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가장자리]
김희천, 양지안, 베레나 프리드리히 3인전

– 주독일한국문화원, 백남준아트센터, 칼스루에 예술과 미디어 센터, 크로노스아트센터 협업전 –

주독일한국문화원(원장 이봉기)은 오는 12월 5일부터 2020년 2월 15일까지 문화원 내 전시장 갤러리 담담에서 김희천(한국), 양지안(중국), 베레나 프리드리히(독일)의 3인전 <현재의 가장자리>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미디어아트 전문기관인 백남준아트센터, 칼스루에 예술과 미디어 센터(ZKM), 상하이 크로노스아트센터(CAC)가 공동 기획한 ‘세 개의 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18년 여름을 시작으로 한국 용인에 위치한 백남준아트센터,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CAC, 독일 칼스루에 위치한 ZKM에서 전시되었다. 주독일한국문화원은‘세 개의 방 프로젝트’와 작가들을 한 번 더 세계 현대미술의 중심지인 베를린에 소개하고자 하는 취지로 이 전시를 기획하였으며 개막식은 12월 5일(목) 오후 7시이다. 개막 행사로는 김형민 안무가의 퍼포먼스가 계획되어 있다.

지역적 한계를 넘어선 국제적인 프로젝트

2016년 동시대 미디어 아트를 주도하는 세 개의 예술기관 백남준아트센터, 칼스루에 예술과 미디어 센터(ZKM), 상하이 크로노스아트센터(CAC)가 모여 ‘세 개의 방 프로젝트’를 계획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21세기를 선도할 미디어 작가들을 발굴하고 그들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또 아시아 및 유럽에서 작가들의 예술 작품을 국제적으로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2017년 세 기관은 공동으로 심사를 진행하여 30여명의 추천 작가들 중 최종적으로 김희천, 양지안, 베레나 프리드리히를 선정하였다. 3인의 작가들은 국적도 작품의 형태와 작업 방식도 서로 상이 하지만 각자 예술 작품을 통해 기술 매체에 의해 변형되고 있는 현실에 대한 자신만의 고유한 관점과 비판을 담아 보여준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번 전시 <현재의 가장자리>의 주제는 오늘날 모두가 관심을 두고 있는 현대 기술과 그것으로 야기된 변화들이며 더불어 이러한 기술이 미디어 작가들의 작품에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조명한다.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 볼 수 있는 전시

개인적인 경험과 시대감각, 가상․물리적 세계의 경계를 해체하고 재조합하는 김희천은 현실에 대한 비판, 시공간의 인식, 디지털화 과정, 현대의 빠른 변화속도를 작품에서 다룬다. 영상 작품 <썰매>는 신종 자살클럽의 소식, 생중계 게임방송, 서울의 모습이 담겨있는데 온․오프라인의 사건들이 서로 밀접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양지안은 도구, 기술, 미디어의 변화와 인간의 조건과의 관계에 주목하고 있는 작가다. <센서의 숲>은 일상의 사물들에 센서를 부착함으로써 관람객의 행동을 제어하여 삶에 침투한 다양한 기술 매체들이 우리 인식과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설치작품이다. 예술과 과학의 융합을 추구하는 베레나 프리드리히는 자신의 작업을 “생명과 실험실 연구, 개성과 연속성, 생물학과 기술의 적용 사이에서 자유롭게 진동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베니타스 머신>은 순간을 상징하는 촛불이 꺼지지 않고 유지되게 도와주는 장치로 덧없는 물질성, 시간의 흐름 및 삶의 허약함을 표현한다.

국제 미디어아트페스티벌 트랜스미디알레 포어슈필 참여

이번 전시는 문화원에서 개최된 전시 중 최초로 국제적인 미디어아트페스티벌 중 하나인 트렌스미디알레의 포아슈필 프로그램으로 선정되었다. 포아슈필은 트렌스미디알레의 외부 행사 프로그램이다. 트렌스미디알레는 매년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현대미술과 디지털문화를 위한 예술행사로 전시, 강연, 학술회,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새로운 기술이 문화, 사회 및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에 대해 논의하는 거대 담론의 장이기도 하다.

이 기간 동안 <현대의 가장자리>의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작품 상영회 및 작가와의 대담을 진행하는 것을 현재 계획 중이다. 이번 페스티벌의 참여로 인해 이번 ‘세 개의 방 프로젝트’와 작가들뿐만 아니라 주독일한국문화원 갤러리 담담의 활동 모습까지도 현지 예술계에 보다 효과적으로 소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작가소개

ㅇ 김희천 : 한국예술종합학교 건축학과 졸업 후 영상작품으로 명성을 얻으면서 한국 포스트 인터넷 세대를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이 되었다. 2013년 박건희 재단 미래상과 2016년 두산 연강 미술상을 수상하였고 2016년 서울 SeMA 비엔날레, 제15회 이스탄불 비엔날레, 제 12회 광주비엔날레 등 국제적인 전시에 참여 하고 있다.

ㅇ 양지안 : 기술혁신과 그것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 인간과 기계의 복잡한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작가로 샤먼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하였다.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암스테르담시립예술대학에서 장학금을 받으며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였으며 2015년에는 화유 청년상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은 바 있다.

ㅇ 베레나 프리드리히 : 오펜바흐 미술대학, 비엔나 예술아카데미, 쾰른 미디어예술대학에서 수학하였다. 2005년 ZKM에서 과학․예술 국제미디어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쾰른 미디어예술대학에서 “exMedia Lab”을 운영하며 DIY 기술, 생물학, 생태학과 연관된 예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행사정보

ㅇ 행사명 : 현재의 가장자리(Edge of Now)
ㅇ 전시작가 : 김희천(한국), 양지안(중국), 베레나 프리드리히(독일)
ㅇ 기획자 : 정가희
ㅇ 전시기간 : 2019.12.05. ~ 2020.02.15.
ㅇ 개막식 : 2019.12.05.(목), 오후 7시
ㅇ 주최 : 주독일한국문화원
ㅇ 협업기관 : 칼스루에 예술과 미디어 센터(ZKM), 백남준아트센터, 상하이 크로
노스아트센터(CAC)
ㅇ 장소 : 주독일한국문화원 전시장 <갤러리 담담>
ㅇ 주소 : Leipziger Platz 3, 10117 Berlin
ㅇ 입장료 : 무료

2019년 11월 15일,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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