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곤 마이크로프로텍트 법인장의 보험 상식 (8)

교포신문사는 독일에 거주하는 교민들을 위해 마이크로프로텍트 김병곤 법인장의 보험상식을 격 주간으로 연재한다.김병곤(Neo Kim) 법인장은 한국 LIG손해보험(現 KB손해보험)에서 손해사정, 상품시스템 개발 그리고 지점장으로 근무하였다. 마이크로프로텍트는 독일에 설립되는 최초의 인슈어테크(Insurtech) 보험 법인으로서, 독일 및 유럽의 한국인을 위한 최적의 보험상품을 직접 개발하고 있다. 그 첫 번째 활동으로 무료 병원 통역 서비스를 시작하였고, 한국인을 위한 보험서비스를 한국어로 진행하고 있다. 연락처 : 0151 2622 4850, neo@microprotect.com


가재도구(집 살림) 보험(Hausratversicherung) (2)

가재도구(집 살림) 보험(Hausratversicherung)은 무엇을 보장하는가?

지난번 칼럼에 이어서 가재도구(집 살림)보험에서 보장하는 사고를 더 알아보고 보장하지 않는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하도록 하겠다.

현금, 귀중품 도난

현금의 경우 보장 한도 금액이 보험사마다 다르게 설정되어 있다. 보통 최대 1천~ 4천 유로까지 보장 한도를 설정한다. 귀중품의 경우 전체 손해액의 20%~100%까지 보장하며 일반적으로 최대 지급액은 1만~4만 유로까지 설정된다.

현금 및 귀중품의 보장 조건에 따라 보험료가 크게 차이 난다. 따라서 집에 현금이나 귀중품이 적을 경우, 최소한도로 설정하여 월 보험료를 낮춰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엌가구

임차인이 싱크대와 부엌 가구를 직접 설치하여 거주하고 있던 중 수도 파이프가 손상되어 누수가 되었고, 그것으로 인해 싱크대와 부엌 가구가 손상되었을 경우 임차인이 가입한 가재도구 보험에서 보장받을 수 있다.

만약 싱크대와 부엌 가구가 집주인의 것으로 임차인이 빌려서 사용하고 있었다면 집주인이 가입한 주택(건물)보험(Wohngebäudeversicherung)에서 보장받는다.

보통 가재도구보험은 집을 거꾸로 뒤집었을 때 아래로 떨어지는 물품에 대해 보장한다고 설명하는데, 추가로 임차인이 설치한 조명, 전구 및 바닥재도 보장 대상이 될 수 있다.

자동차 내 물품 도난

예를 들어 A씨는 오전 10시경 쇼핑하러 갔다가 도로변에 차를 주차하였다. 오후 6시경 차에 돌아와 보니 차 문이 열려 있었고 가방 및 물품을 도난을 당했다. 이 경우 가재도구 보험에서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자전거 도난

보험사마다 다른 규정을 가지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거주 공간에서 보관한 자전거를 도난당했을 경우 보장받을 수 있다. 만약 거주 공간이 아닌외 장소에서도 보장을 받기 위해서는 특약을 추가로 가입하거나 자전거 보험을 따로 가입해야 한다. 참고로 가재도구 보험에서 거주 공간 내에 보관한 자전거는 개수에 상관없이 한도 내에서 보장된다.

데이터 복구 비용

약관에서 보장하는 사고로 인해 PC가 망가져 데이터가 손실되는 경우가 있다. 이때 데이터 복원 전문가를 통해 복원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보상을 가재도구 보험을 통해 받을 수 있다.

가재도구(집 살림) 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사례

보험사마다 보험금 지급규정이 다르고 사고 발생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보험금 지급이 거절되는 사례를 알아보고 상황을 미리 조심해야겠다.

열린 공간에서 발생한 단순 도난으로 인한 피해

테라스나 마당에 둔 그릴을 도난 맞은 경우 가재도구 보험에서 보상되지 않는다. 이유는 마당이나 테라스는 열린 공간이고, 강제로 무언가를 파손해서 진입해야만 올 수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이는 단순 절도나 도난에 해당하여 가재도구 보험에서 보장하지 않는다. 일부 보험사는 거주지 내 열린 공간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한도금액을 따로 설정하여 보장한다.

자연재해

폭풍, 우박, 번개, 화재로 인한 사고는 보장하지만 모든 자연재해가 가재도구 보험에서 기본적으로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지진, 홍수, 해일 등의 자연재해에 대한 보장은 기본 피해 보험(Elementarschadenversicherung)에 별도로 가입해야 한다.

중대한 과실로 인한 손상

창문을 열고 외출했는데, 도둑이 들어 고가의 TV를 훔쳐 갔다면, 이는 피해자의 중대한 과실로 보험에서 보상해주지 않는다. 일부 보험 상품 중 중대 과실로 인한 피해도 보상하도록 하는 약관이 있으니, 보험 가입 시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고의로 인한 사고

동생과 싸우다가 화가 나서 노트북을 던졌고 노트북이 파손되어 있다. 이것은 고의로 일어난 것으로 보험회사에서 피해를 보장하지 않는다.

운터미테(Untermiete) 상황에서 발생 피해

임대료를 나누어 납부할 목적으로 운터미테(Untermiete)를 뒀는데, 그 운터미터(Untermieter)의 방에 도둑이 들었다면, 이는 그 사람의 가재도구보험으로 직접 보상 받아야 하고, 하웁트미터(Hauptmieter)의 가재도구 보험으로는 보상받을 수 없다.

1194호 24면, 2020년 1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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