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보여행길 (18)
Rhein – Burgen – Wanderweg

Rhein – Burgen – Wanderweg

Bingen/Ruedesheim에서 St. Goar/St Goarshausen까지 라인 중부지역은 유럽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구역이다. 독일에서는 바이에른 지역에 이어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져 연중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29개의 Burgen(산성)과 65km 길이의 굽이굽이 흐르는 라인강을 따라 걸을 수 있는 192km 거리의 도보여행길이다.

이 라인 중부지역은 2002년 유네스코로부터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라인강을 끼고 가파른 기암 절벽위에 세워진 산성들과 그 주위에 조성된 포도밭 사이를 걸으며 멋진 라인강의 전망을 즐길 수 있어 낭만적인 분위기를 마음껏 누릴 수 있음에도 걷기에 그리 쉬운 길은 아니다.

빙엔에서 코블렌츠까지 라인강 왼쪽을 따라 “Rhein-Burgen-Wanderweg”이 조성되어 있고, 강 반대쪽인 오른쪽을 따라 Rüdesheim에서 본까지의 길은 “Rheinsteig”과 거의 겹치도록 만들어져 있다.

중세시대부터 19세기까지 다양한 건축양식들을 자랑하는 많은 산성들이 산허리를 돌 때마다 나타난다. 역사 속에서 황제와, 왕들, 기사들, 제후들 그리고 주교들이 전망 좋은 라인강가에 그들의 성을 지었다. 공격당하기 어려운 가파른 장소에 산성들을 취향대로 지었고, 그 주위에 포도밭을 만들었으며, 강을 이용해 거래를 하는 상인들을 대상으로 관세를 징수했다.

거의 모든 산성들은 전쟁으로 파괴된 후, 2백 년 전부터 다시 라인계곡은 낭만주의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게 되었다. 세계 각국으로부터 문인과 화가들이 몰려와 라인계곡을 배경으로 그림을 그리고 시를 짓거나 노래를 만들었다.

따라서 중세시대를 느낄 수 있는 산성관람을 통한 역사, 문화적인 체험 외에도 라인강을 따라 낭만적인 자연을 눈으로 보며 원하는 사람은 전망 좋은 곳에서 라인, 모젤와인도 시음할 수 있다. 특히 산성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10개의 산성들을 한 장의 티켓으로 관람할 수 있는 “Burgenticket󰡒를 이용하면 약 40% 정도 절약할 수 있다.

울창한 숲속이나 들판 사이로 난 오솔길, 돌이 많고 가파른 산비탈을 따라 난 길 그리고 작은 계곡의 고저가 심한 길을 걸어야 하기도 함으로 걷는 기술이 요구되는 여행길이다. 하지만 편하게 라인계곡의 전망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은 배나 자전거를 이용할 수도 있으며, Boppard에서 Hunsrückhöhe까지 운행되는 역사적인 “Hunsrückbahn”도 있다.

지나가는 동네들 중 잘 알려진 곳들만 보면 Bingen Trechtingshausen (11km)-Oberwesel (14km) – St. Goar (9km) – Bad Salzig (19km) – Boppard (5km) – Rheins (11km) – Koblenz (20km)이다.

Bingen은 Hildergard von Bingen으로 유명한 도시이며 수도원과 “Binger Maeuseturm”, 독일 내 가장 오래된 다리중 하나인 “Drususbrücke”를 만날 수 있다. 또한 전형적인 중세도시 가운데 하나인 Oberwesel에는 원래 3000m의 성벽에 21개의 수비를 위한 탑이 있었으나 오늘날 19개만 현존하고 있다.

라인강가에서 산위까지 조각들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조각공원도 있으며, 특히 “Pfalzgrafenstein”과 “Schloss Schönburg”도 유명하다. 주위에 있는 포도밭에서는 주로 리슬링, 뮬러 투르가우 그리고 실바나 와인이 생산되며 와인애호가들의 시음을 기다리고 있다.

날씨가 좋은 날은 라인계곡 위에서 멀리 Westwald, Taunus 그리고 Hunsrück 지역가지 볼 수 있으며, 강 위로 떠다니는 유람선들과 강가를 따라 지나가는 기차들을 위에서 내려다보노라면 낭만적인 작은 장난감세계에 와 있는 착각마저 들게 하는 곳이다.

13단계의 길은 다음과 같다.

  • Rolandsbogen – Remagen 15,8 km
  • Remagen – Bad Breisig 15,8 km
  • Bad Breisig – Andernach 22,1 km
  • Andernach – Bassenheim 16,9 km
  • Bassenheim – Winningen 15,8 km
  • Winningen – Koblenz 19,3 km
  • Koblenz – Rhens 19,7 km
  • Rhens – Bad Salzig 16,9 km
  • Bad Salzig – St. Goar 19,3 km
  • St. Goar – Oberwesel 8,92 km
  • Oberwesel – Bacharach 14,0 km
  • Bacharach – Gerhardshof 20,9 km
  • Gerhardshof – Bingen 11,6 km

2020년 10월 16일, 1191호 3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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