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석 아동을 소개 합니다

어떤 신학자가 성경에서 하나님께 쓰임 받은 믿음의 인물들에 대해서 연구를 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일반인과 별 다를 게 없는 평범한 사람이거나 오히려 못난 사람들이었습니다. 다만 3가지가 변화됨으로 놀라운 믿음의 인물로 쓰임 받았습니다.

첫째, 생각의 변화입니다. 그들은 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바꿨고, 절망 가운데서 희망을 바라보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둘째 <말>의 변화입니다. 믿음이 약했던 모세도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한 뒤에는, 백성들을 흔들림 없이 이끄는 힘이 <말>에 의해 생겼습니다. 말에는 각인력, 견인력, 성취력이 있습니다.

셋째, <자아상>의 변화입니다. 노력해도 어쩔 수 없어, 하는 나에서, 하나님께 쓰임 받는 나로 자아상이 변화 될 때,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넘어, <해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성공하는 사람이 되려면, 생각을 바꿔야 하고, 말을 바꿔야 하고, 자아상을 바꿔야 합니다.> 이 변화가 있어야 인생도 신앙도 진정으로 성공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마귀는 부정적인 생각과 거짓된 말, 왜곡된 자아상으로 우리를 넘어뜨립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의 능력>으로 이러한 마귀의 궤계를 물리치고, 천국시민다운 생각과 말, 그리고 긍정적인 자아상을 그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반드시 좋은 것을 주신다는 믿음의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제가 마산 성호국민 학교 1학년 때인 1950년, 대한민국 땅에 남북전쟁이 일어났습니다. 전쟁 중이던 3년 동안, 우리학교를 미군부대로 사용하는 바람에 나는 마산 성호골이라고 부르는 야산 황토 흙 바닥에서, 철수와 바둑이를 배웠습니다. 그리고 3년 후인 1953년 전쟁이 끝나고 휴전이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시작된 보리 고개는 특별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허기에 굶주려야 했습니다. 왜? 그렇게도 여름 해는 길고 긴지, 왜? 그렇게도 겨울 밤은 춥고 깜깜한지?! 그 긴 시간을 배고픔을 참으며, 여름에는 칡뿌리를 캐서 친구들과 나누어 먹고, 아카시아 꽃과 쓰디쓴 탱자까지 따서 먹었습니다.

청년으로 성장한 저는, 식구들을 먹여 살리겠다고, 1969년 월남 전선으로 떠났습니다. 3년 가까운 세월을 M16을 들고 월남 전쟁터에서 땀을 흘리다가 만기가 되어 제대를 했습니다. 정권이 몇 번씩 바뀌더니, 언제부터인가 흑백텔레비전에, 잘 살아보세, 새마을 운동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했습니다. 정말 한국 사람들은 참 부지런한 민족입니다. 열심히 일했고, 서로 마음을 하나로 모았습니다. 그리고 제 나이 만 스물아홉 살 때, 독일에 상륙했습니다. 3년 동안 번 돈 모두를 한국에 송금했습니다. 대우, 삼성, 금성, 코오롱, 선경, 효성, 진도라는 회사들이 세계무대에 서서히 진출하기 시작했고, 1979년 독일에 온지 6년 만에 한국을 방문하면서, 이제 한국은 배고픈 나라가 아닌 것을 알았습니다. 무엇인지 알 수는 없었지만, 대한민국은 활기가 있었고,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모든 국민에게 팽배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생각을 실행으로 옮기는 성취력이 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대한민국 땅에 정신혁명이 일어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는 말입니다. 또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수도 없이 많은 교회의 십자가가 보였고, 일요일은 주님의 날이라고 성경책을 들고, 교회로 몰려들었습니다. 서울 근교의 삼각산이나 도봉산에 올라가 보면, 밤마다 소리쳐 기도하는 사람들로 만원이었습니다. “하면 된다” 라는 긍정운동이, 국민운동으로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이제 잘사는 나라가 되겠구나, 하고 안도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세계60여개 나라에서 KOREA를 따라 배우고 있고, 그렇게 실천한 나라들에서는 경제발전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믿음은 실천에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믿고 사는 우리들의 말과 행동과 신념이 변화될 때, 하나님은 우리들을 또한 귀하게 사용하신다는 것이 증명 된 것입니다.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멀지않은 장래에 KOREA는 세계 최고봉에 우뚝 서는 날이 올 것이라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오늘 소개드리는 이현석 아동은 충남에 위치한 아동양육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시설 아동입니다.

아동의 부모님은 이혼을 하셔서 어머니 홀로 아동의 누나와 동생, 그리고 현석 아동을 키우다가 사고를 당해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그 후 보호자가 없어 시설에 입소하게 되었습니다.

2021년 현재 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인 아동은 성장 판이 없어 신장이 매우 작은 편입니다. 그래서 매일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고 있으며, 주사를 맞을 때는 어른처럼 으젓한 모습을 보입니다. 또한 아동의 심리적 정서적 건강한 발달을 위해 매주 1회 미술심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아동이 친구들 보다 비록 키는 작지만, 절대 의기소침해지지 않고, 활발하게 어울려 지내고 있습니다.

아동은 학습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자신이 해야 할 일에 대해서는 끝까지 하는 아이입니다. 방과 후 활동으로는 뮤지칼을 하여 춤과 노래를 부르며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교민 여러분의 사랑과 격려는 현석아동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하버드 대학교의 심리학 교수 팀의 실험 한 가지를 소개드립니다.

테레사 수녀가 병원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사랑의 모습을 찍은 감동적인 기록영화를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그 학생들의 IG-A 항체검사를 하였습니다. (IG-A 항체란 감기바이러스와 싸우는 항체를 말함.) 그리고 일주일 후, 같은 학생들에게 나치 독일이 유태인을 학살하는 잔인한 기록영화를 보여주고, 다시 IG-A 항체조사를 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잔인한 영화를 본 후 항체 수치가 무려 45%나 차이가 났습니다.

이것은 사람의 생각이 <사랑의 능력>과 연결될 때 병균에 대한 저항력이 매우 강해지는 것을 나타내 주는 것입니다. 코비 19를 이길 수 있는 면역력이 절대 필요한 지금, 우리 모두가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최대한 끌어 올려야 합니다.

우리 인류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셔서 천국에서 영원히 살 수 있도록 해 주시려고 희생해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희생을 깨닫는 것이야 말로, 가장 깊고 감동적인 사랑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도 어느 지인으로부터 베를린에서 13일에 두 분, 14일에 또 두 분, 이틀사이에 우리 교민 네 분이 소천 하셨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고인들의 영전에 부디, 천국에서 행복하소서, 라고 사랑의 작별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박 해 철 선교사 드림

1207호 34면, 2021년 2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