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한인간호협회 제29차 정기총회 개최

16대 회장으로 김옥순 회원 선출

에센. 사단법인 재독한인간호협회 제29차 정기총회가 11월20일 에센 소재 한인문화회관에서 14시40분부터 열렸다.

총회에 앞서 파독 간호사 55주년 기념책자 발간식을 갖고 파독 55년의 의미를 되새겼다.

55주년 기념책자 발간식은 최수자 수석부회장의 사회로 문정균 회장의 인사와 주독대사관 본분관 허승재 총영사와 노미자 고문의 축사, 편집위원 소개 순으로 진행되었다. 문정균 회장은 코로나 19 팬데믹 상황에서 어렵게 자리에 함께해 준 회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우선 전했다. 아울러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행사를 위해 자리에 함께한 허승재 총영사와 이우철 공사참사관, 각 단체장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문정균회장은 파독 55주년을 기념하는 책자 발간에 더 없는 자부심을 느끼며, 파독근로자들을 위한 국회법이 통과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책자 발간에 재정적인 지원을 받지 못했지만 임원,고문, 회원들의 도움으로 책자를 발간하게 되었음을 밝혔다.

파독55주년 기념책자는 한인간호사들의 발자취며 역사임을 강조하며, 책자 발간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은 현소정 부회장, 김선남 사무총장,김정희 편집부장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전했다.

책자 발간에 있어 부족함이 있더라도 양해를 바란다며, 양희순 고문의 간호협회 책자 발간에 뒤를 이어 파독 간호사의 역사를 기록한 것이니 특별한 의미가 있음을 강조하며 인사를 마쳤다.

허승재 본 분관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네 번째 광부회관 방문을 하게 되었다. 이번 방문은 파독간호사 55주년 책자발간을 위한 방문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우연한 기회에 재독한인간호협회가 출범하게 된 계기를 이수길 박사를 통해 알게 되었다.

1966년 1월 프랑크푸르트에 파독 간호사가 독일에 오게 된 것을 계기로 55년 역사의 시발점이 되었다. 파독 55년이 되었지만 젊은 사람들은 아직 그 역사의 의미를 잘 모른다. 기념 책자 발간을 통해 파독 근로자들이 중심이 되어 독일 한인사회 기초가 된 것을 젊은이들이 알게 될 것이다.

책자 발간을 위해 시간과 재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책자 한 페이지가 앞으로 60주년, 70주년 역사에 기초자료가 될 수 있는 중요한 의미가 담겨있다.

코로나 19 상황이 점차 좋지 않은 상황으로 변하고 있지만, 건강에 더욱 힘써 주길 바란다“로 축사를 마무리했다.

이어서 축사에 나선 노미자 고문은 “파독 55주년 간호사 기념 책자 발간을 축하하며, 문정균 회장을 비롯한 편집위원들에게 축하를 전하며 자리에 함께한 허승재 총영사를 비롯해 내빈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COVId 19로 인해 뒤숭숭한 가운데 파독 간호사 역사를 기록한 것은 후대에 큰 업적으로 기록 될 것이다. 55주년 출판기념을 위해 힘찬 박수를 함께 보내자.“고 박수를 유도하며 축사에 대신했다.

이어서 편집위원 소개와 함께 선물을 증정한 후 기념촬영으로 파독 55주년 기념 책자 발간식을 마쳤다.

55주년 책자 발간식 후에 열린 제29차 정기총회는 김선남 사무총장 사회로 국민의례와 문정균 회장의 인사 순으로 이어졌다.

문정균 회장은 “ 2년이라는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 한국 방문 등 여러 가지 행사를 계획했으나 박원순 시장 사망과 코로나 정국으로 인해 계획이 무산되었다. 하지만 파독 55주년 기념책자 발간과 15차례에 걸친 건강 세미나를 회원들의 협조로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오늘 정기총회에서 선출된 신임회장에게도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 회원 상호간의 배려와 존중으로 협조를 하며 간호협회 위상을 높이고 한국에서도 훌륭한 간호단체로 인정 받기를 희망한다.

그동안 여러 고문들이 전화로 조언을 해주어서 감사드린다. 앞으로 회원 모두 건강을 잘 지키고 좋은 일만 일어나기를 기원한다.“며 인사말에 대신했다.

이어서 정운숙 수석감사의 감사보고가 이어졌다.

정운숙 수석감사는 “사업, 활동보고,재무 보고가 정리가 잘 되었으며, 14대로부터 인수인계 시 적은 액수를 인수 했으나, 현재 잔액이 만 유로가 넘은 것은 살림을 잘한 결과다. 다같이 회장에게 박수를 보내자.”는 말로 감사 보고를 마쳤다.

이어서 현소정 부회장의 업무, 행정보고, 윤미나 제1부장의 재정보고가 있었고 참석자들은 박수로 15대 업무, 재정보고를 인준했다.

집행부 Entlastung 후 16대 회장 및 감사 선출이 이어졌고, 노미자 선거관리위원장을 중심으로 문영희 선거관리부위원장, 정운숙 선거관리위원 주재로 진행되었고 참관인으로 안승희 15대 감사가 참여했다.

2020년 2월7일 법원 통과로 개정된 정관 10조에 따라 이날 총회 성원은 참석자로 총회 성원이 되었고, 참석자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회장과 감사가 선출된다는 정관 20조 2항에 준해 회의가 진행 되었다.

노미자 선거관리위원장은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공정한 선거를 하겠다고 선포했고, 김옥순 후보자의 공약발표가 있었다. 김옥순 후보는 회장은 봉사직 이지만, 지속적인 사업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며 회원들의 나이를 고려해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화와 만남을 통해 일상생활을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할 뜻을 밝혔다.

또한 독거노인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며, 글뤽아우프회와 연계해 한국 정부로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은 적극 추진할 것과 간호협회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것을 약속했다.

감사로 정은희(수석감사), 전영희, 임금앵회원이 선출되었고, 찬성 51표, 반대 5표, 무효 1표로 김옥순 회원이 제16대 사단법인재독한인간호협회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노미자 선거관리위원장은 신임 김옥순 회장에게 당선증을 교부했고, 문정균 회장은 꽃다발과 함께 축하 인사말을 전했다. 현소정 부회장의 회의록 낭독과 사회자의 폐회 선언으로 제29차 정기총회는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기타 공지사항으로 현재 뒤셀도르프에서 열리고 있는 NRW 75주년 행사에 대한 윤행자 고문의 안내가 있었고, 심동간 신임 글뤽아우프 회장은 역대간호협회 회장 사진을 문화회관 벽면에 설치할 예정임을 발표했다.

멀리 베를린, 함부르크, 프랑크푸르트, 마인츠 등 독일 전역에서 먼 걸음을 마다하지 않은 참석자들은 코로나가 한층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즈음 더욱 건강에 유의할 것을 서로에게 전하며 이날 총회를 마감했다.

파독 간호사 중 비교적 젊은 세대인 신임 김옥순 회장이 특유의 패기와 열정으로 제16대 재독한인간호협회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 주위에서는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

나남철기자 essennnc@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