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보여행 길 (1)
-Der Rheinsteig

통계에 의하면 최소 삼 천만 독일사람들은 정기적으로 하이킹(Wanderung)을 하고 있으며, 점점 더 많은 청소년들도 숲과 초원을 가로질러 도보로 하는 여행을 즐기는 추세다.
마브르크 대학의 하이킹에 대한 연구조사에 의하면 25세에서 29세 사이의 연령층 중 자전거 타기와 인라인스케이팅보다 하이킹이 더 인기 있는 종목으로 나타났다. 하이킹이 다시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순례의 길처럼 등산화, 비옷, 선탠크림 그리고 지도와 약간의 비상식품 정도로 준비할 것이 많지 않으며, 여행비도 저렴하며 걷는 사람이 자연 속에서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독일 내에서 걷기에 가장 아름다운 여행길을 독자 여러분들도 함께 걸어보시길 바란다.

Der Rheinsteig

라인스타이그 (Rheinsteig)라는 길 이름은 라인강을 따라 걷는 오솔길이라는 뜻이다.

베토벤 생가가 있는 본에서 코블렌즈를 거쳐 비스바덴까지 구불구불하게 생긴 320km의 길을 따라 걷다보면 “Warum ist es am Rhein so schoen? ” 이라는 독일 가요의 뜻도 알 수 있다고 한다. 만약 포장된 일직선 길이라면 절반 정도 걸릴 거리이지만, 이 길은 결코 편하게만 걸을 수 있는 길이 아니다. 부분적으로 이 길은 옛 로마인들이 지나간 Limes를 따라 가기도 하며 St. Goarschausen과 Kaub 사이는 알프스 산 등반을 하는 기분을 느낄 정도로 가파른 길을 올라가고 내려가야 할 때도 있다.

그러나 자주 나무들과 산등성이 사이로 나타나는 라인강의 정경은 힘든 순간을 순식간에 잊도록 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아름답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라인강은 수 많은 성들과 포도밭의 정경들이 길게 펼쳐져 있고, 특히 라인중부지역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문화유산중 하나이다.

이 길은 23단계로 나눌 수도 있고 14단계로 나눌 수도 있는데 대부분 길들은 오랫동안 사람들이 지나다니면서 생긴길들이고 모퉁이마다 길표시로 파란색 바탕에 R이라는 흰색의 알파벳이 적혀 있다. 총 8000개의 길표시가 있으며 정확히 다음 목적지까지 남은 거리가 표시된 표지도 900개나 된다고 한다.

14단계를 좀 더 자세히 보면

  1. Bonn Koenigswinter (23km)
  2. Unkel (22km)
  3. Bad Hoenningen (25km)
  4. Leutesdorf (20km)
  5. Neuwied Oberbieber (23km)
  6. Bendorf/Weitersburg (22km)
  7. Lahnstein (25km)
  8. Filsen (22km)
  9. St. Goarschausen (26km)
  10. Kaub (22km)
  11. Lorch (15km)
  12. Ruedesheim (23km)
  13. Eltville (27km)
  14. Wiesbaden (25km)

이 길은 노드라인-웨스트팔렌, 라인란드-팔츠 그리고 헤센의 세 주에 걸쳐 있는데, 본에서 시작한 여행자들은 지친 다리를 라인강변의 예쁘고 작은 마을인 Eltville이나 수도원 Eberbach에서 와인 시음을 하며 쉴 수도 있다. 이 길을 걸어본 사람이라면 왜 라인스타이그가 독일 최고의 길인가를 피부로 느끼게 될 것이다. (편집실)

2020년 6월 12일, 1174호 3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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