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을 이해하자(24)
독일을 구성하고 있는 13개 주와 3개 특별시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Nordrhein-Westfalen, NRW)주

독일은 정치적으로는 의회민주주의 국가이자 연방제 민주주의 국가이다. 연방 헌법기구로는 연방하원, 연방상원, 연방대통령, 연방정부 그리고 연방헌법재판소가 있다.

이제 독일 연방공화국을 구성하고 있는 16개 지방자치체인 13개의 주와 3개 특별시(베를린, 브레멘, 함부르크)를 살펴보도록 한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Nordrhein-Westfalen, NRW)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Nordrhein-Westfalen, NRW)는 독일 북서부에 있는 주이다. 주도는 뒤셀도르프이며, 독일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주이다. 북쪽과 동쪽으로는 니더작센주, 남동쪽으로는 헤센주, 남쪽으로는 라인란트-팔츠주와 접하며 서쪽으로는 네덜란드, 벨기에와 국경을 접한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는 독일 최고의 인구 밀집지역이다. 양대 도시인 뒤셀도르프와 쾰른 외에도 도르트문트, 에센, 보훔, 뒤스부르크, 겔젠키르헨, 뮌스터, 빌레펠트, 묀헨글라트바흐, 부퍼탈, 본, 아헨 등 독일 내 중견급 규모의 도시들이 즐비하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는 많은 축구 클럽이 있다는 점이다.

예로서 1. FC 쾰른, 바이어 04 레버쿠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아르미니아 빌레펠트, 알레마니아 아헨, 부퍼탈 SV 보루시아, 포르투나 뒤셀도르프, FC 샬케 04, MSV 뒤스부르크, SC 파더보른 07, VfL 보훔등이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에 그 근거지를 두고 있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면적은 34.110,26 km²으로 독일 내 4번째로 큰 주이며, 인구는 17.947.221명(2019년 말 기준), 주내 총생산 7114억 유로(2019년 말 기준)로 인구와 주내 총생산 모두 독일에서 최대이다. 실업률은 7.7%(2020년 10월 기준)이다. 종교비율은 2018년말 기준 가톨릭이 37.5%, 개신교 23.8%, 기타 종교 또는 무교가 38.7%이다. 그 가운데 이슬람이 약 8%를 차지하고 있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루르지방은 1950~60년대에 석탄과 철이 많이 나는 곳(Land von Kohle und Stahl)으로 유명했다. 제2차 세계 대전의 아픔에서 회복하기 전에, 루르 지방은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산업 지역 중 하나가 되었다. 또한 이 지역은 라인 강의 기적에 큰 영향을 끼쳤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니더작센주의 인구 수 기준 10대 도시는 다음과 같다.(2019년 말)

Köln(1.087.863), Düsseldorf(621.877), Dortmund(588.250), Essen(582.760), Duisburg(498.686), Bochum(365.587), Wuppertal(355.100), Bielefeld(334.195), Bonn(329.673), Münster( 315.293)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가 되기까지

제1차 세계 대전에서 독일이 패망한 후 베르사유 조약에 의거 라인란트(Rheinland) 지역에선 독일군 주둔이 금지당했다. 1920년에는 프랑스의 영향으로 자를란트가 아예 라인란트에서 떨어져나가게 된다.

또한 이 시기에 라인란트 동부 지역 일부가 벨기에로 편입되었다. 현 벨기에의 독일어 사용 지역은 과거 라인란트였던 곳이다. 한편 나치가 정권을 잡은 후 독일은 베르사유 조약을 무시하고 라인강 너머로 독일 군을 전진시킨다.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라인란트는 3곳으로 분할된다. 비스바덴과 같은 남동부 일부는 헤센으로 편입되고, 북부 라인란트는 베스트팔렌과 리페(Lippe)와 합쳐서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가 되고, 남쪽 라인란트는 팔츠 지역과 합쳐져 라인란트-팔츠가 되었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은 새로운 주도로 뒤셀도르프를 선택한다. 이후 라인란트 북부의 루르 지방은 석탄과 같은 지하 광물의 개발과 더불어 운송에 유리한 지리적 장점에 힘입어 대규모로 공업화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인구가 급격히 늘면서 독일에서 인구 밀집도가 가장 높은 지역이 되었다.

정치

공업화와 도시화가 정점을 찍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wnsms 노동자와 학생, 젊은 인구가 매우 많dk 사민당(SPD)의 아성이었다. 2차세계대전 후 총 10명의 주총리 중 6명이 사민당 소속이다. 기간만 보면 1966년부터 2005년까지인 무려 39년간 장기집권 여당이였다. 그러나 현재는 기민당(CDU) 측에서 주총리를 맡고 있다.

좀더 자세히 분류하자면 루르 지방과 쾰른, 아헨, 부퍼탈, 뮌스터 등이 전통적으로 사민당 지지지역이고, 뒤셀도르프는 사민당과 기민당 경합지역이다.

1980년대까지 50%% 이상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자랑하단 사민당은 이후 매번 선거를 할 때마다 지지율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 선거인 2017년 선거에서 기민당 33%, 사민당 31,2%, 자민당(FDP) 12,6% AfD 7,4% 녹색당 6,4%, 좌파당 4,9%를 획득하였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역대 총리

  • Karl Arnold(CDU, 1947 – 1956)
  • Fritz Steinhoff(SPD, 1956 – 1958)
  • Franz Meyers(CDU, 1958 – 1966)
  • Heinz Kühn(SPD, 1966 – 1978)
  • Johannes Rau(SPD, 1978 – 1998)
  • Wolfgang Clement(SPD, 1998 – 2002)
  • Peer Steinbrück(SPD, 2002 – 2005)
  • Jürgen Rüttgers(CDU, 2005 – 2010)
  • Hannelore Kraft (SPD, 2010 – 2017)
  • Armin Laschet(CDU, 2017- 현재)

1196호 29면, 2020년 11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