부회장:오종남

사무처 총무:고순자 재무부:조진수 섭외부:원형상 행사부:양계열

체육부:윤영대 기획부:유대영 부녀부:김희모 봉사부:오종남 관리부: 임광웅

감사:조규순(수석),신진경

기사제공: 한인회 부녀부 김희모

2019년 12월 6일, 1149호 1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