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국제박영희 작곡상 수상작
온라인 콘서트 안내

주독일한국문화원은 코로나위기로 “2020 제5회 국제 박영희 작곡상 수상작” 연주회가 최소되는 것을 극복하고, 베를린필하모니 캄머홀에서 연주하던 연주 장소를 한국으로 변경하여 전문 톤마이스터와 영상녹화를 통해 온라인으로 개최하였다.

수상작품

ㅇ 1등: 장동인(Korea), ”꽃잎 한잎 The Falling Petal“
ㅇ 2등:(2명)
– 곽효진, ”땅이 기억하는 사람들 Those, who the land remembers“
– 이현우, ”물방울 Wassertropfen“
ㅇ 3등: 김동명, ”나선 Naseon”

❑ 연주

ㅇ지휘: 김성진
ㅇ연주: Ensemble KCL, Musikgruppe NABIYA
ㅇ온라인 수상작 연주회: https://www.youtube.com/watch?v=7AgmrR4Iqbo&t=1899s

❑ 작품설명

ㅇ 장동인(Korea), ”꽃잎 한잎 The Falling Petal“

허공을 헤매이며 떨어지는 저 꽃잎 한잎… 무엇을 위함인가… 그리고, 그 이후…
한국 전통악기인 대금, 가야금과 서양악기로 이루어진 8중주 작품으로 대표적인 판소리 ‘심청가‘를 새롭게 재해석하였다. 이야기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들이 악기 의 소리로묘사되어 해석의 스펙트럼을 넓힌다. 또한 농현, 추성, 퇴성과 유연하고 곡선적인 움직임을 통한 음색간의 전환이 두드러지며 전통과 현대, 서양과 한국 음악적 음향들이 각자의 고유성을 지닌 채 서로 조화를 이루어 낸다.

ㅇ 곽효진, ”땅이 기억하는 사람들 Those, who the land remembers“

이 곡은 시인 허난설헌의 시에서 영감을 받아 선조들의 죽음을 기억하는 땅의 입장을 음악적으로 표현했다. 대금의 구슬픈 청의 울림, 베이스 플룻의 무게감 있는 음색과 사람의 목소리와 가장흡사한 아쟁을 통해 애달픈 음색을 표현했다. 피아노 연주자의 한숨 소리와 우는 모습 묘사를 통해 청각적,시각적 표현을 더하였다. 그리고 첼로의 중후한 음색과 타악기의 다양한 주법들을 사용하여 나라를 잃은상실감과 슬픔, 두려움 속에서 사람들의 울음소리를 기억하는 땅의 입장을 표현했다. 곡의 중반부터 대금,베이스 플룻, 아쟁과 첼로는 각각의 선법을 연주하고, 저음역에서의 미분음 연주로 맥놀이 현상이 나타난다.

ㅇ 이현우, ”물방울 Wassertropfen“

대금, 산조 가야금, 장구, 그리고 콘트라베이스를 위한 Wassertropfen은 겨우 하나의 물방울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작곡한 작품이다.
아주 작은 하나의 물방울은 아주 보잘것없고 작은 에너지 이지만 오랜 세월동안 모인 에너지는 바위를 쪼개기도 한다. 그 물방울이 거대한 호수에 떨어질 때에는 그 파동이 작지만 호수 전체를 덮을 파동이 되기도 한다. 세상 속에서 우리는 보잘것없는 작은 인간이고 하물며 한 작은 인간의 머릿속에서 나온 음악은 얼마나 보잘것없을까. 그러나 그 음악이 때로는 수백 년을 이어서 후 세대에게도 전해지기도 한다.
이 작품은 이러한 나의 바램과 나 스스로의 음악적 정체성을 찾는 도중 우연한 기회에 내가 태어난 나라의 음악적요소와 악기를 배우고 이용해 곡을 쓰게 되었다. 이 기회를 통해 나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길이 되었으며 이 작은 기회가 나에게 하나의 물방울로 마음을 울리는 기회가 되었기에 물방울이라는 제목으로 곡을 쓰게 되었다.
나는 나만의 장단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며 곡의 처음엔 첫 물방울로서 바로 그 장단이 나오지는 아니하고 곡이 발전되어지면서 중후반부터 나만의 장단이 울리게 작곡하였다. 곡의 처음에 대금이 던지는 하나의 음이 곡을 열고장구, 가야금 그리고 콘트라베이스가 그 파동을 이어 받는다. 파동의 퍼지고 거대해지며 곡을 발전시키고 장단을 변형시켜 나간다.

ㅇ 김동명, ”나선 Naseon“

25현 가야금은 개량된 악기로서, 비교적 넓은 음역을 가지며 연주 기법 및 조율 등을 통해 다양한 음계를 연주할 수 있다. 이 작품에서 25현은 반음, 온음, 증 2도를 통해 12개의 음이 최대한 고르게 분포되도록 조율되어 있다.
착시현상 중 동심원이 나선으로 보이는 현상에 아이디어를 얻으며, 각 악기의 입체적 음색과 교차하는 음계들을 주요 요소로 설정하였다. 착시에서 드러나는 정지된 사진이 움직이는 듯하게 보이는 효과를 음악적으로 나타내고자 하였으며, 나선형 구조는 리듬과 음 구조의 치환을 통해 활용되었다.

1206호 17면, 2021년 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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