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례길 (5)

Via Nova, Der europaeische Pilgerweg

니더 바이에른의 Metten과 오스트리아의 St.Wolfgang 사이에는 많은 순례의 길들이 망처럼 짜여져 있다. 총길이가 280km 이며 75개의 마을들을 지나가게 된다. 가장 아름다운 구역은 Aldersbach 수도원에서 Metten까지 약 60km의 길이다.

옛날에는 이 순례의 길을 순례자들은 십자가를 어깨에 지고 갔다고 한다. 오랫동안 잊혀져 있던 순례의 길은 2005년 7월부터 새로운 21세기에 희망, 평화 그리고 새 삶을 찾기 위한 유럽의 순례길이라는 이름으로 바이에른과 오스트리아에서 영적 운동으로 시작되었다. Via Nova라는 단어는 라틴어로 ‘새로운 길’ 이라는 뜻이다.

비아 노바는 정해진 목적지가 하나인 순례길이 아니고 Metten과 St. Wolfgang사이의 많은 작은 길들로 구성되어 있고 여기에 맞게 사일이나 오일코스로 그룹 순례자들을 위한 코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코스에는 교육받은 순례동반자가 있어서 테마별로 정해진 길을 걸으면서 함께 명상도 하고, 역사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예를 들면 Inn강을 따라 걸으며 인생의 강을 재고해본다는 코스는 Brunnenthal과 Koestendorf 사이를 걷는 길인데 인원은 8명에서 12명 사이이며 가격은 190유로이다. 이런 코스들이 8월부터 10월까지 있다. 이 코스들도 매일 16킬로미터에서 23킬로미터를 걸어야 한다.

바이에른과 오스트리아의 알프스에 걸쳐있는 동화속같은 자연경관과 성지에 있는 교회들, 그리고 길가에서 순례자들을 응원하는 십자가상들, 힘과 안식을 주는 정다운 마을들, 곳곳에 숨어있는 역사들로 순례자들은 잠시도 지루하지 않을 길이다.

바이에른에서 가장 아름다운 Marienkirche가 있는수도원 Aldersbach에서는 아씨씨의 성자상이 순례자들을 반기며 수도원 Neustift를 지나 교회통합주의자들이 성경을 교회통합 논쟁에서 가장 중요한 매개체로 결정했다는 상징을 갖고있는 Ortenburg에 도달하게 된다. 성서의 길은 Ortenburg에서St. Koloman을 지나 성지인 Sammarei에 이르게 된다.

Haarbach로 가는 도중 순례자들은 걱정을 상징하는 돌을 하나씩 모아서 한동안 함께 걷다가 모두 한꺼번에 걱정과 근심을 놓아버린다는 상징으로 버린다. 삶의 근원에 도달하기 위해서, 물과 고요함과 신의 은총을 약속받기 위해서 순례자들은 Fuerstenzell로 방향을 잡는다. 이 곳은 유서 깊은 로코코식 도서관이 있다. 그리고 오스트리아의 국경을 넘기 전에 생에 대한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Heiligenbrunn이 있다.

대부분 비아 노바 순례길은 걸어서 가야함으로 좋은 신발과 여벌의 양발, 물집이 날 경우를 대비한 반창고와 크림, 비옷 그리고 간단한 식사대용품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순례의 길에는 등록된 많은 숙박소들이 있는데 Grüß Gott!라고 인사하면 순례빵, 소금, 신선한 물로 대접을 받을 수 있다.

Via Nova는 반드시 직접 걸어서 가보야야 할 길이다. 왜냐하면 이 순례길은 길 자체가 목적이라는 오랜 지혜를 상징하며 순례자들에게 자기자신으로 돌아오게 하는 긴 여행길이 되기 때문이다. 삶은 풀어야 할 수수께끼가 아니고 살아내야만 되는 비밀임을 깨닫게 해주는 길이다.

위에서도 설명한 바와 같이 Via Nova는 특별한 코스가 없다. 크게 세 지역으로 나눌 수 있는 Via Nova는 각 자의 목적에 따라 고유의 여정을 계획하여, 순례의 참 의미를 찾아보기를 권한다. https://www.pilgerweg-vianova.eu/


순례를 목적으로 반드시 스페인의 Santiago de Compostela에 갈 필요는 없다. 주위를 돌아보면 가까운 독일내에도 오래된 순례의 길들이 자신들의 역사를 가지고 순례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다양한 길이와 문화적, 역사적 배경을 가진 순례의 길들이 있다.
앞으로 차례차례 이 길들을 미리 사전 조사하는 기분으로 교포신문 독자 여러분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여름에는 멀리 갈 필요도 없이 가족들과, 혹은 뜻이 맞는 분들과 작은 그룹을 만들어 걸어서 이 길들 중 하나 만이라도 걸으면서 잠시 삶을 돌아보는 것도 의미 있는 휴가가 될 것이다. -편집자주

1211호 33면, 2021년 3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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