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한인천주교회,
본당 50주년 기념 미사 가져

“축복과 감사의 50년! 일어나 아버지께”

프랑크푸르트. 9월 20일 16시 프랑크푸르트한인천주교회(주임신부 정성만 세례자 요한)은 “성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대축일”을 맞아 “본당 50주년 기념미사”를 가졌다.

손세정, 마스크 착용, 자리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키며 진행된 이번 프랑크푸르트한인천주교회 “본당 50주년 기념미사”는 먼저 “성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대축일”을 기리는 미사를 드린 뒤, 2부 순서로 “축복과 감사의 50년! 일어나 아버지께”라는 제목으로 본당 50주년 기념 행사를 거행하였다.

성가 287장 “성안드레아 김대건 신부 노래”를 입당성가를 시작으로 진행된 미사에서 정성만 세례자 요한 주임신부는 강론을 통해 먼저 한국 천주교회에서 9월을 “순교자 성월”지내게 된 과정과 “순교자의 삶을 본받아 자신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순교자 성월을 맞는 교우들의 마음가짐에 대해 말씀을 전했다.

한국 천주교회는 외부의 선교사에 의한 교회성립이 아니라, 내부에서 실학자를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신앙을 받아들였고, 1784년 이승훈 베드로가 조선인 최초로 영세를 받아, 한국 천주교회가 시작되었다. 아후 약 100년간 한국 천주교인들은 큰 박해를 받았고 수많은 순교자들을 낳았다. 1984년 5월 6일 그동안 시복된 103위 순교복자들은 한국 천주교회 200주년 기념 신앙대회 및 103위 시성식에서 마침내 성인으로 선포되었다.

장성만 세례자 요한 주임신부는 교우들은 자신의 삶 속에서 순교자의 정신을 본받아 주님에 대한 사랑, 복음과 진리를 위한 희생의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하였다. 또한 “주님을 따르고자 하는 자는 자기를 버려라”라며 특히 본당 50주년을 맞아 순교성인의 모습을 닮아가고, 그 정신을 이어벋어 현실의 삶을 더욱 값지게 하고, 하느님이 보시기에 예쁜 모습으로 변화할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강론을 마쳤다.

이후 봉헌과 성찬전례를 마친 뒤, 본당 50주년 축하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본당 50주년 기념 프로그램은 먼저 외부 손님, 원로교우, 공소교우 소개로 시작되었고, 이어 Georg Bätzing Limburg 주교의 축사가 교구청 관계자에 의해 대독되었다.

Bätzing 주교는 축사를 통해 먼저 프랑크푸르트한인천주교회 50주년을 축하하며, 한국 천주교 역사처럼, 이곳에서도 자발적인 신앙공동체로 시작한 점을 언급하여 프랑크푸르트한인천주교회의 지난 50년을 높이 평가하였다.

1970년 29명이 세례를 받음으로 시작된 프랑크푸르트한인천주교회는 2006년부터 Limburg교구에 속하게 되었고, 이후 성인 예비신자들이 세례 전 Limburg 성당에서 받아들이는 예식에 참여하는 점 등 Limburg교구와 긴밀한 관계 속에 신앙생활을 하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하고 있음을 전했다.

끝으로 한인천주교회 전면에 세워진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상을 언급하며, 교우들은 미사 전, 미사 후 성인상을 바라보며, 신앙의 전통을 깨닫고 참된 신앙의 길을 나아갈 것을 당부하였다.

Bätzing 주교 축사 후에는 지난 50년간의 사진 영상 시청시간이 진행되었는데, 10년 단위로 소개된 사진 영상을 바라보며 교우들은 지난날을 회상하며 이국에서의 신앙생활의 어려움과 기쁨을 함께 회상하였다. 또한 이어진 전임 본당신부님들의 축하 영상은 프랑크푸르트 한인천주교회 교우들에게 무척 반가운 시간으로 다가왔다.

다음 순서로는 장성만 세례자요한 분당 주임신부의 축사가 이어졌다.

장성만 세례자 요한 신부는 50년은 희년(禧年)으로 희년은 모든 신앙인이 하느님의 사랑을 깨닫고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며 하느님께 돌아가겠다는 결단을 내릴 수 있도록 마련된 해임을 알렸다. 이어 지난 50년간 프랑크푸르트한인천주교회가 있도록 기꺼이 공동체 성장의 밑거름이 되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제 희년을 맞아 교우들은 자신의 잘못된 삶을 끊어내고 올바른 삶의 길로 돌아서서 부활의 참 생명을 참되게 만나기를 기원하며 “일어나 아버지께”(루카 15,20의 말씀을 전하며 축사를 마쳤다.

이어 프랑크푸르트한인천주교회 김만영 베드로 사목회장의 축하인사와 50년사 소개가 진행되었다.

김만영 베드로 사목회장은 본당 50주년을 맞아 먼저 1세대 교우들의 헌신적인 공헌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50년의 공동체 역사에서 신앙생활의 모범이 되어 준 많은 교우들이 있었기에, 이제는 청년층과 2세대까지 젊고 생동감 넘치는 공동체로 발전하고 있음을 소개하였다.

김만영 베드로 사목회장은 지난날 공동체가 걸어온 발자국마다 하느님의 은총이 깊게 새겨져 있음에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음을 고백하며, 50주년 희년을 맞이하여 공동체를 향한 하느님의 뜻을 깨달아 다 함께 희망의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을 것을 당부하였다. 이를 위해 성경 하느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고, 그리스도 성체 성혈의 신비 안에서 서로 사랑하고 일치하며, 늘 공동체와 함께하시는 성령의 힘으로 평신도 사도직에 함께 임하는 성숙한 신앙 공동체가 되도록 할 것을 강조하였다.

축사를 마친 김만영 베드로 사목회장은 1970년 부활절 마인츠 Dom에서 한인 교우 29 명이 Volk 주교로부터 영세를 받는 시점부터 초대 본당신부 김춘호 베드로신부 Mainz 부임, 마인츠 본당 설립 30 주년 행사 (김수환 추기경님 미사 및 강연회), 40주년 기념미사 (이병호 빈센치오 주교, 전주교구장 집전) 등 지난 50년의 프랑크푸르트한인 천주교회 역사를 소개하였다.

이어 성가대의 특송과 50주년 기도문 봉독으로 “본당 50주년 축하 프로그램”은 막을 내렸다.

한편 이날 미사와 “본당 50주년 축하 프로그램”은 유투브 방송으로도 생중계되어, 방역관계로 참가 인원제한이 되어 현장에서 함께하지 못한 교우들도 다수 참여하였다.

프랑크푸르트한인천주교회는 이날 본당 50년 미사를 위해 “설립 50주년 기도문”과 기념 초를 준비 참석 교우들 모두에게 나누어주었다.(편집실)

2020년 9월 25일, 1188호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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