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독일 한국문화원,
재즈코리아 페스티벌 2021 – ‘Soon!’ 개최

주독일 한국문화원(원장 이봉기, 이하 문화원)이 재즈코리아 페스티벌 2021(Jazz Korea Festival 2021, 이하 재즈코리아)을 개최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해 온라인으로만 개최되었던 재즈코리아 페스티벌이 금년에는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으로도 관객들과 만나게 된다.

재즈코리아 페스티벌 2021의 모토, ‘Soon!’

금년도 행사의 모토인 ‘Soon!’은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문화계와 음악계가 ‘곧(Soon)’ 다시 활기를 찾게 되기를 바라는 모두의 염원을 담고 있으며, 동시에 온전히 음악으로 이루어지는 한-독간 교류의 정신을 담아 우리말 ‘순(純)’이라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 더불어 재즈코리아 페스티벌이 1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지금보다 더 나아진 상황 속에 더욱 다채롭게 채워질 것이라는 기대도 담고 있다.

올해 재즈코리아에는 총 6팀(베를린 2팀, 서울 4팀)이 참여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주독일 한국문화원은 한국 재즈 전문 레이블 ‘멍 뮤직(Mung Music)’, ‘스텔라이브(Stellive)’와 협업하여 독일 현지인이 쉽게 접할 수 없는 한국적 특성이 두드러진 재즈 공연들을 준비했다. 한-독 합작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본 페스티벌은 주터키 한국문화원과도 연계해 독일 인근 국가에도 한국 재즈를 홍보할 수 있는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한국과 독일, 양국에서 펼쳐지는 재즈코리아 페스티벌 2021

재즈코리아는 먼저 독일 현지에서 오프라인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12월 2일 재즈코리아의 포문을 여는 팀은 ‘송준호 콰르텟’으로 기타리스트 송준호와 피아니스트 정우연, 드러머 김민찬 그리고 베이시스트 마틴 첸커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마틴 첸커는 재즈코리아 페스티벌의 창립 멤버이며, 경희대 교수로 재직할 당시 김민찬과 만나게 되었다. 이후 다수의 콘서트를 함께 했으며 이번 재즈코리아에서는 송준호와 정우연이 합류해 더욱 짙고 그루비한 모던 재즈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12월 3일에는 송준호를 제외한 정우연, 김민찬, 마틴 첸커가 차민과 함께 ‘차민 프로젝트’로 다시 관객들을 만난다. 차민은 문화원 주최 ‘MuDae 2021(무대 2021)’ 공연에서 이미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 공연은 특별히 본인의 자작곡과 한국 가요를 재즈 버전으로 편곡해 재즈코리아에 걸맞은 무대를 연출할 계획이다.

이후 4팀은 멍 뮤직, 스텔라이브와 협업하여 한국에서 촬영을 진행, 녹화본이 문화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스트리밍된다. 한국에서 참가하는 첫 팀은 ‘Sphota’로, 드러머 이은마루를 주축으로 피아니스트 김은영과 기타리스트 안상준으로 구성되었다. 이은마루는 국내 재즈신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유명 드러머이며, 김은영은 2019년 EBS 스페이스 공감에서 ‘한국 재즈의 새 얼굴’로 소개된 바 있다. 안상준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음대에서 재즈 학사를 취득하고, 이후 2017년 세계적으로 명성 있는 몽트뢰 재즈 콩쿠르 기타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수상한 경력이 있어 셋 모두 막강한 에너지를 보유한 만큼 한국 재즈의 저력을 가감없이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 공연은 색소폰 이선재, 장구 심운정 그리고 현대 무용의 김바리와 주나모로 이루어진 ‘Windstone’의 무대로 펼쳐진다. 이선재는 문화원과 협업을 진행한 멍뮤직 레이블의 수장으로, 화가와 자연요법사로도 활동하며 다양한 영역에서 재능을 드러내고 있다. ‘Windstone’은 우리나라 전통 타악기인 장구와 색소폰의 신선한 조합에 현대 무용까지 더해 재즈의 스펙트럼을 넓히며 관객의 눈과 귀를 충족시킬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 번째로 함께할 ‘준호운수’는 실력과 경력을 모두 겸비한 어벤져스 팀이다. 드러머 송준영은 뉴잉글랜드음악원 대학원을 졸업한 후 독특한 스타일로 이미 많은 재즈 애호가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베이시스트 장승호는 버클리 음대 대학원을 마친 후 지금은 백석예대 겸임 교수로 재직 중이다. 기타리스트 한운기와 김진수는 각각 2008년에 월간 Jazz People(재즈 피플)의 ‘떠오르는 신예’, 네이버뮤직이 주관한 ‘2015 리더스폴 올해의 기타리스트’로 선정된 바 있다.

금년 재즈코리아의 마지막 무대는 ‘이윤선 트리오’가 장식한다. 피아니스트 이윤선과 베이시스트 이정환, 드러머 문기덕으로 이루어진 이윤선 트리오는 올해 5월 앨범을 발매하며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통해 그들만의 특색을 구축하고 있다.

2013년 주독일 한국문화원이 독일에 한국 재즈의 트렌드와 뮤지션을 널리 소개하기 위해 시작한 재즈코리아 페스티벌은 유럽 소재 문화원들과 재외 공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확대되며 어느새 내년이면 10회를 맞게 된다. 재즈코리아 페스티벌은 앞으로도 독일 뿐 아니라 유럽 전역에 한국의 재즈를 널리 알리는 교두보로 굳건히 자리매김해나갈 계획이다.

행사개요

ㅇ 행사명 : 재즈코리아 페스티벌 2021(JazzKorea Festival 2021) – Soon!

ㅇ 행사 기간 : 2021. 12. 2(목) ~ 2021. 12. 5(일)

ㅇ 행사 장소 : 주독일 한국문화원

ㅇ 참가팀 :

– [오프라인 공연] 송준호 콰르텟(12월 2일), 차민 프로젝트(12월 3일)

– [온라인 스트리밍]   Sphota(12월 4일), Windstone(12월 4일)

준호운수(12월 5일), 이윤선 트리오(12월 5일) 

ㅇ 홈페이지 : https://jazzkorea.kulturkorea.org/

1245호 23면, 2021년 12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