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민 아동을 소개 합니다

나이 열두 살에 일 년 간격으로 엄마 아빠가 모두 돌아가시자, 수잔은 어느 시골 미용실에서 바닥에 떨어지는 손님들의 머리카락을 빗자루로 쓸어 담는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성격이 워낙 순종적이고, 착해서 파마를 하러오는 아주머니들이 수잔을 예뻐해 주었습니다.

미용실에는 아주 낡은 흑백텔레비전이 있었는데, 미용실 주인은 손님들을 위해서 하루 종일 그 텔레비전을 그냥 켜 두었습니다. 어느 날, 빌리 그레함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면서 수잔은 깊은 감동을 받고, 빗자루를 손에든 채, 눈물을 흘리며, 예수님을 자신의 구원자로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2년의 세월이 지나서 수잔은 14세가 되었습니다. 미용실 주인은 일손이 모자랄 떼는 수잔에게 자신의 보조 역할을 하도록 하면서 이것저것 잔심부름을 시켰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지나면서 수잔이 16세가 되자, 이제는 주인이 부재중일 때는 수잔이 손님의 머리를 손질해 줄 수 있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주인이 없을 때는 텔레비전을 기독교 채널에 맞추고, 언제나 목사님들의 설교를 들었고, 특별히 빌리 그래함 목사님의 열정적인 설교에 매료되었습니다.

수잔은 어느 날 자신이 유람선을 타고 세계를 돌면서 복음을 증거 하는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그 후, 수잔은 하루 종일 그 꿈을 생각하면서, 그 꿈이 이루어지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드리기 시작했습니다. 3일 동안 자신이 쉬는 날을 맞게 된 수잔은 마음먹고 유람선 선장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꿈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길이 없을까요?” 라고 물었습니다.

선장은 수잔의 애원하는 듯한 모습이 안타갑기는 했지만, 이렇게 말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당신은 가난하군요! 지금 당신의 꿈을 이루려면 유람선을 사서 운행해야 할 텐데, 어떻게 돈도 없이 유람선을 살 수 있겠습니까? 허황된 꿈입니다. 안됐지만, 그 꿈은 포기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말하다가, 유람선 선장은, “마침, 우리 유람선 미용실에서 사람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일해주시겠습니까? 그래서 수잔은 그 유람선 미용실에 취직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바다에 풍랑이 일었습니다. 배가 쪼개질 정도로 심한 풍랑에 승객들은 토하고 쓰러지고 난리가 났습니다. 갑자기 미용실 문에 충격이 가해지면서 승객 한사람이 미용실 문 앞에 쓰러졌습니다. 수잔은 낑낑거리며, 그 남자를 질질 끌어다가 미용실 바닥에 놓고, 정성을 다하여 간호하여 주었습니다. 다행히 그는 정신을 차렸고, 바다의 풍랑도 멈추었습니다. 유람선이 뉴욕에 도착하였습니다. 수잔의 간호로 회복된 그 남자는 자기 목숨을 구해준 수잔에게 선물을 하고 싶다고, 수잔을 뉴욕의 유명한 보석상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수잔은 사양하면서도, 그 중에서 값이 싸고, 작은 보석하나를 골랐습니다. 그 남자는 수잔이 착한 여자인 것을 알았습니다.

그 후, 수잔은 배가 뉴욕에 들어 올 때면, 그 남자와 자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남자로부터 결혼하자는 제의를 받고, 승낙했습니다. 남편이 된 그 남자는, 알고 보니, 보잉사의 비행기 부품을 생산하는 회사의 회장 아들이었습니다. 엄청난 부자였습니다. 남편은 수잔의 뜻을 알고, 아름다운 유람선 한척을 사주었습니다. 유람선을 타고 온 세계를 일주하며 복음을 전하는 꿈이 이루어 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누구에게나 인생의 꿈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꿈을 받지 않은 사람은 이 세상에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 꿈 중에서도,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복음을 전하는 꿈일진대, 이루어지지 않을 리가 없습니다.

나이 12살에 부모를 모두 잃고 천애의 고아가 되어서 미용실바닥에 떨어지는 손님의 머리카락 쓰레기를 모으는 일을 하던 수잔이라는 작은 소녀가, 빌리그래함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면서, 예수님을 영접하고, 예수님을 세계만방에 알리라는 꿈을 꾸고, 직접 행동으로 옮겼을 때,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준비하시고, 수잔을 세계적인 선교사로 사용하신 이 실화는 참으로 저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존경하는 교민 여러분, 꿈을 꾸십시오! 그리고 그 꿈을 향하여, 행동에 옮기는 결단을 하십시오! 수잔처럼, 당신에게도 놀라운 기적이 일어날 것입니다.

오늘 소개드리는 정혜민 아동은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살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식당을 운영하셨지만, 많은 부채를 지고, 파산한 뒤로, 엄마와 아빠는 이혼을 하고 말았습니다. 아빠는 부채를 갚기 위해 해수 운반 일을 하며 안간 힘을 쏟고 있고, 어머니도 혜민이를 양육하느리고, 작은 중소기업 마케팅 부서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활발하고 밝은 성격의 혜민 아동은 2019년 현재 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성격이 원만해서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는데, 노래를 좋아하고 잘 불러서 친구들 사이에서도 언제나 환영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독서를 좋아하여 많은 책을 읽고 있는데, 책을 통하여 얻는 감화 때문인지, 표현력과 감성이 풍부한 아동입니다. 학업성적도 상위권이고, 무엇보다도, 친구들에게 양보하거나 배려하는 고운 마음씨를 가진 착한 아동입니다. 장래에 인권 변호사나, 동물학자가 되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민 여러분의 격려와 사랑이, 혜민이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어느 아파트 근처에 있는 세탁소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세탁소 전부를 태웠고, 며칠이 지난 후 아파트 벽보에는 사과문 하나가 붙었습니다. 사과문에는, 불이나 옷이 모두 타서 죄송하다는 이야기와 옷을 맡기신 분들은, 옷 수량을 신고해 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공고가 붙은 후, 한 주민이 공고에 붙은 글 아래에, 다음과 같은 글을 적고 갔습니다. <아저씨, 저는 며칠 전에, 양복 한 벌을 맡겼는데, 받지 않겠습니다. 그 많은 옷을 어떻게 변상하시려고 하십니까? 용기를 내세요.>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그 주민의 짧은 한 구절에, 아파트 주민들이 속속 배상을 받지 않겠다는 글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누구인가, 세탁소 아저씨에게 금일봉을 전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여러 사람들이 도움의 손길을 펴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뒤, 아파트 벽보에 또 한 장의 종이가 붙었습니다. 다름 아닌 감사문이었습니다. <주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월남전에서 벌어온 돈으로 어렵게 일궈 온 삶이었는데, 한순간에 모두 잃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따뜻한 사랑이, 저에게 삶의 희망을 주었고, 저는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꼭, 은혜에 보답하겠습니다.> 나비의 날개 짓처럼, 작은 변화가 폭풍우와 같은 커다란 변화를 유발시키는 현상, 나비효과가 동네전체에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과 용서는 그를 믿는 모든 사람들을 구원하는 나비효과가 되었습니다. 아직도 세상은 살만한 곳입니다. 45년을 타국 땅에 살고 있는 저에게, 오늘따라 아직도 인심 좋은 내 고향이 그립습니다. 교민 여러분의 소식을 기다립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박 해 철 선교사 드림

2019년 11월 15일, 1147호 3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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