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부자도 3대를 못 간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12대, 즉, 300년에 걸쳐 만석꾼을 지낸 집안이 있습니다. 바로 경주 최부자입니다. 조선시대 최고 부자였든 경주 최 부잣집은, 1600년 초반부터 1900년 초반까지, 300년간 만석꾼의 부를 유지 했습니다. 비결은 집안 대대로 철칙으로 내려오는 6가지 가훈 때문이라고 합니다.
첫째, (과거를 보되, 진사 이상 벼슬은 하지 마라.) 벼슬을 하면 권력에 맛을 들이게 되고, 결국, 권력다툼에 말려서 온 가족이 화를 입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최 부잣집은 돈은 벌되 권력은 처음부터 포기했던 것입니다.
둘째, (만석 이상의 재산은 사회에 환원하라.) 최 부잣집은 1년 소작료 수입은 1만석을 넘기지 않았고, 그 이상은 소작료 할인방식으로 사회에 환원했습니다. 다른 부자들이 소작료를 수확량의 70%정도 받았다면, 최 부자는 40%에서 멈췄던 것입니다. 사촌이 논을 사면 배 아파 하는 게 우리 인심이었지만, 최 부자가 논을 사면 박수를 쳤다고 합니다. 셋째, (흉년 기에는 땅을 늘리지 마라.) 조선시대에는 흉년이 들면 수 천 명씩 굶어 죽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당장 굶어 죽지 않기 위해, 가지고 있는 논과 밭을 그야말로 헐값으로 내다 팔수밖에 없었습니다. 허지만 최 부잣집은 이런 논과 밭을 결코 사들이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가진 사람이 취할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넷째, (과객을 후하게 대접하라.) 1년에 약 1,000석의 쌀을 과객들의 식사 대접에 사용했고, 뿐만 아니라, 과객들이 묵고 가는 사랑채에는 별도의 뒤주를 둬 누구든지 쌀을 가져가 다음 목적지까지 노자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 하였습니다.
다섯째,(주변 100리 안에 굶어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주변 사람이 굶어 죽는데, 나 혼자 만석꾼으로 잘 먹고 잘 사는 것은 부자의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해 경주를 중심으로 사방 100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도록 쌀을 무료로 나누어 주었습니다.
여섯째, (시집온 며느리들은 3년간 무명옷을 입어라) 부잣집으로 시집온 며느리들에게 검소함과 겸손함을 가르쳐 주려는 숨은 뜻이 있었습니다.
부자가 되는 것은 잘못된 일이 아닙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부를 쌓는 것은 참 잘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신 물질의 풍부함을 내 이웃과 함께 나누는 것은 가진 자들이 당연히 해야 될 사회적 책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전도하려고 나갈 때, <그 집이 잘되고 평안하도록 복을 빌어 주라고 하셨습니다. 오늘 소개드린 최 부잣집의 이야기는 오늘의 한국 사회에, 큰 경종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이렇게 넉넉한 마음을 가진 사람을 축복해 주시려고 찾고 계실 것입니다.
오늘 소개드리는 유승호아동의 아버지는 5년 전 합의 이혼 후 가출하여, 승호 아동은 고령의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할아버지는 일용직으로 일하시면서 불규칙한 수입이 있었지만, 지금은 어깨파손 및 당뇨합병증으로 더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집은 국유지에 지어진 주택으로 슬레이트 지붕과 벽돌로 지은 지 오래 되어 우풍이 심하고 곰팡이까지 여기 저기 피어있지만, 수리할 엄두를 내지 못할 정도로 어려운 실정입니다.
승호 아동은 2021년 현재 경북 포항에서 늙으신 조부모님 슬하에서 보호 받으며 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입니다.동네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을 좋아합니다. 태권도 학원을 다니며, 아빠 엄마가 보고 싶어도 절대로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는 말하지 않는 속이 꽉 찬 아동입니다. 교민 여러분의 위로와 격려는 승호의 가족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CBS 기독교 방송 “새롭게 하소서”에 출연한 정환벽 집사님의 간증입니다.
정환벽 집사는 아주 잘 나가는 사업가였습니다. 어느 날 차가 낭떠러지로 굴러 떨어지면서 3번째 경추가 절단이 나 버렸습니다. 하루아침에 전신마비 환자가 되어 중환자실에 눕게 되었습니다. 그의 어머니와 아내는, “죽으면 죽으리라”의 각오로 기도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중환자실에서 누워 지낸지 57일 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갑자기 하나님의 음성 같은 것이 그의 마음에 들렸습니다. <일어나 걸어라 내가 도와주리라! 일어나 걸어라 내가 도와 주리라!>였습니다. 상황은 도저히 아니었지만, 그 말씀을 듣는 순간, 정환벽 집사의 마음 속에 큰 믿음이 생겼습니다.
옆에 있던 아내에게 <여보, 나 좀 붙잡아줘. 나 일어날래!> 더 놀라운 것은, 그의 아내가 남편의 말을 듣고, 그의 상체를 붙잡아 일으켜 세웠다는 것입니다. 그때, 발에 힘이 생기더니, 한 걸음 두 걸음 걷기 시작했습니다. 40분 동안이나 복도를 왔다 갔다 하는데, 중환자인 그를 아는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하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는 그가 타고 다녔었든 휠체어가 기적의 휠체어라고 전신마비 환자들이 서로 그 휠체어를 차지하려고 아우성을 치기도 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 명령에 즉시 순종하여 일어났더니, 이렇게 걸을 수 있게 되었다고 간증하므로, 그 병원 중환자실에 있던 환자 모두가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완전히 하나님의 은혜에 붙잡힌 정환벽 집사는 첫해에만 성경을 14독 하게 되었고, 지난 20년 동안 215독이나 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20년 동안 매월 25-30명을 전도하므로, 지금까지 3,000명 이상을 하나님께로 인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예전의 저의 얼굴은 짐승 같았어요. 그런데 많은 사람들을 예수 그리스도에게 돌아오도록 전도했더니, 모두가 저를 보고, 얼굴이 천사 같대요. 어떤 사람은 저를 보고 목사님이 아니냐고, 묻기도 해요. 자동차 사고 난 것이 저에게 큰 축복이 되었습니다. 과거에 돈 잘 벌던 시절이 전혀 부럽지 않습니다. 사업으로 잘 나가든 시절에는 감사가 무엇인지도 몰랐고, 진정한 기쁨을 알지도 못했습니다. 지금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하나님께 감사의 고백과 기도로 하루를 시작 합니다>
존경하는 교민 여러분,
하나님은 오늘도 살아 계십니다. 하나님의 아들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을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원하십니다. 어떠한 어려움이라도 예수님께로 가지고 나오십시오! 당신의 무거운 인생의 짐을 예수님께서 받아 주실 것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박 해 철 선교사 드림
1235호 34면, 2021년 9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