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아동을 소개 합니다

서울특별시 강동구 양제대로에 <사랑 플러스>라는 특이한 이름을 가진 병원이 있습니다. 이 병원을 설립한 국희균 원장은 중학교 시절 친구의 전도로 교회를 다녔으나, 의사가 된 후에는, 교회를 떠나 술을 마시며, 유흥가를 전전 했습니다.

어느 날, 우연히 참석한 예배 중에, 목사님이 아브라함과 롯에 관한 설교를 하시는데, 깨달음이 왔습니다. <아, 내가 바로 멸망할 롯이로구나!> 바로 그때,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너는 롯이 아니라, 아브라함이다. 여태까지 너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10년도 넘게 자기를 기다려 주신 하나님을 깨닫고, 그 앞에서 눈물을 펑펑 쏟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소리를 내어 기도하는데, 성령님께서 찾아 오셨습니다. 그때부터, 살아계신 하나님에 대한 확신과 함께 모든 것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술과 담배를 끊고, 병원에서 전도하고, 찬양하고 간증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환자를 수술하기에 앞서, <하나님 이 부족한 자의 손을 사용하셔서 이 환자를 고쳐 주시옵소서.>

어느 날 그에게 다시 성령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선교 병원을 열어라.> 그래서 선교병원을 개원하고, 또 8년이 지난 2013년 도에는, 더 브릿지(The Bridge)를 설립하여 병원 수입의 십분의 일을 선교 사업에 내어놓고, 의료선교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교회 같은 병원을 꿈꾸면서 일주일에 세 차례씩 예배를 드리고, 병원 직원들은 일 년에 두 차례씩 해외 의료선교를 나갑니다.

지난 9월14일, 증축 및 개원 17주년 기념 예배가 있었습니다. 기념 예배에 참석하는 사람들에게 꽃 대신 쌀을 가져다 달라고 부탁하고 모아진 쌀을 고아원에 기부하였습니다. 대한민국의 위상이 갈수록 높아져 가는 이유는, 아직도 이웃을 향한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의사 국희균 님 같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 남자가 사고를 당해 얼굴에 큰 흉터가 생겼습니다. 성형외과 의사를 찾아가 상담합니다. 의사는 당신이 원하는 성형의 모델을 말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는 잠깐 생각하다가 벽에 걸려 있는 예수님의 성화를 보고, <저 분 인상이 좋은데, 저 분을 닮게 해 주시면 안 되나요?>그러자 의사가 대답합니다. <저분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저 분을 닮으려면 성형수술로는 부족합니다. (성령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남자가 놀라서 물었습니다. <성령수술은 뭐죠?>의사는 그 남자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지은 죄들을 깊이 회개하고, 예수님을 당신의 주인으로 영접하면, 성령수술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남자는 의자에서 내려오더니, 예수 그리스도의 그림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예수님, 저의 모든 것이 예수님을 닮게 해주세요! 저의 죄를 진심으로 회개합니다. 저를 용서하여 주세요.>

오늘 소개드리는 이찬진 아동은 아버지로부터 심한 학대를 받았습니다. 할 수없이 아동은 부모로부터 분리되었고, 아동이 안전한 환경에서 보호 받을 수 있도록, 현 시설에 입소하게 되었습니다. 찬진 아동은 현재 6세로, 건강양호하며, 담당 선생님의 따뜻한 사랑과 정성이 담긴 보살핌 속에서,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있습니다.

아동은 밝게 잘 웃는 편이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불록 맞추기를 좋아하고, 축구를 너무나도 좋아해, 장래 축구선수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부모로부터 학대받고, 어린 심령 속에 깊은 상처를 가지고 있는 찬진이에게 교민 여러분의 사랑과 관심은 큰 위로와 용기가 될 것입니다. 부디, 교민 여러분의 사랑을 나누어 주시기를 간절히 권면 드립니다.

스위스가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들 중 하나가 되었지만, 예전에는 유럽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였습니다. 그들은 유럽 각 지역에 용병으로 몸을 팔지 않으면 생계를 유지할 수가 없었습니다. 유럽 각국에서 스위스 용병이 가장 환영을 받았는데, 그들이 가장 충성스럽고 믿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로마교황청의 근위병을 스위스 사람들이 맡고 있습니다.

그들이 그렇게 인정을 받게 된 계기가 있습니다. 1789년 프랑스 혁명당시 루이 16세의 경호를 맡고 있던 병사들이 상황이 어렵게 되자 모두 왕을 버리고 떠났는데, 오직, 스위스 용병만 남게 되었습니다. 왕은 그들에게 자기 곁에 있다가 아까운 목숨 버리지 말고, 속히 자기를 떠나라고 권했습니다. 그 때 스위스 용병 대장이 잠시 병사들과 의논한 다음, 그들은 끝까지 왕과 함께 하기로 하고, 시민군과 맞서 싸우다가 768명 모두가 전사했습니다.

훗날 그 사람들 중 한명이 자기 가족에게 보낸 편지가 발견되었는데,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우리가 만일 신뢰를 잃으면, 우리는 영원히 용병을 할 수 없기에, 죽을 때 까지 약속을 지키기로 했다.>자신의 가족들과 후세들의 생계를 책임지고, 신뢰를 잃지 않기 위해 목숨까지 내놓은 용병들의 이 정신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스위스 정신입니다. 오늘날 세계의 돈이 스위스로 몰리고 있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들이라면 어떤 일이 있어도 자신의 돈을 지켜줄 수 있을 것이라는 신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인간사이의 신뢰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연결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 도마에게,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거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로 갈 사람이 없다> (요한복음 14장6절)라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너무나도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를 십자가에 매어달고, 하나님과 인간사이의 화목재물로 삼으셨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흘리신 그 피가, 당신과 나의 죄를 씻겼습니다. 그 사실을 진심으로 믿는 자들은 죄 사함과 구원을 받습니다. 예수님의 제자인 베드로는 끝까지 주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고 말았습니다. 지금 예수님을 믿고 있는 우리들에게도 멀지않은 장래에, 베드로처럼 예수님을 부인할 수 있는 사건이 다가올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용병으로, 끝까지 하나님으로부터 신뢰받는 그리스도의 군사가 되어야 합니다.

존경하는 교민 여러분, 당신이 가는 길 앞에 어떠한 고난과 시련이 닥쳐와도 끝까지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지 않는 예수 그리스도의 군사가 되시기를 간절히 기도 합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박 해 철 선교사 드림

1211호 34면, 2021년 3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