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재외한인 자가격리 면제”
청와대 청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끝낸 미국 거주 한인 은퇴자들이 한국을 방문할 경우 2주간의 자가격리를 면제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한국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3월 26일 한 이용자가 올린 이 청원은 “모더나 백신 접종을 끝낸 미국거주 은퇴 한인들이 고국방문을 기대하고 있고 3차 경기부양금으로 인해 한국 관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자가격리 의무규정을 면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청원사이트]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97232

한편 LA지역 한인 상공인들은 고국에 입국할 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2주간 자가 격리 조치를 면제해 달라고 국회에 청원했다.

국민의힘 재외동포위원장인 김석기 의원은 최근 이 청원을 받아 의견서를 첨부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넘겼다고 3월 28일 밝혔다.

‘백신 2회 접종 증명서 소지자’와 ‘2차 접종 후 2주가 지난 자’, ‘탑승 전 72시간 내 발급받은 음성확인서 제출자’에 한해 한국에 입국 시 2주간의 의무 자가격리 조치를 면제해달라는 내용이다.

세계한인무역협회 LA지회(지회장 최영석)와 한국지상사협회(회장 신현수), 한인의류협회(회장 리처드 조) 등 18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미주 남가주 한인경제단체협의회'(대표 강일한) 명의의 청원이다.

앞으로 상임위 내 청원 심사소위가 채택한 청원이 본회의에서 통과되면 정부에 이송된다. 국회 명의로 정부에 공식 시행을 권고하는 것이지만 법적 구속력은 없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청원과 관련, “정말 필요한 조치로, 관련 상임위 위원장(보건복지위, 외통위)이 적극적으로 도와주라고 요청했다”고 김석기 의원실은 전했다.

1213호 9면, 2021년 4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