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승 한의사의 건강칼럼 (100)

이번 회에서는 천식의 치료 예를 몇 가지 소개해본다.

일 년이 넘게 기침을 하면서 기침을 하면 피와 함께 가래가 나오는 등, 심한 고통 겪었던 어르신 한분이 찾아왔다. 진단을 하기 위해 병원 여러 곳에 입원을 해서 원인을 찾아내려 했지만 원인을 찾지 못했다며 마지막 희망을 안고 찾아왔다는 그 어르신도, 원인인 담과 호흡기의 건조함을 해결하고 나니 모든 증상이 스스로 없어지는 것을 경험하고는 했다.

또 얼마 전 코로나가 성하기 전까지 와서 치료를 받던 나이 드신 한 여성도 숨이 가쁘고 기침 때문에 몇 년을 고생을 하던 환자였다. 본인 이야기로 안가본데가 없다는 이야기다. 입원을 마치고 요양도 다녀왔으며 지금도 계속 나타나는 증상 때문에 Spay는 필수며 약도 계속 복용한단다. 기침을 멈추고 호흡을 하게 하는 약들이 기관지를 일시적으로 넓혀주는 속효성 기관지 확장제이기 때문에 일시적인 효과 외에는 기대할 수가 없는 것이다.

우리 병원이 독일식 1충인데 1층을 올라오면서 중간에서 쉬어야만 올라올 수 있으며 올라와서도 몇 분 동안은 앉아 있어야 침을 맞기 위해 침대에 누울 수가 있었다.

그분은 우선 肺氣(폐기)가 약한 것을 감지할 수가 있었다. 폐를 강하게 해주는 침과 폐를 보해주는 補肺湯(보폐탕)을 처방했더니 3번째 내원할 때는 여길 올라오면서 쉬지도 않고 누워서 침을 맞는 동안 기침을 한 번도 하지 안했다.

요즈음도 찾아오는 젊은 여성이다. 자면서 산소 호흡기 없이는 잠을 잘 수가 없단다. 몸이 좀 뚱뚱한 편이긴 하지만 그렇게 숨을 못 쉴 정도로 뚱뚱한 편은 아니다. 이곳 Frankfurt에서 크게 동양의학병원을 하는 곳을 찾아가서 몇 개월 치료를 받았으나 효과가 없었단다. 태어나면서 척추측만증을 안고 태어난 여성이라 수술을 몇 번했다 한다. 의사들은 호흡곤란증이 척추측만증에서 올 수 있다며 호흡을 돕는 호흡기 사용을 권할 뿐, 다른 조치는 취하지 않는단다. 허지만 호흡곤란증이 측만증과 관계가 있다면 왜 5년 전에야 시작되느냐가 필자의 의심이다.

필자는 폐의 기가 약해진, 肺氣虛(폐기허)를 원인으로 진단하고 치료를 시작했다. 폐를 보하는 한국에서 처음 시도한 사암 침을 놓고 30분 후에 침을 빼는 벌써 호흡이 편안해 졌단다. 도저히 믿기지 않는 눈치를 하면서 다음 주 예약을 하고 돌아갔는데 다음 주에는 남편과 같이 찾아와 남편도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고 돌아가면서 이제는 좀 살 것 같다는 말을 남기고 다음 주 예약을 하면서 돌아갔다.

나이 드신 한 여성도 우연치 않게 그곳 동양의학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며 엊그제 내원을 했다. 이분은 불편한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만성 중이염, 만성축농증, 실면, 경추병, 피부병, 오십견, 호흡곤란 증 여러 가지다. 침과 한약으로 치료를 한다고 하자 거길 다니면서 침 치료를 해 봤다면서 별로 신뢰를 하지 않는 눈치다. 한약도 별로 신뢰를 하지 않는 것 같은 눈치고 해서 ‘그럼 무슨 방법으로 치료하기를 원하느냐? ‘고 묻자 본인도 할 말이 없는 듯 우선 몇 번 침을 맞아보겠다고 했다.

침을 맞고 나서 좋아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확실히 호흡이 편안해 졌다는 것이다. 몇 번의 시술 후에 호전되리라 믿는다. 외에도 천식과 호흡곤란으로 찾아와 필자더러 마술을 하느냐며 기뻐하며 돌아간 환자들이 수 없이 많다. 평생 지참해야 되는 Spray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갑자기 발작하는 발작성 천식에서 해방이 되니 얼마나 좋겠는가?

사람이 활동하는데 필요한 기는 폐를 통해 호흡되는 산소와 음식으로 비위에서 소화되는 영양분을 합해서 체내에서 기로 생성이 되는데 폐가 약해 호흡을 충분이 못하면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인체의 기를 생성할 수가 없으니 무력함은 물론 삶의 질이 약해져 사람들이 의욕을 잃게 된다. 요가나 기공을 하는 사람들은 단전호흡을 할 것을 권하는데 원인은 배로 호흡을 하면서 깊게 호흡을 하면 폐 밑에 있는 횡격막 밑으로 더 내려가면서 300mg이나 되는 산소를 더 호흡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움을 줄 수 있는 민간요법은 뭐니 뭐니 해도 음식요법이다.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호흡기를 항상 매끄럽게 해줄 수 있도록 수분이 충분하고 윤활에 도움을 주는 음식들을 섭취해야 될 것 이다.

노인성 천식에 좋은 음식들로는 선인장, 도라지(길경), 알로에, 모과, 수세미, 살구, 마늘, 양파 껍질, 배, 머위, 더덕 등 종류도 많다. 외에도 한약제로도 사용하는 살구 씨, 은행, 오미자 나 매실 등, 우리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음식들이 참 많다. 특히 살구 씨는 암 예방에도 좋지만 한의학에서는 몇 천 년 전 부터 사용되어 온 대표적인 기침약이다.

반면에 조심해야 될 음식들도 많다. 동물성 지방, 트랜스지방, 가공식품이나 유제품은 조심해야 되며 특히 술과 담배는 꼭 피해야 될 것 이다. 매번 같은 이야기지만 양약을 복용하는 것처럼 한두 번 먹어서 금방 효과를 느끼지는 못한다. 대신 양약은 일시적은 치료효과가 나지만 우리가 음식이나 한약으로 치료를 한다면 치유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

천식발작이 시작되어 도저히 호흡을 못할 정도라면 가정에서 大椎(대추)라는 혈자리와 대추혈 옆에 있는 定喘(정천)혈 부위에서 瀉血(사혈)을 해 주면 진정이 된다.

대추 혈은 경추(등 뒤 목뼈) 7번째와(머리를 앞으로 숙이면 척추가 제일 많이 튀어 나온 부분이 경추 7번이다.) 흉추 1번 사이를 말하며 정천혈은 대추혈에서 엄지손가락 하나 넓이만큼 떨어진 양쪽의 혈자리를 말하는 것이다. 사혈 침을 이용해서 그 부위를 상처를 낸 다음 부황으로 흡입을 시키면 피가 나오는데 몇 번 해 주어도 좋다.

우선 천식을 진정시키려고 뿌리는 Spray나 코티죤 복용은 근본적인 치료방법은 아니다. 독자들 중에 천식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있다면 근본적인 치료방법을 선택하기 바란다.

처방을 소개한다.

알레기성 환자에게는

麻黃(마황) 桂枝(계지) 白芍(백작) 五味子(오미자) 半夏(반하) 乾薑(건강) 細辛(세신)

甘草(감초) 路路通(로로통) 辛荑(신이) 白芷(백지) 蒼耳子(창이자) 防風(방풍)

마른기침을 하는 환자에게는

沙蔘(사삼) 麥冬(맥도) 玉竹(옥죽) 桑葉(상엽) 甘草(감초) 天花粉(천화분) 扁豆(편두) 麻黃(마황) 桑白皮(상백피) 半夏(반하) 蘇子(소자) 杏仁(행인) 黃芩(황금) 枇杷葉(비파엽) 全瓜蔞(전과루)

1186호 25면, 2020년 9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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