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독일문화원 전시회 „“한국전쟁 이후 한국 문화에 나타나는 혼종성” 개막하여

베를린. 주독일한국문화원은 지난 9월 19일 목요일 19시 ‚한국전쟁 이후 한국문화에 나타나는 혼종성‘을 주제로 삼은 „SOUNDTRACK Biotope-Temporary Protectorate“라는 주제로 이영호작가와 박민준 음악가의 예술작품전시회를 개막하였다.

정가희 문화원 큐레이터가 중심이 되어 이를 기획하고 진행한 이 전시회 개막식에서, 주독일 한국문화원장 권세훈 박사는 인사말을 통해 작가와 손님들을 환영한 후 “여러분도 아시디시피 대중매체가 우리 삶에 끼치는 영향은 매우 큽니다. 신기술의 산물인 Smartpfone, Computer, TV는 우리 일상생활의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오늘 이 전시작품은 이영호 작가와 박민준 음악가가 한국전쟁 이후의 대중매체역할을 막대하고 세밀하게 한 연구분석의 결과입니다.

영원히 사라져버릴 수도 있는 우리 대중매체의 일부분을 찾아서 한국 역사 기록에 기여하는 이영호작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을 받는 국제 스튜디오 프로그램 ‘베타니엔 킌스틀러 하우스‘ 레지던스에 참여하는 작가 중 다섯 번째로 한국문화원에서 전시합니다. 이영호작가님, 박성준음악가님,이 번 전시회작품이 완성되기까지 참여해주신 작가님들, 후원해주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계자 여러분들께 이에 대한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이 전시회 개막식은 문화원장으로서의 임기가 얼마남지 않은 저 개인에게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임기동안 지속 발전하는 한국문화원전시관계사업에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을 큰 기쁨으로 생각합니다. 그 동안 우리 한국문화행사에 지대한 관심을 보여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여러분의 끊임없고 변함없는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여러분께 큰 행운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라며 관람객들과 작별인사도 하였다.

이날 한국문화원 전시장 ‘담담’은 매우 어두워 참가자 얼굴을 알아조기보차 힘들 정도의 어둠 속에서, 계속 돌아가는 필름소리, 사운드와 영상, 사진 등의 전시가 이루어졌다.

특히 크고 작은 세 개의 영상에서는 분별하기 어려운 음계, 리듬이 없는 크고 작은 소리가 났다. 고 박정희 대통령과 영부인 육영수 여사의 모습을 담은 월남파병 당시와 경부고속도로 준공식 등이 뜨는 한 개의 대형영상과 아련하게 들리는 거문고소리가 한국인 전시회임을 일깨워준다.

이영호, 박민준자가는 한반도의 대중음악을 규정하는 여러 역사적 요소들과 한국전쟁 전 후의 사회에 미친 영향, 그리고 과거와 현재사이의 연결고리를 찾아내고자 노력하였다. 박민준 음악가는 한국전쟁 이후의 한국전통음악과 현대 대중음악, 역사를 탐구하고, 이 두 개의 음악을 바탕으로 하는 새로운 작품을 작곡하여 이번 설치예술에 합류시켰다.

이영호작가는 “혼성 문화의 발전 모습은 특수한 정치적 상황을 거치며 순간순간 그 맥이 끊기기도 했고, 가치 없는 것으로 치부되며 적절히 기록되지 못하였다. 자료들을 정리하고 보존하는 일이 미래에 연구와 비평문을 생산하는데 있어 중요하다고 믿기에 이번 프로젝트를 계획했다”라고 전달하였다.

이번에 설치미술을 전시하는 이영호작가는 여성작가이며 베를린에 거주하며 작품활동을 한다. 박민준 음악가는 한국음악이 발전하는 상황과 조건에 대해 오랜 기간 조사하여 자신만의 사운드 데이터 뱅크를 만들기 위해 과거의 음원을 찾아 디지털하는 작업을 해왔다.

이 두 작가는 이번 전시회 관람객들에게 현대 한국음악사와 최근 한국 음악계의 동향뿐만 아니라 한국전쟁 후 도입된 한국방송 대중매체프로그램이 전쟁이 남긴 페허의 복구사업, 반공사상, 국가체제강화 등을 전파하는 대표적인 수단이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뿐만 아니라, 이번 문화원 전시회는 관람객들이 현재, 보편적 대중매체가 일반인들에게 끊임없이 미치는 막강한 영향력을 주목하는 데 한 몫을 한다. 전시일시는 11월16일까지, 월-금요일 10시-19시, 토요일은 10-15시까지이다.

권세훈 문화원 원장은 개막식 전에 었었던 교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늘 바쁜 일정으로 동포들의 관심사를 들을 기회가 별로 없었습니다. 이 점 아쉽게 생각합니다”라며 문화원행사는 년 중 90-100개 개최된다고 밝혔다. 또한 주독대사관 문화원은 현지인을 상대로 사업을 펼쳐나감으로써 동포사업에 크게 후원 못했음이 매우 안타깝다고 하면서 현지인 대중을 상대로 개최되는 23회 째가 개최된 베를린세계다문화축제는 문화원에서 대폭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권세훈원장은 “간호사, 광부 등 파독근로자께서 연로한 연세임에도 불구하고 현지 한인사회와 독일사회의 문화매개체 역할을 하시는 데에 감사를 드린다“고 하였다. 이곳에서 문화활동을 하시는 분들은 ”자라나는 한국인 후세들에게도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보급, 전수해야 우리문화가 지속 보존될 수 있다“라며 한국인후세 한국문화안내와 지도에 큰 관심을 가져주길 당부하였다. 끝으로 ”문화원장의 임기 동안 성원 해주신 재독동포 여러분들의 건강과 큰 행운을 빕니다“라며 작별인사를 전했다. 김도미니카기자

SOUNDTRACK
Biotope – Temporary Protectorate
한국의 전통사회로부터 위험사회까지
     
전시 기간 9월 20일 - 11월 16일
gallery damdam
Koreanisches Kulturzentrum
Kulturabteilung der Botschaft der Republik Korea
Leipziger Platz 3, 10117 Berlin

2019년 9월 27일, 1140호 23면

Print Friendly, PDF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