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인생의 <반전>이란 말을 좋아 합니다. 도저히 불가능 할 것만 같았던 목표와 고지에 도달 할 때, 느끼는 희열과 쾌감이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반전을 이루어 내는 모든 과정들이 반드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행하여지고, 이루어 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나의 직업이 목사이기 때문에 하는 말이 아니고, 초등하교 4학년 때, 주일학교 선생님이 들려주신 말입니다.
만일, 인생의 성공이 오직, 욕망을 이루어 내는 수단으로만 사용되어진다면, 우리가 이 세상을 하직 할 때 어떤 고백을 하게 되는지 이 남자의 독백을 한 번 들어보십시오!
“사람들은 나를 성공의 상징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사업의 일터를 떠난 내 삶에는 별다른 즐거움이 없었습니다.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부자라는 단어는, 그저 익숙한 내 삶의 일부가 되어 버렸습니다. 지금 병실에 누워 있는 이 순간 나의 지나온 삶을 돌이켜 보니, 내 인생의 자부심이었던 사회적 인정과 부는, 죽음 앞에서 희미해질 뿐입니다. 나는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얻었다고 자부했었는데, 나는 부와는 상관없는 것을 추구하며 살았어야 했다는 것을 이제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끝없는 부의 추구는 나와 같이 꼬인 사람만 만들어 냅니다. 성공과 부만 쫓아가는 것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 하나님은 당신과 나에게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중요한 감각을 주셨습니다. 이제 인생의 마지막 순간 앞에서 내가 가지고 갈 수 있는 것은, 부가 아닌, 사랑이 넘치는 기억뿐입니다.” (애플의 스티브잡스)
2009년도에 아카데미상을 여덟 개나 휩쓴 <슬럼독 밀리언 에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줄거리를 잠간 말씀 드리자면, 인도의 가난한 슬럼가인 뭄베이에서 한 아이가 태어나, 고아로 자라서 거지가 됩니다. 18세가 되었을 때, 그 아이는 6억 원이라는 거액의 상금이 걸려있는 퀴즈쇼에 참가하게 되는데, 모든 사람들의 예상을 깨고, 최종라운드에 올라가게 됩니다. 정규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한 그가, 최종 결승전에 진출하자, 졸지에 인도에서 가장 유명한 아이가 되어 버립니다.
그런데 “이 무식하고 가난한 아이가 어떻게 이 어려운 문제를 잘 맟출 수 있을까?” 퀴즈쇼를 진행하던 사회자가 의혹을 갖게 되면서 뭔가 부정이 있는 것 같다고 경찰서에 고발을 합니다. 경찰이 출동해서 그 아이를 잡아 가게 되었고, 경찰서에서 심문을 받습니다. 조사과정에서 그는 가난하게 태어났고, 온갖 고생을 하면서 살아 왔지만, <삶의 현장에서 배운 경험과 지혜>를 통해서, 퀴즈의 정답들을 스스로 맞출 수 있었던 것을 경찰 조사를 통해 알게 됩니다. 그는 무혐의로 풀려났고, 다시 마지막 퀴즈를 풀기 위해서 퀴즈쇼의 자리로 나아갑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거치는 동안, 수많은 시청자들은 “저 아이가 돈독이 올라서 돈을 벌려고 나온 것”이라고, 부정적인 시각으로 그 아이를 바라보게 됩니다. 사회자도 “너는 돈을 벌려고 이 퀴즈쇼에 나오게 되었지?” 라고 묻자, “나는 돈 때문에 퀴즈쇼에 나온 것이 아닙니다. 내가 가장 어려울 때, 나를 위로해 준 여자 친구가 있었는데, 불가피한 사정으로 그 여자 친구와 헤어졌습니다. 그 후로 저는 그 여자 친구를 만나고 싶었지만, 만날 수도 없고, 찾을 수도 없어서, <내가 퀴즈 쇼에 나가면, 혹시 그 여자 친구가 TV를 보고 나를 찾아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퀴즈쇼에 나오게 되었습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런지 얼마 후, 그 아이가 마지막 문제를 맞히고 6억 원의 상금을 품에 안게 됩니다. 그런데, 그 남자아이의 불타는 소원이었던 어린 시절의 여자 친구가 퀴즈쇼를 보다가 어린 시절의 남자 친구인 것을 알고 달려와서 두 사람이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감격적인 재회를 하게 됩니다.
그 남자 아이는 6억이라는 엄청난 돈이 목적이 아니었습니다. 자신이 가난하고 어려웠을 때, 자신을 위로해 주었었던 고마운 친구를 찾기 위해 퀴즈쇼에 나간 것입니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죽음을 눈앞에 두고, <내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내가 가지고 갈 수 있는 것은, 부가 아닌 사랑이 넘치는 기억뿐>이라고, 고백했었는데, 인생의 가장 밑바닥에서, 앵벌이와, 지독한 가난과, 생과 사의 기로에서 처절한 고통의 터널을 거치면서, 6억이라는 상금 때문이 아니라, 그 어려웠던 어린 시절에 자신에게 위로를 주었었던 사랑할 수밖에 없는 한 추억의 소녀를 찾으려고, 자신이 기지고 있는 지식으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퀴즈 쇼에 도전하게 된 것입니다.
스티브 잡스의 인생의 마지막 고백처럼, <돈 때문이 아닌, 사랑의 기억을 남기려고> 했었던 것입니다. 부자 중의 부자, 스티브 잡스보다, 훨씬 뛰어나고, 한없이 아름답고 한없이 지혜로운 이 열정의 18세의 소년에게,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한없는 응원과 격려와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부와 성공은 반드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이루어 저야 한다”는 의미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었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는 성공의 꿈을 이루는 춤을 신나게 추어야 하되, 꼭,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그 춤을 춘다면, 당신은 진짜 성공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소개드리는 이지은 아동은 서울 동작구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희귀병(CRPS)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이 발병하여 현재까지 병원과 거주지를 오고 가는 생활을 반복 하고 있고, 어머니는 아빠를 간호하느라고, 근로활동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은 아동은 출생 후, 7개월 만에, 아버지의 발병으로 인해, 제대로 된 돌봄을 받기 어려웠으며, 이후, 아버지의 치료를 위해, 가산을 소진하게 되면서, 가정의 경제사정이 어려워져, 빈궁하게 자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동안 쉼터에서 지내다가 저희 어린이 재단의 도움으로 현재 거주지로 이주하여 보다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2019년 현재, 지은 아동은, 초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엄마는 가난한 살림살이 때문에 지은이가 마음의 아픔을 가지지 않을까, 걱정하면서 학교에 입학시켰는데, 야무지고 씩씩하게 잘 자라고 있어, 안심하고 있습니다. 외향적인 성격으로 인터넷에 관심이 매우 높아, 유투베에 방송을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장래에 가수가 되고 싶어서 인터넷에 노래 부르는 것을 올리면서, 자신의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교민 여러분의 격려와 사랑이 지은 아동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역사란 권력을 잡은 자들이 투쟁해서 승리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역사는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영적인 스토리인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깨어있어야 합니다. 성경은 이스라엘 역사 뿐 아니라, 세상 모든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소유하면, 그 마음속에 지치지 않고 활활 타오르는 열정의 에너지가 꺼지지 않습니다. 처절하게 어려웠었던 어린 시절, 자신에게 진정한 위로를 주었던 추억의 소녀를 만나려고,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달려가는 18세의 인도 소년처럼, 나이에 상관없이, 인생의 무한대에 도전하는 열정이, 교포신문 모든 독자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기도해 봅니다. 교민 여러분의 소식을 기다립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박 해 철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