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총영사관
“한국의 코로나 대응전략”에 대한 웨비나 개최

함부르크. 지난 5월 28일 주함부르크 총영사관(총영사 정기홍)은 프리드리히 나우만 재단(FNS), 함부르크 독한협회, 동아시아협회와 공동주최로 “한국의 코로나 19 대응 전략” 웨비나를 개최했다.

정기홍 함부르크 총영사는 환영사에서 “독일에서는 인구의 약 40%가 1차 예방접종을 받았다고는 하나 상황이 안전하다고 판단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게 될 것이고, 한국은 지금까지 코로나 감염병을 비교적 잘 이겨냈지만 백신부족으로 접종률이 아직 낮다”며, “이 시점에서 열린 웨비나는 현재 상황과 전염병에 대한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적절한 시기다”고 했다.

또한. 국가의 역할 확대, 개인의 자유와 프라이버시에 대한 적절한 균형, 부자와 가난한 자 사이의 불평등 악화, 등이 코로나-19가 남긴 교훈으로 그것을 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는 모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혼자 코로나를 이길 수 있는 나라는 없다고 했다. 세계화된 세상에서 협력과 교류 및 상호 지원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고 우리는 우리 집에서 안전하기 위해 이웃과 협력해야 한다고 했다.

코로나가 발생한 이래 한국과 독일은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정부 차원에서 의견을 교환해 왔으며 오늘의 웨비나도 양국 시민 사회의 지적교류를 위해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게르하르트 티데만 독-한협회 회장은 “독한협회가 함부르크 총영사관을 비롯하여 FNS, 동아시아 협회와 공동으로 의료전문가와 정책전문가를 모시고 한-독 간의 지식과 정보를 교환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며, “독일과 한국은 오랜 기간 긴밀한 파트너관계로 이어져 왔으며, 이 행사를 통해 전문가들의 설명과 교훈, 그리고 지혜로운 토론을 통해 우리 현재의 생활이 정상화되는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브리지트 어구스틴(Birgit Augustin) 의료보건 분야 전문 언론인이 사회 및 토론진행을 맡은 이날 온라인 웨비나에서는 크리스디앙 탁스(Dr. Christian Taaks) 프리드리히 나우만 재단 서울사무소장과 장용선 구스코(Dr. Yong-Seun Chang-Gusko)고신대 의대 교수가 주제 발표를 했다.

크리스티앙 탁스 프리드리히 나우만재단 서울사무소장은 <한국의 코로나-19상황 개관>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한국의 코로나 19 상황이 디지털 정보와 결합되어 어떻게 대응했는지에 초점을 맞추어 설명했다. 한국의 코로나 기본 전략은 3T 전략으로 검사(testing)-추적(tracing)-치료(treatment)의 과정을 대량의 빠른 검사와 추적을 통해 확진자를 조기에 찾아내어 격리와 치료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신용카드와 휴대전화정보 그리고 QR 코드 등 디지털 정보를 사용한 감염경로와 경고 시스템으로 감염자를 한명도 놓치지 않고 추적했고, 코로나 앱을 사용하여 이주간 자가격리를 관리했다. 또한, 코로나 대응에 빅데이타를 활용한 스마트관리 시스템을 사용하여 코로나에 신속하게 대처했음을 소개했다.

<한국의 의료시스템 대응전략>에 대해 주제발표한 장용선 고신대 의대교수는 독일과 한국의 코로나 대응 의료시스템이 어떻게 비교될 수 있는지, 한국은 어떻게 다르게 대응했는지 중점을 두고 발표했다.

먼저 한국은 2015년 메르츠 전염병을 경험한 후 의료 예방시스템을 개혁하고 예방병원을 확대함으로서 메르츠로부터 교훈을 얻었다고 소개했다. 한국은 개인정보가 중요하지만 감염병을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회적인 동의아래 투명성, 개방성 원칙으로 정부가 최대한의 통제전략을 사용했다. 검사단계에서 핸드폰, 신용카드정보, GPS 등을 활용해 가장 빠른 시스템으로 대처했고 정부는 매일 2번씩 전염사례와 결과를 공유했다.

조기경보시스템과 정확한 진단 발표로 민첩하고 체계적이며 투명하게 관리했다. 또한, 인터넷상에서 코로나 감염증과 관련된 가짜뉴스를 모니터링하고 감시했으며, 대부분의 나라들이 록다운 정책을 쓸 때 한국은 록다운없이 한국적인 코로나 대응모델로 소상공인들과 중소기업의 경제를 유지하려했다고 설명했다.

주제발표 후 패널토론 진행자로 브리지트 언론인이 독일과 비교한 한국의 코로나 정책에 대한 질문을 이어갔다. 한국은 어떻게 스마트 코로나웹을 사용해 주변 확진자들의 동선을 알리고 계속 추적이 가능했느냐는 질문에 한국 사람들이 독일보다 더 디지털화가 빨라서 더 잘 사용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또한, 개인정보에 대해 민감한 독일사람들에 비해 한국사람들은 민주주의 정부이든 그렇지 않든 국가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 외에도 어린이들에 대한 백신정책, 현재의 한국 입국시 자가격리 정책, 그리고 코로나 상황에서의 학교수업 진행 등에 대해 질의응답을 주고받았다.

박은경 기자 ekay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