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차세대 예술인 음악제가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열려

함부르크. 지난해 12월 22일 함부르크 총영사관(총영사 정기홍)은 매년 개최해오고 있는<한국 차세대 예술인 음악제>를 올해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하여 함부르크 Halle424에서 라이브 스트리밍 콘서트로 개최했다. 올해 무대에 서게 된 차세대 음악인은 함부르크에 거주하고 있는 재능있는 한국 예술인들로서 특별한 클래식 음악무대를 선보였다.

<K-Culture 온라인- 집콕 문화생활 즐기기>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 날 콘서트도 같은 온라인플랫폼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송됐다.

함부르크 정기홍 총영사는 인사말에서 “매년 재능 있는 한국 차세대 음악인을 위한 콘서트가 올해는 코로나 상황으로 온라인 라이브로 개최하게 되었다”며, “그런데 이제는 온라인 행사가 더 이상 낯설지 않은 뉴 노멀이 되었다”고 소개했다.

또한, “온라인 행사이기 때문에 더 많은 청중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오늘 음악회도 많은 분들이 감상해 주시고 젊은 음악인들을 사랑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 날 출연진에는 피아니스트 안종도, 이승연, 바이올리니스트 송선혜, 박진형, 그리고 비올리니스트 한대규, 첼리스트 윤경온 씨가 협연했다. 첫 곡은 이지수 작곡가의 <센티멘탈 왈츠 아리랑>으로 아리랑 선율이 피아노 선율과 어우러져 감미로움을 더했다. 이어진 곡은 하이든의 <현악4중주 op.64 no.5>가 활기차게 울려 퍼졌다. 에른스트 폰 도나니의 <피아노 오중주 Nr.1> 를 열광적으로 연주했다.

2012년 세계 7대 콩쿠르 중 하나인 프랑스 ‘롱티보 크레스팽 콩쿠르’피아노 부문에서 1등 없는 2등을 차지한 피아니스트 안종도는 올해부터 국내 2위 콘서트홀 인천 아트센터의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안종도 피아니스트는 “지금 현재 우리 삶의 범위가 제한되었다. 그러나 음악은 끝없는 자유와 환상을 꿈꾸게 함을 확신한다. 그러므로 오늘 음악회를 통해 영감과 환상의 소리가 울려 퍼질 것이고 여러분들도 즐거움과 기쁨을 누리는 시간 되길 바란다”고 했다.

2017년 함부르크 음대에서 공부를 시작한 박진형 바이올리니스트는 2018년부터 2년동안 뤼벡 오케스트라에서 아카데미 참가자로 활동하면서 음악적 실력을 더욱 발전시켰다. 그는 인터뷰에서 “이와 같이 힘든 코로나 시기에 음악으로 조금이나마 즐기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9년 함부르크 음대 마스터과정을 시작한 송선혜 비올리니스트는 “올해 예정되었던 연주회들이 다 취소되었는데, 이 연주회를 통해 공연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전했다.

함부르크 음대 마스터과정에 있는 윤경온 첼리스트는 “독일에서 음악공부를 하는 것은 모든 음악가들의 꿈이다“며, “열정이 넘치는 관객들 앞에서 연주할 수 있는 것이 자랑스럽고, 훌륭한 차세대 음악가와 함께 연주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전했다.

한대규 비올리니스트는 “연주자들은 모든 연주회가 다 소중하지만, 오늘 이자리에서 독일과 한국 관객들 앞에서 연주할 수 있어서 더 귀하게 느껴진다”고 했다. 또한, “음악으로 한국과 독일의 교류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전했다.

그는 바움 사중주의 창립멤버로 멜버른 국제실내악 콩클에서 입상하고 2018년 엘브필하모니에서 연주했다. 클래식 음악 외에도 재즈, 퓨전 그리고 세계음악 분야에서 새로운 음악적 도전을 찾고 있다.

18살에 함부르크음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이승연 피아니스트는 “코로나 상황으로 한국으로 여행하지 못하는 교민들에게 한국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박은경기자 ekay03@naver.com

1201호 8면, 2021년 1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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