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독일한국문화원 정기공모사업

<프로젝트 온 #7 – 바람은 어디서 불어와 어디로 가는가?>

– 2020년 공모 선정 작가 6인 그룹전

주독일한국문화원(원장 이봉기)은 오는 7월 9일부터 8월 22일까지 문화원 내 갤러리 <담담>에서 2020년 전시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들의 전시 <프로젝트 온 #7 – 바람은 어디서 불어와 어디로 가는가?>를 개최한다. 지난 1월 진행된 공모전에는 총 248건이 접수되었고 심사에는 현지 기획자 브리타 슈미츠 박사, 지그프리드 칠린스키 교수, 주독일한국문화원 큐레이터 정가희가 참여하였다.

이번 프로젝트 #7에는 마쿠스 호프만(독일), 민둥부(베트남),수잔나 쇤베르그(이탈리아), 신이피(한국), 이소정(한국), 이수연(한국), 6인이 최종 선정되었다. 전시의 개막식은 7월 9일(목) 이며, 현재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기 위해 오후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행사 참여를 위해서는 온라인 사전참여 신청을 완료해야 한다.

바람에 대한 이해

올해 주제는 바람이다. 바람은 수 세기 동안 여러 문명들의 지식과 문화가 지구 전역으로 확산 될 수 있게 해준 중요한 원인이다. 선박이 바다를 가로질러 항해를 시작하게 해준 무역풍에 대한 이해는 과거 군주나 상인들이 가져야 하는 필수적인 지식이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바람을 읽는 기술과 해양적 시각의 학습은 미래를 준비하는 데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이다.

현재 갑작스러운 코로나의 확산으로 여러 나라들의 국경이 닫혔으며, 도시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다. 만약 이런 상황이 지속적으로 유지된다면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의사소통을 해야 하며 또 어떤 이동 방법을 개발해야 하는가? 이번 공모전을 통해 바람을 읽는 기술을 재조명하는 것뿐만 아니라, 바람에 관한 작가들의 창의적인 예술적 개입과 상상력을 소개하고자 한다.

6가지 예술적 개입 및 상상력

인간 생존에 필수적이었던 고대 항해술은 현재 휴대폰의 앱으로 간단하게 대체되었다. 마쿠스 호프만은 고대 폴리네시아 선원들이 오직 감각과 경험을 기반으로 제작했던 작대 항해도를 재현한 설치작품 <STICK CHART I-V>을 선보인다. 직물을 사용하여 회화작품을 제작하는 민둥부는 어둠과 빛의 대조를 소재로 사용한 작품 <Never Stop>을 포함하여 3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그는 원단의 염색 과정 중 통제할 수 없는 결과에 관심을 가지고 작품을 완성하였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제작된 수잔나 쇤베르크의 신작 <ZAUN+SCHIFF>는 인터넷에서 구매한 울타리 펜스를 선박을 통해 중국에서 독일로 운송하는 과정을 설치작품으로 구체화한 영상설치 작품이다. 신이피는 영상 작품 <죽은 산과 냉철한 새>에서 산을 깎아 그 위에 건설된 신축 아파트 단지의 인공공원에 대한 아이러니를 보여주고, <Self Talking>에는 진화에 관한 작가의 생각을 담았다.

이소정은 물 안의 해초가 하늘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촬영된 영상 작품 <Splash>을 전시하고, 이수연은 베를린과 서울의 현지 시간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손 모양의 설치작품 <The Time Now>을 제작하였다. 이를 통해 작가는 두 나라를 평등한 입장에서 보여주고자 하였다.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들은 예술 작품을 통해 바람에 관한 다양한 직, 간접적인 견해와 해석을 경험 할 수 있을 것이며, 더 나아가 해양적 시각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재 코로나로 인한 위기상황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가까운 미래의 정체성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토론의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작가소개

마쿠스 호프만 : 베를린 국립예술대학교 올라퍼 엘리아슨 교수의 공간실험연구소에서 수학하였으며 동시에 베를린 의과대학 샤리테에서 공부하였다. 그는 시간과 공간의 개념, 개인사 및 수집된 기억을 주제로 다루며, 과학적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작품을 제작한다.

민둥부 : 에센미대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한 후 현재 라이프치히 미대에서 수학 중이다. 주로 어린 시절의 기억에서 영감을 받아 작품 내용을 구상하고, 다양한 종류의 직물을 주재료로 사용하여 바느질 및 오리기 등의 기술을 통해 회화 작품으로 완성한다.

수잔나 쇤베르크 : 쾰른 미디어 예술대에서 매체예술 전공 후 밀라노대학에서 사회학과 영화를 전공하였다. 분단과 감시라는 주제를 다루며 자신이 연구한 결과를 미디어 설치 작품으로 표현한다.

신이피 : 프랑스에 위치한 유럽연합 고등 영상원에서 미디어아트 석사학위를 받았다. 실험의 주인이자 관찰자로서 작업을 진행하는 작가는, 미시적인 시각자료를 통해 그룹과 사회에서 개인의 관계를 주제로 작업한다.

이소정 :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비디오아트를 전공한 작가는 인간과 자연 사이의 관계를 탐구한다. 주변의 풍경과 수집한 이미지들의 표면을 관찰하여 그 안에 내포된 규칙과 내러티브를 발견하며, 이를 시청각 작품으로 완성한다.

이수연 : 연세대학교에서 디지털 아트를 전공하였고 현재 쾰른 미디어 예술대학에서 수학 중이다. 그는 논리적인 설명이 없이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자연 속의 움직임 및 유기적 형태와 같은 현상에 관심을 두고 작업한다.

행사개요

전시명 : 프로젝트 온 #7 – 바람은 어디서 불어와 어디로 가는가?

전시작가 : 마쿠스 호프만(독일), 민둥부(베트남), 수잔나 쇤베르그(이탈리아), 신이피(한국), 이소정(한국), 이수연(한국)

개막식 : 7. 9.(목) 12:00 ~ 20:00

전시기간 : 7. 10. ~ 8. 22.

장소 : 주독일한국문화원(1층 갤러리 담담)

주최/주관 : 주독일한국문화원

주제 : 2020년 정기공모전 선정자 6인 그룹전시

행사 참여 사전신청 : http://bit.ly/projectON7

2020년 7월 3일, 1177호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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