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Wall(언월)
동에서 서로 그리고 북에서 남으로

– 주독일한국문화원, 소마아트스페이스 공동주최 그룹전-

 

주독일한국문화원(원장 이봉기)은 현지 대안공간 소마아트스페이스(SOMA ART SPACE)와 협업하여 오는 11월 8일부터 11월 17일까지 베를린 쿤스트크바티어 베타니엔(Kunstquartier Bethanien)에 위치한 전시장 프로젝트라움(Projektraum)에서 그룹전 <언월>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을 맞이하여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의미로 기획되었다. 참여 작가는 닉 노박(노르웨이), 베트람 코버(독일), 프레데릭 프라우케(독일), 조영주(한국), 김혜영(한국), 권은비(한국), 귄터 샤퍼(독일), 헨릭 플라흐트(독일), 총 8명이며 전시기획은 소마아트스페이스 대표 나비나라가 맡았다. 퍼포먼스, 대담, 상영회 및 공연 등이 함께 계획된 장르융합형 다원예술프로젝트인 이번 전시의 개막식은 11월 8일(금) 오후 7시이다.

분단의 경험을 공유하는 두 나라

한국의 분단을 이야기 할 때 독일의 거론은 피할 수 없으며 독일의 통일과정은 앞으로 이루어질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과정에서 담론의 실마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올해는 베를린장벽이 무너진 30주년으로 현지에서도 이를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지인들의 관심이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 한국에 눈을 돌리는 것은 당연하다. 이번 전시 제목인 <언월>은 벽을 허문다는 의미이다. 전시명만으로도 예상할 수 있듯이 주제는 독일과 한국이 공유하는 분단의 경험과 그의 결과물인 베를린 장벽과 한반도 비무장지대(DMZ) 및 그에 관련된 이야기이다. 서로 다른 시간과 공간 속에서 분단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바 있는 전시 작가 8인은 자신만의 내러티브를 독창적인 창작방식과 고유한 색을 사용하여 예술작품 속에 담았으며 그 결과물을 오는 11월 8일부터 10일 동안 베를린에서 보여줄 예정이다.

베트람 코버는 독일 통일 후 야기된 문제점을 사진으로 기록하였고, 프레데릭 프라우케는 직접 DMZ 지역을 방문하여 그 곳에서 경계 없는 한반도의 풍경을 상상하여 유리 위에 그림으로 표현하였다. 유년시절 직접 독일의 분단을 경험한 귄터 샤퍼는 그 당시 모습들을 사진으로 남겼고, 수년간 북한에서 지낸 바 있는 헨릭 플라흐트는 평양예술대학 교수 및 학생들과 함께 추상화 작업을 진행하였다. 조영주는 한국전쟁 직후 태어난 DMZ 지역 여성들의 삶을 관찰하여 그들의 이야기를 영상설치 작품으로 시각화하였으며, 김혜영은 베를린 바이센제 지역에서 마주한 텔만 동상에 관한 생각을 회화와 콜라주 작품으로 완성하였고, 권은비는 4미터 크기의 대형 풍선으로 만들어진 움직이는 마르크스 동상을 전시할 계획이다. 닉 노박은 베를린 경계에 존재했던 확성기전쟁에서 영감을 받아 사운드를 사용하여 제트엔진보다 더 강력한 음향무기를 제작하였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다원예술프로젝트

전시 프로그램으로는 13일 현지 유명 예술기관 하우스 암 류초플라츠(Haus am Lützowplatz)의 임원 하인리히-빌헬름 뵈르만 박사와 프레데릭 프리케가 대담을 진행하며 다음 날인 14일에는 율리아 오엘케르스의 작품 상영회 및 대담이 준비되었다. 17일에는 부산의 문화단체 ARTinNATUR과 부산인디언즈가 공동 기획한 프로젝트 ‘세계 평화 예술대장정 ARTsBUS’팀의 콘서트가 계획되어 있다. 2018년 진행된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 이후 현재 남북관계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때 보다 커보인다. 그로 인해 이번 전시를 향한 현지의 반응 또한 한 층 더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봉기 원장은“단지 눈으로 보기만 하는 전시가 아닌 통일에 관한 의미 있는 질문을 찾고 그에 따른 생각들을 함께 공유하는 중요한 담론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달했다. 이번 다원예술프로젝트 <언월>은 분단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자리이다. 관람객들은 예술작품과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분단에 대해 다층적으로 이해도를 높이고 더 나아가 함께 한반도의 미래에 대해 토론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 행사정보

ㅇ 행사명 : UnWall (언월)
ㅇ 전시작가 : 닉 노박(노르웨이), 베트람 코버(독일), 프레데릭 프라우케(독일),
조영주(한국), 김혜영(한국), 권은비(한국), 귄터 샤퍼(독일), 헨릭 플라흐트(독일)
ㅇ 기획자 : 나비나라
ㅇ 주최 : 주독일한국문화원, 소마아트스페이스
ㅇ 전시기간 : 2019.11.08. ~ 2019.11.17., 오후 2시 ~ 6시
ㅇ 개막식 : 2019.11.08.(목), 오후 7시
ㅇ 장소 : 프로젝트라움, 쿤스트크바티어 베타니엔
ㅇ 주소 : Mariannenplatz 2, 10997 Berlin
ㅇ 입장료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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