쾰른 한인회 “건강세미나와 야유회” 개최

박수치며 “건강 백세” 다짐

쾰른. 재독쾰른한인회(회장 김용길)는 지난 7월 17일(토)10시, 쾰른 휘어트에 소재한 “럭비센터” (Rugby Center 1960 Hürth e.V. Fridel Schoenberg Sportanlage Buschstr.26 50354 Hürth)잔디구장에서 “2021년 건강세미나와 야유회”를 재외동포재단 후원으로 개최하였다.

안연수 사무총장이 사회하는 가운데 국민의례로 기념식이 시작됐다.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제창, 이어 지난 코로나재난기간동안 우리 곁을 떠난 모든 동포들에 대한 묵념을 가졌다.

김용길 회장은 환영인사에서 오늘 행사를 준비하며 코로나 확산우려로 걱정이 없지 않았으나 여러분의 적극적인 방역협조가 있으실 것이라 믿고 가벼운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오늘 하루 온종일 즐거운 시간을 만드시기를 바랐다. 또한 오늘은 건강세미나와 야유회를 함께하는 아주 특별한 날이며 또한 제헌절 국경일로 48년 5월10일 초대국회의원 총선으로 구성된 제헌국회가 7월1일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정하고 바로 오늘 7월 17일, 국호와 함께 헌법을 공포한 제73주년 맞는 “제헌절”임을 알렸다.

이어 우리가 외국에 나와 있지만 제헌절이 국경일이라는 엄연한 사실을 기억해 줄 것과 강황용 강사가 준비한 건강세미나를 통해 코로나시기에 각자 건강을 잘 돌보시고 식사 후 진행될 야유회 놀이시간에도 다치는 일 없이 즐겁고 뜻깊은 하루를 함께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순서에 따라 강황용 강사는 “코로나시기 건강관리”라는 주제 아래 “말초신경자극과 호흡으로 건강유지”라는 제목으로 최근 델타바이러스 기승 등, 변화하는 환경에 모두가 조심해 줄 것을 당부하며 세미나를 열어나갔다.

강사는 현대문명사회에서 풍부한 물질과 비례해 몸과 마음의 병이 증대되고 있다며 최근 아토피성 질환과 혈압, 순환기 질환, 내장의 트러블, 소화기질환, 부인과 질환, 정신 질환, 기타 세포에 문제 등, 모든 것들이 스트레스에서 오며 그에 대한 예방과 이겨내는 방법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까?”라는 문제에 대해 설명을 이어갔다.

이러한 병들은 평소 우리의 잘못된 호흡습관에서 기인한다며 우리가 항상 하는 호흡이지만 잘못된 호흡패턴을 갖고 있다면 자신도 모르게 통증이 되어 생활에 불편을 주게 된다. 올바른 호흡을 위해서는 흉곽과 횡격막을 충분히 사용해야 하는데 많은 사람들은 호흡 보조근만을 사용해 얕은 가슴호흡을 한다.

사람이 고민, 슬프거나 화를 내다보면 호흡이 앝아지며 얕아진 호흡을 오래 유지하면 병으로 연결되는데 이는 자율신경을 구성하는 부교감신경의 기능이 저하되어 밸런스가 무너지고 혈액순환이 나빠지고, 면역력이 떨어지며, 해독력이 약해지니 온갖 질병에 시달리게 되는 것이다.

이어 강사는 풍선테라피을 소개하며 빨대를 사용, 호흡 멈추기 등을 통해 뇌와 척수로 구성되어있는 “중추 신경계와 온몸에 퍼져 있는 말초 신경계” 변화를 몸소 체험하게 했다.

중추 신경계는 두개골에 싸인 뇌와 척추로 둘러싸인 척수로 구성되어있는데 중추 신경계에서 발생하는 질환으로는 뇌졸증 ,파킨슨병 등이 있다.

말초신경계는 중추신경계에서 나와 온몸에 가지모양으로 분포하는 신경계를 말함이며 말초신경계는 우리 몸으로부터 감각, 근육 자극과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는 반사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중추신경으로 전달하고, 중추신경의 운동자극을 다시 우리 몸으로 전달하는 통로 역할을 한다. 말초신경은 여러 원인에 의해서 손상을 받을 수 있는데, 이를 말초신경장애라 한다.

말초신경장애중은 당뇨의 합병증으로도 오며 술과 담배 역시 말초신경장애를 악화시킬 수 있다.

신부전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 항암제등의 약물 사용이 위험요인이 될 수도 있다.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발목을 자주 삐고 걸려 넘어지거나, 단추 잠그기, 지퍼 잠그기, 열쇠로 문 열기 등의 손으로 하는 세밀한 동작이 어려워지는데 흔히 발끝부터 저린 증상이 시작, 위쪽으로 올라오는 경우가 흔하며 발 증상이 심해지면 손끝부터 저려온다. 감각신경 장애는 밤에 균형을 잡지 못하고 잘 넘어지는 증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다리를 모으고 눈을 감을 때 균형을 잡지 못하고 금방 넘어진다면 말초신경의 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자율신경의 장애는 소변장애, 변비, 설사, 기립성 저혈압(자리에서 일어날 때 어지러운 증상), 입 마름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위와 같은 증상이 있는 경우 말초신경의 이상을 일단 의심해 볼 수 있다.

혈액순환의 장애인 경우는 주로 통증과 함께 순환장애가 있는 부위의 체온이 낮아지고, 색깔이 변하는 경우가 많은데 말초신경을 자극하여 치매예방은 물론 건강을 되찾게 되길 바랐다.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방법으로 숨을 길게 입으로 내쉬고 코로 들이쉬는 연습, 박수로 시간 알리기. 손바닥을 가슴 높이로 들고 앞을 향하는 동작 등,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할 수 있는 동작인데, 예로 혀로 똑딱 똑딱 소리내기, 손과 발 구부리고 오므리기 등의 움직임을 소개하고 오랜 시간 즐거운 실습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말초신경 자극으로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빠른 템포의 노래를 함께 율동과 함께 노래했다.

또 각자 자기 자신을 쓰다듬으며 스스로를 칭찬하고 함께한 이들에게도 “독일 땅에서 지금까지 견디며 함께 살아줘 고맙다!” 는 인사를 나누게 했다.

1부 순서를 마치며 김용길 회장은 오늘 행사장 지역이 “Inzidenzstufe Null!” 이라고 방역당국으로부터 확인받았음을 소개하고 그럼에도 개인 건강을 위해 뷔페로 음식을 나누는 시간에는 마스크를 착용해 줄 것을 권했다.

점심시간을 전후하여 많은 사람들이 합류, 백 명에 가까운 이들이 행사장에 모였으며 풍성한 식탁으로 점심을 나눈 뒤, 한인회 체육부장의 진행으로 남성축구, 여성회원들의 훌라춤, 돗치볼, 족구, 승부차기, 공굴리기, 풍선 터트리기, 병마게로 땅따먹기, 2세들의 키타 반주로 함께 팝송부르기 등,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저녁식사를 마친 후, 20시경 다음 만남의 시간을 기약하며 귀가 길에 올랐는데 행사에 많은 젊은 가정들이 함께 함으로서 세대 간의 아름다운 어울림이 이루어졌다.

나복찬 중부지사장 nbc@kodb.de

1228호 11면, 2021년 7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