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재독한인교회협의회 제 42차 정기총회 개최

“코로나19와 함께 하는 시대에 하나님 선교의 길을 묻다”

뒤셀도르프. 기독교재독한인교회협의회(회장: 조성호목사, 베를린기독교한인교회 담임)는 지난 10월 5일(월) 14시부터 제 42차 정기총회를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하였다.

“코로나시대에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과 절제의 영”(딤후 1:7)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시작된 금년 제42차 정기총회는 기독교 복흠한인교회(담임:이요한목사), 뉘른베르크-에어랑엔한인교회(담임:허승우목사), 독일남부지방한인교회(담임:이권호목사), 독일라인란드지방한인교회(담임:김동욱목사), 뒤셀도르프한인교회(담임:이은표목사), 라인마인한인교회(담임:강민영목사), 베를린기독교한인교회(담임:조성호목사), 함부르크한인교회(담임:김광철목사)에서 목회자 포함, 대의원 27명이 화상회의에 참석하였다.

참석자들은 독일 내에서 한인교회가 감당해 나가야 할 일들을 함께 토의하였으며 지난 한 해 동안 코로나 19로 인한 여러 사정을 감안, 제41차 총회 회장단이 제42차 회기까지 연임하기로 한 임원회의 결의안을 총회에서 허락했다.

14시에 시작된 개회예배(인도: 김광철목사, 기도:강민영목사, 설교: 조성호목사, 축도:조성호목사(회장)에 이어진 회무는 회원점명과 협의회 회장인 조성호 목사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되었다.

조성호목사는 지난 한 해동안 협의회를 이끌어 주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드리며, 코로나 사태로 인한 여러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각 위원회가 수립했던 사업 가운데 최대한 가능한 일들을 찾아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회원교회들이 적극적인 참여해준데 대한 치하와 아울러 각 회원교회와 총대들의 큰 수고로 임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게 됨에 대하여 큰 감사를 전했다. 이어 절차보고(회순통과), 회원교회 현황보고, 감사, 회계보고로 모든 보고순서를 마쳤다.

각 회원교회는 지난 한해 주요사항은 다음과 같다.

“복된음성 성가대활동, 광주민주화운동40주년 기념예배, 이요한목사 제7대 담임목사 부임”(기독교 복흠한인교회), “시편과 함께 드리는 아침기도회, 교회창립 49주년 감사예배, 한독연합예배 및 행사, 외국인교회 모임”(뉘른베르그-에어랑엔교회), “김태준목사 이임 및 이권호목사 부임“(독일남부지방한인교회), “연합제직수양회, 집시선교 후원 자선음악회, 오이코스리더모임”(독일 라인란드지방한인교회), “장년부 부모세미나, 지역사회 기관 AWO후원 음악회 및 성탄절 바자회, 교회 홈페이지 개설(www.zukero.org), 신앙훈련을 위한 책읽기운동, 교회지붕 기와교체공사”(뒤셀도르프한인교회), “프랑크푸르트지역 외국인교회 연합예배, 평화통일음악회, 민속주일, 평화 소녀상 제막, 임직식, 북한 어린이를 위해 NCCK를 통해 라면보내기”(라인마인지방한인교회), “하일란드교회와 연합예배, 문화교실, 창립52주년 기념예배, 갈릴리60호 출간, 당회원 환우심방, 새해아침기도회”(베를린한인교회), “온 회중찬양예배, 선한청지기예배, 필리핀전도사 지원, 창립51주년 감사예배, 교민친선 탁구대회 개최, 온라인 여름성경학교, 철원지역 재난지원 선교”(함부르크한인교회).

각 위원회 사업이 함께 서면으로 보고되었으며 회장단으로부터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건립 후원 등이 있었음을 보고했다.

15시 10분부터는 신앙특강이 진행되었는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 in Korea) 총무 이홍정목사는 영상인사를 통해 기독교 재독한인교회협의회 제42차 총회를 축하하고 “코로나19와 함께 하는 시대에 하나님의 선교의 길을 묻는다”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하였다.

이홍정 목사는 강연을 통해 코로나로 인한 위기를 전 인류적 차원의 생태적 회심과 문명사적 대전환을 위한 하나님의 통절한 외침으로 들을 수 있어야 한다는 시각을 제시하면서, 코로나 위기를 인간이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파괴하는 탐욕적 문명에서 돌이켜 생명중심의 세계관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요청으로 읽을 수 있도록 해주었다.

남북문제에 있어서는 분단과 냉전이 한반도 역사의 끝이 아니라는 신앙고백 위에 서서 “전쟁없는 한반도”, “평화공존의 한반도”를 위해 한반도에 생명과 정의와 평화를 세우는 토대를 마련해야 함을 강조하면서, 한반도의 운명은 지금 동북아시아에 형성되고 있는 신냉전군사동맹의 구도에서 벗어나 탈냉전평화동맹으로 전환되어야할 것이라는 방향을 함께 제시하였다. 그리고 한반도화해통일 운동을 위해 뜻있는 재외동포사회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명하고 기독교재독한인교회협의회를 비롯한 독일의 한인교회들이 평화운동의 플랫폼으로서의 역할과 대북민간교류의 중요한 파트너로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마지막으로 이홍정 목사는 “오늘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라는 질문은 “오늘 나는 무엇을 위해 죽는가”라는 질문을 통해서만 그 답을 얻을 수 있는 순례적이며 순교적인 질문이며, 재독한인교회협의회 구성원들이 바로 그 삶, 그 존재의 증언을 통해 사랑으로 정의를 이루는 삶이 되기를 바라는 희망을 피력하면서 강연을 마쳤다.

총회 마지막 순서로 위원회 사업보고와 헌의안건 처리, 예산계획 및 차기총회 일자와 장소 확정, 기도회로 제42차 정기총회는 폐회됐다. 지난 41년간 협의회 총회는 2박3일간 한 장소에 모여 가져왔으며 이번처럼 하루 일정으로 온라인 화상회의로 갖는 것이 처음이었음에도 회장단의 철저한 준비와 총회 대의원들의 적극적 참여로 모든 회무를 계획대로 잘 마치게 되었다.

협의회는 산하에 상임위로 직제, 선교, 교육, 재정, 대외협력, 출판미디어, 통일, 복지, 신학, ‘남신도회’, ‘여신도회’가 있으며 대의원들이 각 위원회에 소속되어 유기적으로 연대하며 활동을 하고 있다.

독일내 교회일치운동에 힘쓰고 있는 협의회 소속 회원교회들은 NCCK(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EKD(독일개신교회)의 협력사역을 정한 “한독교회협정서”에 의해, 약 50년 전후, 독일에 세워진 교회들로 8개 지역, 14개 교회에서 1천 4백여 교인들이 한 교회라는 믿음아래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연임과 변경된 제 42차 임원진은 다음과 같다.

회장: 조성호 목사(베를린), 목회자 부회장: 강민영 목사(라인마인), 평신도 부회장: 이진수 장로(남부한인) 감사: 강장숙권사(남부한인), 서금자권사(함부르크) 서기:김광철목사(함부르크),

회계: 안덕례장로(베를린).

상임위: 직제(강민영목사), 선교(이권호목사), 교육(김광철목사), 재정(이은표목사), 대외(김동욱목사), 출판미디어(허승우목사), 통일(조성호목사), 복지(이요한목사), 신학(조성호목사)

나복찬중부지사장 nbc@kodb.de

1190호 15면, 2020년 10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