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로 즐기는 유럽 크리스마스 여행지…
비엔나, 프라하, 콜마르

유럽의 전통적인 성수기는 여름이지만 겨울의 유럽 역시 여행해야 하는 이유가 존재한다.

반값 수준으로까지 떨어지는 저렴한 항공티켓은 물론이거니와 한산한 관광명소로 대기하는 시간이 현저히 줄어들어 보다 쾌적한 여행이 가능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겨울 유럽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유럽의 크고 작은 도시 곳곳에서 펼쳐지는, 볼거리 가득한 크리스마스 마켓이다.

글리바인을 비롯한 전통음식과 각종 수공예품과 크리스마스 소품 그리고 휘황찬란한 장식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자랑하며 유럽의 밤을 환하게 밝힌다.

오스트리아의 수도 비엔나

크리스마스의 설렘이 시작되는 11월 15일부터 12월 26일까지는 도시 구석구석이 성탄절의 옷으로 완연히 탈바꿈하는 곳, 비엔나. 이 시기의 비엔나는 구시가지 내에서만 3개 이상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품는다.

시청 건물 앞의 ‘라타우스 광장’, 구시가지의 꽃 ‘호프부르그 궁전’ 광장 그리고 ‘마리아 테레지아 광장’ 등 화려한 자태의 건축물 틈에서 각종 마켓들이 반짝이고 있다.

구시가지의 도보 여행만 즐겨도 자연스레 흠뻑 젖고 마는 것이 바로 비엔나의 크리스마스다. 비엔나는 오스트리아 전역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도시이며 스위스, 헝가리, 체코, 독일 등에서 출발하는 야간 열차 및 고속열차로 이동이 편리하다.

동화 같은 프랑스의 소도시 ‘콜마르’

프랑스 북동부 알자스 주에 위치한 콜마르는 프랑스와 독일문화가 공존하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 모티브가 된 동화 같은 도시로 중세부터 19세기 시대의 건물로 가득하다.

목조건물이 운치를 더하는 이 도시에서는 아기자기한 상점이 많은 쁘띠 베니스부터 스테인드글라스가 인상적인 1천 년 역사의 생 마르탱 성당까지 특별한 볼거리도 많다.

콜마르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12월 29일까지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당일을 포함해 매일 운영되며 수많은 불빛으로 도시 전체가 반짝인다.

와인 테이스팅, 가이드투어, 전통 장난감 전시회, 공연 및 콘서트 등 체험형 활동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스트라스부르에서 기차로 단 30분이면 도달할 수 있으며 스위스 취리에서도 2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체코의 화려한 수도 프라하

올해의 크리스마스를 가장 길고 아름답게 보내고 싶다면 그 정답은 프라하 여행이다. 과연 유럽의 가장 아름다운 수도 중 하나인 프라하는 어떤 크리스마스를 선사할까?

올해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11월 30일부터 2020년 1월 6일까지 길게 이어질 예정이다. ‘구시가지 광장’과 ‘바츨라프 광장’의 매일 밤을 장식할 마켓은 ‘윈터 원더랜드’를 주제로 프라하에 입성한 모두를 뜨겁게 환영할 것이다.

프라하는 체코의 수많은 도시로부터 기차 연결편이 좋고 주변국에서의 기차이동도 쉽고 편리하다.

유럽여행은 역시 기차여행

유럽의 주요 도시에서 저마다의 개성을 뽐내며 축제 분위기를 가득 채워 낸 크리스마스 마켓을 더욱 쉽고 편리하게 만나보려면 각 도시를 구석 구석 잇는 기차로 여행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기차역은 도시 중심부에 위치해 크리스마스 마켓과의 접근성이 좋아 더욱 편리한 겨울 유럽여행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2019년 12월 20일, 1151호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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