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화상회의로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 임원회의 개최

-온라인을 통해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 가기로-

지난 4월 30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북유럽협의회(회장 이기자)는 제1차 북유럽협의회 임원회의를 온라인 화상회의로 개최했다. 유럽지역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와 만남 제한 상황에서 북유렵협의회 소속 지회장과 분회장 및 임원들은 화상회의앱 줌(Zoom)을 통해 비대면 온라인회의를 열게 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1/4분기 북유럽협의회 활동과 상반기 예정사업에 대한 보고, 의견발표가 있었다. 박종범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회의 부의장도 화상회의에 참석하여 의견수렴과 발표에 큰 관심을 가졌다.

이기자 북유럽협의회장은 개회사에서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해 전혀 경험하지 못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며, “유럽 각국의 제한조치로 일상에도 많은 불편함과 경제활동에 큰 어려움이 있지만 유럽내 코로나 확산세가 최근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각국은 제한 완화정책을 검토하고 있어 다행이다” 고 전했다.

또한, “지난 3월 민주평통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회의는 코로나 지역감염으로 큰 어려움에 있었던 대구경북 지역을 위해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성금 8천만원을 보냈고, 북유럽협의회에서도 2천253만원의 성금을 자문위원들이 보태며 고국의 어려운 상황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지금 대한민국은 코로나19 방역 세계 모범국으로 외신의 칭송을 받고 있다” 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동포들과 자문위원들이 이 위기를 잘 극복해야 하며 유럽 각국 정부의 권고안을 충실히 이행해 코로나19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 고 당부했다.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회의 박종범 부의장은 “2차 세계대전이후 세계적으로 가장 큰 비상사태라고 할 수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동포들이 많이 있지만,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에 대한 집념이 화상회의를 통해 우리의 평화에 대한 의지를 다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든 것 같다” 며,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협의회들이 대구경북 지역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성금을 한 것은 해외에 살고 있는 자문위원들의 고국에 대한 마음을 웅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며 동참한 북유럽협의회 자문위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또, “지난 4월27일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2주년을 맞아 코로나로 인해 아무런 기념행사없이 보내어 안타깝지만, 코로나를 대처하는 우리 정부의 투명성, 개방성, 민주성 원칙으로 인해 우리나라 위상이 높아지고 강화되었다” 며, “평화로의 전진은 결코 멈춰서는 안된다” 고 강조했다.

상반기 예정사업 보고에서, <청소년 통일 골든벨>은 취소됐고 6월 예정된 본분관 주관의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통일 강연 및 토론회>,<6.25 70주년 한반도 평화통일 강연 및 협의회 정기회의(뒤셀도르프)>,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 유치기원 행사> 등을 비롯해 각 지회와 분회에서 계획했던 사업 대부분이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됐다.

북유럽협의회는 이날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상의 효율적인 회의방법에 대한 의견 수렴을 했고 앞으로 온라인을 통한 회의, 강연회, 신규사업들을 논의하면서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회의는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으로 서로 만날 수는 없어도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통일염원 온라인 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은경기자ekay03@naver.com

2020년 5월 8일, 1170호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