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공예 박물관
(Museum für Angewandte Kunst)

1877년에 프랑크푸르트 시민 단체가 설립한 박물관으로, 6000년 전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장식 미술품을 전시하고 있다. 건물 외관이 흰색으로 통일된 우아한 이 건물은 1985년 증축되었는데, 미국의 건축가 리처드 마이어(Richard Meier)가 설계했다. 박물관 거리의 대표적인 건물로, 전체적으로 기하학적인 형태를 취하고 있다.

원래 박물관 이름이었던 수공예박물관(Museum für Handkustwerke)이 2000년 1월부터 공예박물관(Museum für Angewandte Kunst)으로 그 명칭이 변경되었다.

전시물은 유럽뿐만이 아니라 아시아, 이슬람, 아프리카 등 전 세계에서 수집한 것들로, 중세 교황의 금 성물함, 르네상스 시대의 독일의 금은 세공품, 마이센, 베를린, 님펜부르크, 비엔나, 이탈리아산(産) 마졸리카 도자기 등과 같은 유명한 유럽 가문의 다양한 도자기 또한 이곳의 자랑거리이다.

건물자체로도 매력적인 이 박물관은, 전체적으로 기하학적 형태에 흰색의 우아함으로 통일감을 취하고 있는데, 이러한 구성은 원래 이 위치에 있었으며 현재는 박물관의 일부가 된 메츨러 저택(Villa Metzler)에 기인하고 있다.

박물관의 옥외 공간 부분은 건축물로 둘러싸인 정원을 중심으로 기둥과 벽체 등의 추상적 오브제를 장식요소로 설치함으로서, 일반 시민들의 휴식과 놀이를 위한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 박물관의 재미있는 부분은 각 층을 연결하는 램프로, 외부와 가장 많이 접한 부분 쪽에 동선 연결의 핵심적 기능의 역할을 하면서도 유쾌한 시각적 변화를 동시에 제공해 주고 있다.

Museum für Angewandte Kunst Frankfurt

Schaumainkai 17, 60594 Frankfurt

1244호 28면, 2021년 11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