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아동을 소개 합니다.

요즈음 Covid-19로 어렵지 않은 사람이 없겠지만, 흐뭇한 화제를 뿌리며, 세상을 즐겁게 해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영화사상 처음으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게 된 배우 윤여정씨입니다.

1970년대에 김기영 감독의 <화녀>라는 영화로 대상을 받은 후, 거의 50년 만의 일입니다. 그는 결혼 후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두 아들을 낳았으나, 남편과의 이혼으로 먹고 살길이 막막해지자, 두 아들을 데리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10년이 넘게 쉬어버린 영화배우의 길이 막혀 버렸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과거 자신이 대종상을 받았었던 스타였음에도, 다시 단역부터 시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는 두 자식을 데리고 살아남기 위해서, 미친 듯이 연기에 매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녀 왈, <자식들과 함께 먹고 살아야 한다!> 라는 절박함이 자신을 압박해 올 때 연기가 가장 잘 되었었다고 고백하는 그녀의 말을 들으면서, 인간이 막다른 골목에 몰렸을 때, 얼마나 혼신의 힘을 짜 낼 수 있는지를 잘 말해 주고 있습니다.

아시아의 작은 나라에서 온 노년의 여 배우가 한마디씩 던지는 말 속에서 세계는 그녀의 솔직함과 겸손함에 찬사를 보내며 함께 웃고 울 수 있었습니다. 그녀가 출연해서 상을 받게 된 영화의 제목이 <미나리>인데, 미나리는 어디에 심어도 그 생명력을 줄기차게 유지하며 뻗어나가는 우리 대한민국 사람들과 닮은 데가 있어서, KOREA의 끈질김과 열정을 잘 말해주고 있는 듯합니다.

일본의 36년간의 압박과 6.25 전쟁이라는 대 참사 속에서도 죽지 않고 다시 살아나는 한국인의 내면을 말해주는 것 같아서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우리 모두가 인생이라는 무대에서 수십 년 동안 나름대로의 연기를 펼치며 오늘까지 살아왔습니다.

오늘 이 글을 읽고 계시는 교민 여러분과 교포신문 독자 여러분 모두가 아카데미 주연상 후보들입니다.

우리 인생을 제작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삶 속에서 펼치는 연기를 보시면서, 당신에게 점수를 주고 계십니다. 꼭, 기억해야 할 것은, 당신이 받아야 할, 여우주연상과 남우주연상은 헐리우드에서 받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육신이 숨을 멈추고 하나님 앞에 섰을 때, 하나님의 판단에 의해서 결정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인생에서 악역을 맡아서는 안 됩니다.

당신이 하던 일이, 크고 작고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성실하고 정직하게 최선을 다해서 살아 왔는가! 이것이 관건입니다. 우리 인생의 제작자 되시는 하나님께서는, 감독 한 분을 우리들에게 보내주셨습니다. 그분의 이름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일생에 대한 모든 것을 감독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에 들도록 연기하기를 원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직접 우리 인간에게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하나님께로 올 사람이 없다>라고 요한복음 14장6절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감독되신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어려운 연기를 무리하게 부탁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 자신은 우리들을 위해서 너무나도 어려운 역할을 맡으셨습니다. 바로, 당신과 나를 위해서 하나님의 아들이 인간들로부터 멸시와 모욕을 받고, 손과 발에 못이 박혀 십자가에서 죽는 역할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은 할 수만 있다면, 그 역할을 피하기를 원하시기도 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신의 뜻이 아닌 아버지의 뜻을 따라 순종하셨습니다.

이번 영화 <미나리>는 헐리우드의 스타 <브레드 피트>가 제작했는데 제작비가 20억 원밖에 들지 않은 적은 경비로 최대의 효과를 내면서 세계를 감동으로 몰아넣은 작품입니다. 얼마 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라는 영화가 온 세계를 놀라게 하더니, 이번에는 미나리가 세계를 또 한 번 깜짝 놀라게 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진짜 놀랄 순서가 아직 남아 있습니다.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히브리서 9장27절)

우리가 우리 인생의 역할을 다 마치고, 하나님 앞에 반드시 서게 될 날이 오고야 말 것입니다. 지금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각종 사건들은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것들이 그대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들입니다. 마태복음 24장의 내용을 한 번 들어보십시오!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이 모든 것이 재난의 시작이니라.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 이 모든 것은 재난의 시작이니라. 이는 그 때에 큰 환난이 있겠음이라.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존경하는 교민 여러분, 20여 년 전부터 교포신문을 통하여 간절히 권면 드렸습니다. 우리 인류가 살 수 있는 길은, 오직,<예수 그리스도>를 진정한 주인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오늘 소개드리는 이지혜 아동의 부모님은, 아동이 돌 무렵 되었을 때 엄마의 지나친 소비와 카드빚으로 인해 이혼을 하였으며, 아빠도 경제력이 없는 상황에서 아이들을 양육하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아동은 주로 할머니와 같이 생활하였으며, 조모도 농사일 및 아동과 오빠까지 보살필 여력이 되지 않아 지자체를 통해 2016년에 보육원에 입소하게 되었습니다.

아동은 입소 당시 돌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걷지를 못하였으며, 변비가 너무 심해서 많이 힘들어 하고 큰소리로 울음을 터트리곤 하였습니다. 2021년 일곱 살인 아동은 애교도 많아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습니다. 말문도 조금씩 열리기 시작한 아동이 교민 여러분의 도움과 격려와 사랑에 크게 용기를 얻게 될 것입니다.

어느 병원 게시판에 글이 붙었습니다. <전갈에 물렸던 분이 하루 만에 나아서 퇴원하였습니다.> 다음 날 누가 또 붙였습니다. <뱀에 물린 환자 이병원에서 치료받고 3일 만에 완쾌되어 퇴원했습니다. 다음날 세 번째 글이 붙여졌습니다. <개에게 물린 사람, 조만간 퇴원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엔 이런 글이 붙었습니다.

<사람에게 물린 사람, 아무리 치료해도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감사하는 마음으로, 박 해 철 선교사 드림

1217호 34면, 2021년 5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