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상 또 “독도는 일본 땅”…관련 전시관 7배 확장 이전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일본 외상은 1월 20일 통상국회 개회식 ‘외교연설’에서 독도 영유권과 관련해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이름)는 역사적 사실에 비쳐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이런 기본적 입장을 기초로, 냉정하고 의연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외교 연설’은 외상이 우리의 정기국회에 해당하는 통상국회 첫날 향후 1년간의 외교정책 방향에 대해 밝히는 자리다. 이 연설에서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 건 이번이 7년째다.

모테기 외상은 한·일관계에 대해선 “지난달 오랜만에 정상회담이 열려 양 정상이 북한문제에 대한 일·한,일·미·한의 연계를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양국간 최대 과제인 징용문제에 대해선 아베 신조(安倍晋三)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명확하게 요구한 것처럼 한국측이 책임을 지고 해결책을 제시하도록 계속 강하게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모테기 외상의 독도 발언에 대해 “부당한 주장을 되풀이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라며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가 독도에 대한 부질없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겸허한 자세로 역사를 직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독도 영유권 전시관 7배 확장 개관

일본정부는 1월 21일 한국·중국·러시아와 각각 영유권 분쟁이 있는 독도와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북방영토(러시아에선 쿠릴 4개섬)관련 자료를 전시하는 ‘영토·주권 전시관’을 도쿄 지요다구 도라노몬 미쓰이빌딩에 새롭게 연다.

2018년 1월 인근 히비야 공원 내 시정회관 지하 1층에 마련했던 100㎡ 규모의 전시관을 2년만에 약 7배(673.17㎡)로 넓혀 이전하는 것이다.

일반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에 넓은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영토문제에 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일반 공개에 앞서 20일 오후엔 일본 정부 관계자들이 참가하는 개관식도 열렸다.

일본 정부는 자국 언론에겐 전시관에 사전 취재를 허용했지만, 한국 언론엔 취재 기회를 주지 않았다.

2020년 1월 24일, 1155호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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