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례 길 (6)

Wendelinus-Pilgerweg in Saarland

이 순례길의 이름은 아일랜드 출신의 방랑수도자인 Wendelin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그는 617년 경에 수도원장으로 Tholey에 있는 베네딕토수도원인 St. Mauritius에서 사망했다. 따라서 Tholey라는 이름뿐 만이 아니고 이 지역에는 켈트식 Ringwall도 남아있다.

Ringwall은 원형 성벽은 군사 요새, 언덕 요새 또는 피난처의 방어의 일부로 사용되거나 종교적 목적이나 모임 장소로 지어진 원 모양으로 지어진 제방이다. 이 구조물들이 건축되는 기간은 신석기 시대부터 중세 시대까지 다양했다.

이 지역의 순례길은 네 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주요 순례길은 Saabrücken 북동쪽으로 약 36km떨어진 St. Wendel에서 시작하여 Winterbach, Alsweiler를 경유하여 Tholey에 이르는15km의 길이다.

그 외에는 St. Wendel 을 중심으로 한 Wendlinus 순례길로 약 8km이며 Marpingen을 중심으로 한 Marien 순례길로 약 10.5km이고 나머지 하나는 Tholey를 중심으로 하는 Mauritius 순례길로 약 8km이다. 이 길들은 도보여행과 명상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총 41개의 명상을 위한 표지판과 벤치가 준비되어 있다.

Wendlinus 순례길은 주 순례길인 St. Wendel에서 Thloley로 가는 길처럼 St. Wendel의 15세기에 지어진 벤델리누스 바질리카에서 시작된다. 후기고딕양식으로 세워진 아름다운 성당에는 성 벤델리누스의 무덤이 있어 성지순례교회로 유명하다. 또한 St. Wendeldpsms 중세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과일시장 (Fruchtmarkt) , Wendlinusbrunnen 등이 있다. 그리고 현재 라틴아메리카와 필리핀 등지에서 왕성한 선교활동을 벌이고 있는 Steyer선교단의 미션하우스와 선교와 민속에 관한 박물관도 있다.

마리엔 순례 길은 길 위의 십자가상들을 만날 수 있는 Winterbach와 Alsweiler 사이에 있는 길이다. 전후 독일의 50년 동안 지속된 평화를 상징하는 의미로 주민들에 의해 세워진 평화의 십자가가 있다.

Winterbach에서는 자연보호지역인 Saar-Hunsrueck의 멋진 구릉지역의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마우리티우스 순례 길은 Tholey의 베네딕토수도원에서 시작하여 라트하우스가 있는 마크트플라츠를 거쳐 역사박물관, Theulegium과 근처의 568m 높이의 Schamberg에 이르는 길이다. Wareswald에는 로마시대 유적지가 있는데 이 옛 로마인의 길은 트리어에서 스트라스부르그로 가는 길과 Metz 에서 마인츠로 가는 길이 교차되던 곳이다.

Moment zum Innehalten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순간) 이라는 제목으로 옛 길들을 다시 활기 있게 만들고 수백 년도 더 된 순례길인 성 벤델, 톨리 그리고 마이핑엔을 연결하자는 의도에서 이 순례길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모든 길에는 Weg (길)이라는 테마로 명상을 위한 표지판이 있고 그 외에도 용기, 위안, 정신을 강화시키는 테마들도 있다고 한다. 다른 순례 길보다 짧아서 처음 순례를 떠나고자 하는 초보자들에게 적당하다.

  • Wendelinus-Pilgerweg 지역 네 개의 순례길
    St. Wendel – Tholey 15km.
    St. Wendel 주변 둘레길 8km
    Marpingen 주변 둘레길 10.5km
    Tholey 주변 둘레길 8km

순례를 목적으로 반드시 스페인의 Santiago de Compostela에 갈 필요는 없다. 주위를 돌아보면 가까운 독일내에도 오래된 순례의 길들이 자신들의 역사를 가지고 순례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다양한 길이와 문화적, 역사적 배경을 가진 순례의 길들이 있다.
앞으로 차례차례 이 길들을 미리 사전 조사하는 기분으로 교포신문 독자 여러분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여름에는 멀리 갈 필요도 없이 가족들과, 혹은 뜻이 맞는 분들과 작은 그룹을 만들어 걸어서 이 길들 중 하나 만이라도 걸으면서 잠시 삶을 돌아보는 것도 의미 있는 휴가가 될 것이다. -편집자주

1212호 33면, 2021년 3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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