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영어단어를 설문조사 했더니, Mother(어머니)가 뽑혔습니다. 두번째 아름다운 영어 단어로는 Father(아버지)가 뽑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유감스럽게도 두 번째 아름다운 영어 단어는 Passion(정열)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세번째는 무엇일까요? 세번째는 Smile이 뽑혔습니다. 네번째쯤에 Father(아버지)가 나올법도 한데, 네번째는 Love(사랑)였습니다.
Mother(어머니)가 첫번째 였으니 아무리 그렇다 해도 Father(아버지)가 10위권 안에는 분명히 들어 있을 것이라는 기 대로 이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 10가지를 조사해 보니, 다음과 같이 뽑혔습니다.
1위는 Mother(어머니). 2위는 Passion(정열). 3위는 Smile(미소) 4위는 Love(사랑) 5위는 Eternity(영원) 6위는 Fantastic(환상적) 7위는 Destiny(운명). 8위는 Freedom(자유). 9위는 Liberty(자유) 10위는Tranquility (평온)였습니다. 10위 까지 눈 씻고 찾아보아도 아버지는 없었습니다.
어느날 부모의 말을 잘 듣지 않는 아들에게 <한번만 더 약속을 어기면 다락방에 가두어 둘테다.>라고 말했지만, 아들은 이번에도 역시 또 약속을 어겼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을 추운 다락방에 가두어 버렸습니다. 추운 다락방에서 떨며 누워 있을 아들을 생각하니, 부부는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기만 합니다.
도저히 더 이상은 그대로 있을 수 없어서 아내가 슬그머니 이불 속을 빠져 나오려는데, 잠든 줄 알았던 남편이 <당신, 마음은 아프겠지만, 그 애를 지금 데려오면 아들은 영영 우리 말을 듣지 않을 건데….> 아내는 다시 자리에 누웠습니다.
얼마 후, 남편이 일어 나면서,<화장실 좀 다녀오리다> 남편은 화장실을 다녀오는 척 하면서 다락방으로 올라갔습니다. 아들은 차가운 다락방의 딱딱한 바닥에서 이불도 없이 눈가에 눈물 자국이 묻어 있는 채로, 쪼그린 채 잠들어 있었습니다. 물끄러미 아들을 내려다보던 아버지는 그곁에 누워 팔베개를 해주고 아들을 꼬옥, 품에 안아 주었습니다.
그렇게 그들의 겨울밤은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잠결에 문득, 눈을 뜨게 된 아들은, 자신의 머리가 아버지의 팔에 놓여 있고, 아버지의 따뜻한 팔이 자신을 감싸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들의 두 눈에서 쉴 새 없이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립니다. 가장 추운 곳에서 가장 따뜻한 밤을 보낸 아들은, 사랑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깨달았습니다.
돈이 없고 가난하다는 것은 견디기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자신이 “버림받았다”는 느낌은 사람을 무척 힘들게 합니다. 가난과 질병이 우리의 삶을 덮쳐올 때, 우리는 무척이나 괴롭지만, 그 보다 더 절망적인 것은, 자신이 사랑 받지 못하고 살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될 때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일 중의 하나가,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불러도 대답이 없을 때 입니다. 맛있는 것도 사주고, 경치 좋은 곳도 구경 시켜 주고 싶은데, 그 사람이 이 세상에 없을 때 입니다.
존경하는 교민 여러분,
당신의 오늘이 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일 수도 있고, 오늘이 그 사람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끝날일 수도 있습니다.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사랑 표현을 내일로 미루지 마십시오. 내일을 살아 본 사람은 이 세상에 단 한사람도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영원한 미래, 우리의 영원한 내일을 안전하고 행복하게 준비해 주신 분이 있습니다. Mother(엄마)라는 단어 보다 더 아름답고, 더 영원하고, 더 깊고, 더 넓은 사랑을 우리에게 쏟아 부어 주신 분은 아무런 조건 없이 당신과 나를 위해서 자신의 생명까지 아낌없이 주신 십자가에 매달리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한 달이 넘도록 미국의 수도 워싱톤 DC에 머물러 있으면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제 3일 후면 집으로 돌아갑니다. 40일 동안을 백악관 앞에서, 미국 국회 의사당 앞에서, 때로는 혼자서, 때로는 여러 교회가 연합해서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은 <예수 그리스도>라고 전했습니다. 때로는 두고 온 가족들이 많이 생각나기도 했지만, 아내와 아들 손자 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 이름, <예수 그리스도>를 전한다고 생각하니 참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워싱톤 선교에서는 미국 현지인들도 함께 동참해 주었습니다. 저를 위해서 열심히 기도도 해 주었습니다. 다음에 워싱톤을 방문할 때는 더 건강한 모습으로 나를 기다리고 있겠다는 형제도 있었습니다. 그는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톤 박물관에서 플루트를 연주하며 역사 속의 미국의 초대 대통령의 업적을 소개하는 직업을 가진 아직도 젊은 50대 초반의 젊은 미국 아빠 Francisoco Donald형제 였습니다.
Mother(어머니), Passion(열정), Smile(미소) Love(사랑)보다 수천 배나 더 아름다운 단어는 <예수 그리스도> 입니다. 예수님은 당신과 나에게 자신의 목숨까지도 다 주셨습니다. 당신이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예수 그리스도 그 분이 오늘도 살아 계신다는 확실한 사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늘도 당신에게 이렇게 말씀 하십니다.< 너의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사랑하는 사람에게 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오늘 다 주십시오. 당신의 것을 주면 줄 수록, 당신의 샘은 더 풍성한 샘물로 차고 넘치게 될 것입니다.
이제 3일 후면, 미국 선교를 마치고 아내와 아들들과 손주 들이 있는 독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갑니다. 이번에 집으로 돌아가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모든 이웃들을 더 열심히 사랑하겠다고 결단해 봅니다. 교민 여러분의 기도와 후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오늘 소개드리는 구 민수 아동은 충청남도에 있는 아동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아동은 2015년에 베이비박스에 유기되어 잠시 임시 보호소에 있다가, 시설에 입소하게 되어서 아동의 부모에 대한 자료는 전혀 없는 상태입니다.
2022년 현재 8세인 민수 아동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 했습니다. 가끔, 엉뚱한 행동으로 사람들을 웃기기도 하고 놀라게도 하지만, 무척이나 귀엽고, 씩씩한 아동입니다. 시설 안에서 인지 치료와 원내치료, 놀이 치료를 병행하며, 아동의 성장 발달이 원활해지도록 돕고 있는데, 상당히 긍정적인 변화가 있어서 시설의 모든 선생님들이 함께 기뻐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자신의 의사 표현도 분명하게 할 줄도 알고, 옷도 자신이 무엇을 입고 싶다고 확실하게 말 할뿐 아니라, 장난감까지도 무엇을 가지고 놀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말할 줄 압니다. 편식이 심해 영양 상태가 불균형 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 요즈음은 김치와 매운 음식, 녹색 채소까지도 제법 잘 먹고 있습니다. 공부는 재미 없다고 하지만, 숙제만큼은 끝까지 마칠 줄 아는 책임감 있는 아동입니다
교민 여러분의 격려와 관심은 구 민수 아동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소식을 기다립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박해철 선교사 드림.
1270호 34면, 2022년 6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