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꼭 지켜야 할 민족자존의 섬”
…독도재단 설문조사 결과

대한민국 국민의 절반 이상은 독도를 ‘일본으로부터 지켜야 할 민족자존의 섬’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경상북도 출연기관인 (재)독도재단이 독도의 날을 맞아 국민 54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바일 설문조사 결과에서 드러났다.

조사에서 56.7%(3109명)가 ‘독도’라는 단어를 들으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으로 ‘지켜야 할 민족자존의 섬’이라고 응답했다. 다음으로 ‘일본의 역사 왜곡과 침탈 야욕’(34.3%), ‘동해의 외로운 섬’(4.63%),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해 뜨는 곳’(3.81%) 등이 뒤를 이었다.

독도에 대한 관심도 부문에서는 39.7%가 ‘평소에도 관심이 많다’고 응답했다. 35%는 ‘이슈가 있을 때만 관심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전혀 관심이 없다’는 응답은 1.5%를 차지했다.

최근 접한 독도 관련 뉴스로는 ‘국내 공공기관의 잘못된 독도 관련 표기’라는 응답이 41.6%로 가장 많았고, ‘일본의 방위백서를 통한 엉터리 독도 영유권 주장’(33.6%), ‘독도에서 열린 행사’(13.9%)의 순으로 응답했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해결할 방법으로는 ‘정치와 외교를 통한 국제사회의 지지 확대’라는 응답이 35.2%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다양한 독도 관련 문화·예술 콘텐츠를 활용한 홍보’(14.9%), ‘남북한 협력을 통한 일본 거짓 주장에 강력 대응’(14.5%)이 뒤를 이었다.

바람직한 한·일 관계를 위한 우선 과제로는 ‘과거사 및 독도 문제의 해결과 일본의 진솔한 사과’(50%), ‘일본 학생에게 올바른 역사 교육 실시’(29.1%), ‘한·일 간 정치 및 외교와 경제를 분리하는 정책’(12%)의 순으로 응답했다.

독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으로는 ‘독도 관련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23.4%), ‘독도 전시관, 독도 탐방 등 체험 프로그램 운영’(22.3%), ‘독도 관련 행사를 통한 인식 개선’(21.7%), ‘교과 과정이나 수업을 통한 교육 강화’(17.3%)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독도를 홍보할 때 가장 효과적인 콘텐츠 유형으로는 ‘사진과 영상’이라는 답변이 52.6%로 가장 많았다. 주로 독도 관련 소식을 접하는 매체로는 ‘TV 프로그램·뉴스 등 방송’(55.3%), ‘SNS(소셜미디어) 및 온라인’(33.6%)의 순으로 나타났다.

독도재단은 10월 독도의 달을 홍보하기 위해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독도 홍보 및 영토주권수호사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지난 10월16일부터 22일까지 온라인과 모바일로 진행됐다.

독도재단 이재업 이사장은 “독도의 달을 맞아 진행한 이번 설문 조사를 통해 독도와 관련된 문화·예술 콘텐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더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독도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의 내실을 다지는 밑거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