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보여행길 (30)
Schluchtensteig

통계에 의하면 최소 삼 천만 독일사람들은 정기적으로 하이킹(Wanderung)을 하고 있으며, 점점 더 많은 청소년들도 숲과 초원을 가로질러 도보로 하는 여행을 즐기는 추세다.

마브르크 대학의 하이킹에 대한 연구조사에 의하면 25세에서 29세 사이의 연령층 중 자전거 타기와 인라인스케이팅보다 하이킹이 더 인기 있는 종목으로 나타났다.

하이킹이 다시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순례의 길처럼 등산화, 비옷, 선탠크림 그리고 지도와 약간의 비상식품 정도로 준비할 것이 많지 않으며, 여행비도 저렴하며 걷는 사람이 자연 속에서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독일 내에서 걷기에 가장 아름다운 여행길을 독자 여러분들도 함께 걸어보시길 바란다.

Schluchtensteig

계곡이라는 단어가 들어있는 이 도보여행길의 이름이 말해주듯이 이 도보여행길에는 Wutachschlucht, Lotenbachklamm, Schliefenbachfaelle, Haslachschlucht, Hohwehraschlucht, Wehratalschlucht 등 많은 계곡들을 만나게 된다. 그러나 단지 계곡들로 만 구성되어 있는 도보여행길은 아니다. 좁은 산길, 울퉁불퉁한 오솔길 그리고 숲을 관리하기 위해 조성된 넓은 길들처럼 다양한 길들로 구성되어 있다.

스위스 국경이 멀지 않은 남부 슈바르츠발트의 Stuehlingen에서 출발하여 Wehra까지 걷게 되는 118km의 거리이며 모두 6단계로 되어있다. 이 도보여행길을 만들기 위해 전 구간에 관여된 마을들과 슈바르츠발트 동호회, 자연공원 슈바르츠발트 동호회 그리고 슈바르츠발드 관광공사가 합작하여 이년동안의 준비기간을 거쳐 2008년에 개장했고, 독일 도보여행협회에서 “Qualitaetsweg Wanderbares Deutschland”의 인정을 받은 길이다.

이 자격을 받은 만큼 전 구간에 걸쳐 표지판이 잘 되어 있고, 50% 이상이 자연스럽게 생긴 길이며 16.4% 만 아스팔트길을 걷도록 되어 있다. 교통시설과 숙박시설의 연결이 충분하며 걷는 일 외에도 문화를 즐기고자 하는 여행객들의 욕구도 충족시킬 수 있는 길이다.

강을 의미하는 파란색의 선에 산과 계곡을 상징하는 녹색과 빨간색의 곡선으로 단순화된 표지판이 말해주듯이 이 도보여행길은 산과 계곡과 강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낮은 지역은 Wehr로 350미터 그리고 가장 높은 지역은 Bildstein, 1134미터이다.

그럼에도 난이도로 보아 쉬운 편에 속하며, 가장 여행하기 좋은 시기는 5월에서 9월까지이다. 계곡의 특성상 서리가 오거나 첫눈이 오면 여행하기에 위험하다. 아이들도 기본적인 위험규칙만 준수하면 걷기에 어렵지 않은 길이지만, 여행객들은 안전화 등산화를 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

계곡으로 만 되어 있는 길은 아니지만 이 길은 더운 여름날 시원한 물가를 따라 걸으면서 더위를 피하기에 좋은 길이라고 하겠다. 또한 Dachsberg와 Ibach 같은 고원 평지대에서 멀리 스위스쪽 알프스의 눈이 쌓인 파노라마 풍경을 보며 걸을 때에는, 항상 시원한 바람을 만날 수 있어 또한 피서지로 적격이라고 하겠다.

이 도보여행길의 하이라이츠는 이미 1939년부터 도보여행객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Wutachschlucht”라고 하겠다. 독일 내에서 가장 큰 계곡이라고 할 수 있는 부타흐 계곡은 중부 유럽 내에 서식하는 2500여종의 식물 중 1200여종이 있는 곳이며 그중 희귀종들만도 500종이 넘는다. 그 외에도 500 여 종의 나비들과 희귀 새들도 만날 수 있다.

바덴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수력발전소인 Stallegg, 그리고 근처에는 250년 된 전나무가 있다. 슈바르츠발트 고지대에서 가장 큰 호수인 Schluchsee, 휴양도시인 St. Blasien의 돔과 근처 Lehen Kopf에는 해발 1039미터에 나무로 만든 전망대가 있어 멋진 전망을 즐길 수 있다.

Stuehlingen (19km) – Blumberg (20km) – Schattenmuehle (18km) – Schluchsee Oberfischbach (20km) – St. Blasien (19km) – Wehr (22km) 로 나눠진 구간은 각 여행자의 기호에 맞게 나눠서 걸을 수도 있고, 모든 서비스를 포함한 가격으로 제공되는 여행상품을 이용할 수도 있다.

6단계 도보길은 다음과 같다

  • Stühlingen – Blumberg 19 km
  • Blumberg – Schattenmühle 20 km
  • Schattenmühle – Fischbach 18 km
  • Schluchsee- St. Blasien 20 km
  • St. Blasien – Todtmoos 20 km
  • Todtmoos – Wehr 22 km

1203호 33면, 2021년 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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