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관광이 독도를 지킨다

경북도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함께 울릉도·독도 역사투어를 진행했다.

경상북도는 6월28일부터 30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함께 울릉도와 독도에 생생하게 남아 있는 역사의 현장을 직접 찾아 나서는 ‘울릉도·독도 역사투어’를 진행했다.

경북도가 이번 역사투어를 시행하게 된 배경에는 울릉도와 독도를 여행하는 것이 독도를 지켜내는 가장 손쉬운 길이며 일본의 계속되는 도발을 막아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임을 보여주기 위한 의지가 배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울릉도, 독도 역사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관광으로 연결함으로써 관광객이 많으면 많을수록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는 더욱 더 확고해 진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서경덕 교수는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십 수 년간 전 세계에 한국과 독도를 알려온 최고의 전문가다.

그리고 투어참가단은 국내의 경우 개인 SNS계정 일일 방문자가 최대 2만명 정도인 액티브 유저 10명이며 외국인은 연세대, 한양대 등 국내 주요 대학에서 한국학을 전공하고 있는 8개국(중국,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노르웨이, 칠레, 콜롬비아) 유학생 10명 등 총 20명으로 구성했으며, 작고한 김성도 독도 이장의 손자(김환)도 특별히 참가했다.


서경덕 교수는 직접 이들에게 울릉도, 독도가 갖는 역사적 교훈과 의미를 자세히 전달했다. 첫날 안용복기념관, 독도의용수비대 기념관, 울릉수토역사전시관, 그리고 이규원검찰사유적지 등 울릉도와 독도를 지켜온 선조들의 고귀한 노력과 역사의 현장을 한 곳도 빼놓지 않았으며 참가자들도 매순간마다 깊은 관심과 감동을 나타냈다.

비록 너무도 짧은 시간이었지만 독도의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누리며 저마다의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알리는 데에는 충분했다.

특히 외국인이 직접 독도를 찾아 체험을 SNS를 통해 소개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독도수호의 국제외교에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최초의 국가지질공원이며 세계적인 여행전문지 호주의 론리 플래닛 매거진, 프랑스의 미슐랭 가이드, 미국 CNN TV 등을 통해 ‘꼭 가봐야 할 세계 10대 섬’,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반드시 가봐야 할 곳’등으로 소개된 바 있다.

지난 3월 29일 55년 만에 울릉 일주도로가 완전 개통됨으로써 울릉관광에 새로운 활력소를 갖게 되었으며, 내년 5월 착공이 확정된 울릉공항이 예정대로 오는 2025년 완공되면 연간 100만 명 이상이 찾는 최고의 섬 여행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경북도와 서경덕 교수는 투어에 앞서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를 통해 역사투어를 홍보하고 있으며 특히 동영상에는 한국최고의 예능 전문 PD인 나영석 PD가 내레이션 제작에 참여해 화제다.

김병곤 경북도 관광마케팅과장은 “이번 서경덕 교수와 함께한 울릉도․독도 역사투어를 계기로 아름다운 울릉도의 자연경관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역사테마 관광상품을 많이 개발해 소중한 독도를 관광으로 지켜나가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29호 2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