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바덴한인회
추석 행사 일환으로 트리어 소풍 다녀와

비스바덴. 비스바덴한인회(회장 조윤선)는 추석을 맞아 30여명의 회원들과 함께 2000년 고도(古都) 트리어(Trier)로 소풍을 다녀왔다.

오전 8시 30분 비스바덴 중앙역에서 모인 회원들은 한인회에서 준비한 버스에 올라 이날의 여정을 시작하였다. 코로나 19로 그동안 대면행사를 갖지 못한 관계로 회원들은 서로의 안부와 건강, 가족들의 근황들을 주고받으며, 들뜬 마음으로 트리어로 향했다.

비스바덴한인회는 회원들을 위해 김밥과 음료수를 준비, 회원들은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아침식사를 할 수가 있었다.

11시경 트리어에 도착한 회원들은 비스바덴한인회장을 역임한 조인학 고문의 자세한 안내로 트리어 역사탐방을 시작하였다.

독일의 가장 오래된 도시, 로마시대에는 “제2의 로마”로 불리며 유럽의 중심지로서의 위용을 지녔던 도시, 중세 천년에는 기독교의 중심지로서 신성로마황제를 선출하는 7인의 선제후 가운데 1인인 트리어 대주교, 지난 20세기 세계 절반을 지배했던 이념인 공산주의를 확립한 Karl Marx의 고향 등 트리어는 지난 2000년의 유럽역사를 눈으로 실제 확인하고 만져볼 수 있는 도시였다.

비스바덴 회원들은 로마시대의 거대한 성문과 성곽유적인 “Porta Nigra”로부터 시작해서 유대인구역, 시장광장, 트리어 대성당, 트리어 성모교회, 바실리카, 고대 목욕탕 등, 고대 로마의 유적부터, 중세, 근세의 트리어 유적지를 둘러보았다. 유네스코세계유산이 9개나 될 정도로 유서 깊은 트리어는 그 배경설명과 함께 눈앞에 들어나는 웅장함과 다양함에 회원들 모두는 깊은 인상을 받았다.

비스바덴한인회의 이날 트리어 역사탐방은 저녁 5시 조윤선 회장의 마치는 인사말을 끝으로 회원들은 다시 버스에 올라 비스바덴으로 출발하며 막을 내렸다.

이번 비스바덴한인회의 소풍인 “트리어 역사탐방”의 여러 사진들은 비스바덴한인회 홈페이지인 www.wiesbaden-kr.de에서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한편 이날 비스바덴한인회 소풍을 위하여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총영사 금창록)의 조상훈 영사가 특별히 출발지인 비스바덴중앙역 앞 집결지로 찾아왔다. 조상훈 영사는 비스바덴회원들에게 즐거운 소풍이 되기를 바란다는 인사말과 함께 방역을 위한 한국 마스크를 전달하여 참석회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편집실)

1236호 11면, 2021년 9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