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총연합회 “정기총회 및 건강세미나”

제3대 회장에 박귀기 회원 선출

뒤셀도르프. 재독한인장애인총연합회(회장 강원희)는 지난 10월 7일(수) 11시, 뒤셀도르프에 소재한 “Klarenbachhaus”(Eichenkreuzstr.26 40589 Duesseldorf)에서 “2020년 정기총회 와 건강세미나를 개최하였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재외동포재단 후원과 주독대사관 본분관 지원으로 열린 이날 총회와 건강세미나는 쌀쌀한 날씨를 동반한 비에, 지역 내 기차운행 스트라이크와 급증하고 있는 코로나 확진자수 등, 많은 악 조건 속에서 진행되었다.

회의는 오박일 부회장의 사회로 시작되었다.

성원보고(참석자중 정회원은 17명)에 이어 강원희 회장은 “여러분 모두가 반세기전 파독근로자로 독일에 오셔서 우리나라 조국근대화에 헌신을 하셨기에 한 분, 한 분 모두가 귀한 분들이며 남보다 일찍 만난 장애로 일상가운데 힘든 생활을 하고 계시다라며 위로의 인사를 전했다.

지난 4년간 회장직을 맡아 봉사해 온 강원희 회장은 사업보고에서 코로나 사태로 계획했던 사업들이 원활이 진행되지 못한 점과, 그나마 큰 어려움 없이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준 회원들에게 다시금 고마움을 전하고 주요사업( 8월 12일 제 1차 건강걷기대회(고적도시 Zons),9월16일 제 2차 건강걷기대회(아이펠) 10월7일 총회 및 건강세미나(뒤셀도로프 등)들을 보고하였다.

재무보고에 이어 박귀기 감사가 모든 입출과 관련영수증을 확인하였으며 재무보고서 상에 최근 1,2일전 회비 납부하신 몇 회원이 누락되어있었으나 추가하여 보고하게 된 경위를 감사보고 시 밝혔다.

일부회원은 재정보고에 일부항목이 불분명하게 처리된 점을 지적하였으며 강회장과 재무, 그리고 감사의 설명이 잇따랐다.

(좌로부터) 안승희 신임감사, 사회자 오박일 부회장, 박귀기 신임회장

오박일부회장과 강회장은 지난 10월 1일까지 접수된 2명의 차기회장 후보를 신청하신 분은 두 분이나 한 분은 결격사유로 인하여 박귀기 후보가 단독후보가 되었음을 보고하였다.

선거권이 부여된 17명의 회원이 참여한 가운데 2인 감사선거 들어갔으며 후보로 신청한 서병수 회원과 안승희회원을 신임감사로 선출했다.

박귀기 후보는 건강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회장의 추천을 받고 후보자로 등록하였으며 회원여러분이 한마음으로 도와준다면 한인회와 합창단, 그리고 협회에서 함께해 온 경험을 살려 전임회장이 추진해 온 일들을 함께하는 가운데 결실 맺는 일이 되도록 노력하겠음을 공약에서 밝혔다.

선거에 들어가기 전, 사회자는 결격사유로 후보자가 되지 못한 조효준 후보신청자에게 장애인협회를 위해 봉사할 뜻을 갖고 후보로 신청해 준 일에 고마움을 표했으며, 조 회원은 “지난 경험과 새로 주어진 과제를 가지고 실천적 방안과 함께 협회발전을 위해 봉사하길 원했다” 며 포부를 밝혔다. 총회에서는 회원전원찬성으로 박귀기 후보를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 박귀기 당선자는 회원들의 지지에 감사하며 성심을 다해 협회 일을 해 나갈 것임을 다짐했다.

서광구 원로회원은 박귀기 신임회장과 2인 감사들에게 임기간의 수고를 부탁하고 철저한 회원관리, 원거리지역 부회장 제도, 투명한 재정관리, 총회와 세미나 분리개최, 일부회원이 제안한 그룹별, 지역별 활동을 새 임원진들이 맡아 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독일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장애인 현황을 안내하였다.

2부 순서로 독일 의료보험제도와 장애인 혜택(Einen Antrag für eine Höherstufung des Pflegegrades)와 양로원 입소 절차에 관한 주제로 건강세미나가 진행되었다.

강원희 강사는 파독근로자들이 연로해감에 따라 누군가가 해야 할 노후에 대한 계획 및 장애인들이나 정상인들이 알아야할 독일에서의 의료혜택 및 양로원에 가길 원할 경우, 양로원에 매달 지불해야하는 치료비와 생활비의 총 액수와 어떻게 그 많은 액수를 감당해 낼 수 있는가?, 부족한 재원은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 어떤 경로를 통해 도움을 받으며 자녀들의 지원금액은 어느 정도인가?

또한 간호등급은 어디서? 어떻게? 등록하며 시작하는가? 현재의 간호등급에서 더 올리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 양로원에 들어가기 전 재산은 어떻게 정리해야 하나? 등의 내용으로 강의하였으며 회원들로부터 많은 질문이 있었으며 강사의 자세한 답변과 안내가 이어졌다.

강원희 회장은 마치는 인사로 앞으로도 장애인은 여전히 여러 어려움을 겪고 살아가야만 하기에, 오늘과 같은 세미나를 통해 회원들의 결속과 단합이 매우 중요하며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정보나 경험들을 갖고 있다면 회원 모두가 공유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장애인협회에서 하는 모든 행사에는 항상 상담실이 함께 운영될 것이며 이는 장애인만을 위한 상담공간을 넘어 파독근로자 모두에게 팔요한 부문이기에 언제나 회장단과 전화로 상담할 수 있으며 간호등급 처음 등록 시, 또는 등급 상승 시, 도움이 필요한 파독근로자, 특히 도움이 필요한 남자 분들의 신청을 바라고 있음을 밝혔다.

나복찬중부지사장 nbc@kodb.de

2020년 10월 16일, 1191호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