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승 한의사의 건강칼럼(82)

나는 어떤 茶(차)를 마셔야 될까? ⑨

脾胃(비위)에 좋은 土차

비장은 노폐한 적혈구를 걸러내고 면역에 중요한 구실을 하는 림프구를 생산하는 장부다. 위 뒤쪽에 말굽 모양으로 달려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비장이 허약하면 온몸에 힘이 없고 오장이 모두 편치 못하다. 비, 위가 병들면 얼굴빛이 누렇게 되고 트림을 자주하며 생각이 많아진다. 독자들은 思傷脾(사상비)라는 단어가 기억할 것이다. 필자는 여러 가지 질병을 가지고 찾아오는 환자들에 비, 위 질환을 먼저 치료를 하라고 권한다. 먹는 음식을 소화를 시키지 못하고 영양분을 섭취를 못하여 약인들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비, 위가 허약하면 배꼽 주위가 딴딴하고 아프며 헛배가 부르고 몸이 무거우며 소화가 잘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관절이 아프고 누어야 편안한 느낌이 있으며 몸에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못하여 조금만 먹어도 살이 찐다. 비, 위는 오행에 土에 속한다. 색은 황색이며 맛은 오미 중 단맛에 속한다.

비, 위가 허약한 사람은 土에 속하는 자연에 순응하고 土에 이로운 음식을 먹어야 하며 土을 이롭게 하는 茶를 마시면 건강해 진다. 반면에 비, 위가 크고 실한 경우 土에 속하는 음식을 너무 많이 먹거나 차를 즐기면 土克水(토극수-토는 수를 억누른다) 원칙에 의해 위는 물론 신장과 방광에 영향을 주므로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삽주뿌리-(Präp. Speichelkraut) – 비장을 건강하게 하는 약초로 습한 것과 風(풍)을 제거하는 탁월한 효과가 있다. 당뇨병에 좋고 만성염증에도 효과가 좋다. 위액의 분비물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설사나 소화불량에 좋으며 비타민 A를 함유하고 있어 야맹증이나 각막질환에도 많이 처방된다. 한방에서는 蒼朮(창출)이라는 약명으로 처방되는데 위병에나 비만증, 식욕부진, 감기로 인한 발열에 효과가 좋다. 무기력과 피로를 풀어주며 갈증을 해소해 주는 약초다. 삽주뿌리를 물에 담갔다가 잘게 썰어 말린 다음 차로 마시는데 신장병, 설사, 기침, 발열에는 진하게 달여 마신다.

으름덩굴(Osterluzei) – 火를 가라앉히고 利水(이수)작용이 강하다. 소변보기가 힘들거나 산후 모유가 잘 나오지 증상에 효과가 좋다. 화로인한 口內炎(구내염)이나 불면증에도 효과가 있으며 당뇨나 귀가 울리는 이명증에 효과가 좋다. 한방에서 木通(목통)이라고 처방되는데 배뇨에 필요한 칼륨 함량이 높아 신장병에 많이 처방되며 기억력 증진, 혈압상승 효과, 결막염, 요통, 딸꾹질, 늑막염에 효과가 있다. 뿌리와 가지, 열매를 햇볕에 말린 뒤 가루를 내어 사용한다.

厚朴(후박 Magnolien Baumrinde) – 비, 위를 따뜻하게 하고 기를 통하게 하여 항상 배가 가스가 찬다고 말하는 腹脹(복창)에나 비, 위의 기가 아래로 내려가지 목하고 역으로 올라와 소화가 되지 않는 증상에 처방된다. 痰(담)을 없애는 효능 때문에 담으로 인한 호흡곤란이나 목이 항상 잠긴듯해 기침을 하는 증상에도 처방되며 정신적 피로나 우울감,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 으뜸이다. 시험보기 전날이나 당일 아침에 마시면 마음이 상당히 안정된다. 후박나무 껍질을 말려서 사용하면 된다.

탱자(Dreiblättrige Orange, Bitterorange) – 비, 위의 막힌 기를 풀어주고 몸에 쌓인 積聚(적취-기가 뭉쳐 부위가 단단해지는 증상)를 소멸시킨다.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해소해주며 복부가 더부룩한 증상과 가스가 차서 배가 부른 증상과 변비에도 효과가 좋다. 소화불량이나 창만 감을 처방할 때 필자가 꼭 쓰는 처방이다. 한방에서는 탱자가 어렸을 때 따서 말린 것을 枳實(지실), 익었을 때 따서 말린 것을 枳殼(지각)이라는 약명으로 처방되는데 성미와 성분은 같지만 지실이 약성이 조금 강해서 허약체질에는 일반적으로 지각을 처방한다. 허지만 소화불량이나 적취증상이 있는 환자들에게는 지실을 처방한다. 임산부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 탱자를 반으로 잘라 말린 후 사용한다.

귤피(Mandarinenschalen) – 陳皮(진피)라는 약명으로 비, 위 질환에 꼭 처방되는 약재다. 소화불량, 창만, 식욕부진, 惡心嘔吐(속이 미식거리고 구토감이 있는 증상), 담으로 인한 해수에 처방된다. 소화를 촉진시켜 비만증을 억누르는 효과도 있다. 껍질, 씨앗, 잎을 따로 따로 차로 만들어 마실 수 있으며 귤이 완전히 자라기 전 따서 말린 것을 靑皮(청피)라는 약명으로 처방되는데 기를 통하게 하는 효과가 진피보다 더 강해서 기의 막힘으로 인한 통증이나 유선 염을 치료하는 약재로 쓰인다. 위에 탱자나 귤 등은 한방에서 理氣藥(리기약-기를 통하게 하는 약)으로 분류된다. 귤껍질은 농약을 제거하기 위해 소금물에 15분 정도 담갔다가 말려서 사용한다.

해당화(Apfelrose / Kartoffelrose / Hagebutte) – 해당화는 혈행을 순조롭게 하고 어혈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어 당뇨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효험이 있다. 단맛이 나면서 약간은 쌉싸래하기도 하다. 비, 위를 건강하게 하며 간과 비장에 들어가서 혈을 잘 통하게 한다. 해당화 열매에는 비타민 C가 많이 함유되어 있다. 해당화열매 1개의 비타민 C 함유량은 레몬 17개, 브로콜리 5개, 무 40개 가 함유하고 있는 량을 함유하고 있다고 한다. 해당화 열매에 있는 비타민 C를 섭취했을 때 체내의 다른 성분들과 결합하므로 체내에서 유지되는 특성이 있다. 꽃은 筆頭花(필두화)라고도 불리며 항암, 항염 효능이 있어 유방암에도 효과가 있으며 월경불순, 류머티즘에도 효과가 있다. 꽃이 피기 전 꽃잎을 그늘에서 말려 차로 사용하며 열매도 말려서 사용된다.

甘草(감초 ́́ßholz)- 비, 위를 건강하게 해주며 열을 내려주는 효과 있으며 해독작용이 강하다. 위궤양과 통증, 특히 두통에 효과가 강하다. 한방에서는 ‘약방에 감초‘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많이 처방되는 약재다. 폐를 윤택하게 하고 痰(담)을 제거해서 해수를 멎게 한다. 경련을 진정시키고 위산분비를 억제하고 모든 약을 조화를 잘 이루게 해서 약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감초와 연잎 함께 넣어 차로 마시면 야뇨증에 효과가 있으며 칡뿌리를 함께 넣어 마시면 위암에, 오징어를 넣어서 달여 마시면 중풍에 좋으며 찹쌀과 오징어를 함께 넣어 마시며 젖이 잘 나온다. 해독작용이 강해서 한약 중 독성이 강한 약을 처방할 때 감초를 같이 넣어 중독을 제거하는데 처방된다. 감초를 꿀과 같이 닦아서 쓰면 소화기능이 활발해져서 식욕을 높여주고 변이 묽어지는 것을 방지한다. 차로 말린 감초를 사용한다.

▷두릅나무(Japanische Aralie)- 한방에서 楤木(총목)이라는 명으로 고혈압, 당뇨, 신경통 등의 치료제로 처방되며 비위를 치료하는 약재로 쓰인다. 뿌리의 껍질은 위암, 위장병, 이뇨제로 쓰이며 신장을 강하게 또 근육을 튼튼히 하며 어혈을 제거한다. 관절염과 간염에 좋으며 해열, 거담작용이 있어 예부터 민간에서는 열을 내리고 기운을 돋으며 가래를 없애는 데 많이 이용해 왔다. 뿌리와 가지를 말려서 사용한다.

2019년 11월 8일, 1145호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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