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서울대 총장 <유기천> 박사의 가문 이야기입니다.
그의 아버지 <유계준>씨는 13세 때 고아가 되어 무역상을 하는 가게의 사환으로 들어가 10년 간 머슴살이를 했습니다. 그는 미국인 선교사 <사무엘 모펫>이 평양시내에서 전도할 때,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원자로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던 중, 그 유명한 평양 산정현 교회의 장로가 되었습니다. 주기철 목사님이 신사참배를 거부하며 1944년 감옥에서 순교할 때까지 5년 4개월 동안 주기철 목사님의 옥중생활을 돌봐주었을 뿐 아니라, 목사님의 가족들까지 보살폈습니다.
주기철 목사님이 일제의 고문과 폭행으로 순교하자 일본제국의 금지령을 어기고, 사회를 맡아 성대한 장례식을 치렀습니다. 해방 후 공산정권이 교회를 적산가옥이라고 압수하자 자신의 집을 예배당으로 제공했습니다. 평양이 점점 공산화 되어가고, 교회를 말살시키려는 정책을 보고, 유제준 장로는 가족들에게 <죽어서 천국에 가서 다시 만나자>며, 부인과 자녀들을 남한으로 피신시키고, 홀로 남아 교회를 지키다가 공산군에 의해 1950년 10월에 순교하셨습니다.
그렇다면 남쪽으로 내려온 그의 자녀들은 어떤 삶을 살았을까요?
장남 유기원은 하버드대학 의학박사로 국립의료원장을 역임했고, 그의 사위가 과학 기술원 이사장인 이한빈 장로입니다. 차남 유기형은 서울대 치대를 졸업하고, 연세대학 교수와 기독교 의사회 회장을 역임했습니다. 3남 유시선은 서울 의대를 졸업하고, 병원 원장으로, 4남 유기철은 동경제대와 예일대 법학박사로 서울대 총장을 역임했습니다.
5남 유기진은 세브란스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의사로 일했습니다. 6남 유기묵은 세브란스 의대를 졸업하고, 내과 전문의가 되어 미국 의과대학 교수입니다. 큰 딸 유기옥은 동경여자 의대를 졸업하여 병원원장이고, 둘째 딸 유기숙은 동경제국 약대를 졸업하고, 뉴욕 생화학 연구소에서 약리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3대에 걸쳐 의사와 약사만 26명이 되고, 손자들 역시 사회의 쟁쟁한 저명 인사가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하여 헌신하고 피 흘려 순교한 집안의 내력입니다.
비록, 그의 아버지는 고아로 13세 때 부터 머슴살이를 하다가 미국인 선교사를 만나 예수 믿고, 북한 땅에 홀로 남아 하나님의 교회를 지키다가 공산군에게 죽임을 당했지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순교의 피를 흘린 그의 후손들은 큰 축복을 받고 모두가 형통의 삶을 살게 된 살아있는 간증입니다.
미국 메사추세츠주에서 세관 공무원으로 일하던 한 사람이 무능하다는 이유로 직장에서 해고를 당하였습니다. 힘이 빠지고 풀이 죽어 집에 돌아온 그는 실직한 사실을 아내에게 알리면서 자신은 인생의 실패자라고 낙심을 하였습니다.
지혜로운 아내 소피아는 남편에게 말합니다. <낙심하지 마세요. 지금이야말로 당신이 원하셨던 글 쓰는 일을 시작하셔야 할 때입니다.> 그러자 남편이 아내에게 <여보, 그러면 우리는 무얼 먹고 산단 말이오?>라고 말했습니다. 아내는 그의 말을 듣고,<그 동안 1년 정도의 생활비는 푼푼이 저축해 두었어요. 아무 걱정말고 글을 쓰세요.>라며 용기를 주었습니다.
남편은 <내가 어떻게 1년 내에 훌륭한 작품을 쓸 수 있을까?>라고 주저합니다. 그때 그의 아내 소피아가 <여보, 당신이 하나님을 신뢰하기만 하면 그분이 도우실거에요!> 그리고 부부는 무릎을 꿇고 간절히 함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얼마 있지 않아 남편은 두 번 들려준 이야기(Twice-Told Tales)라는 작품을 발표했습니다. 그 이후, 10년간 작품을 쓴 결과 그 유명한<주홍글씨>를 발표하게 됩니다. 오늘 이 글의 주인공은 19세기 미국문학의 걸작을 탄생시킨 나다나엘 호손(Nathaniel Hawthorne)작가의 이야기입니다.

존경하는 교민 여러분, 인터넷을 통해서라도 꼭, 한번 <주홍글씨>를 보시기를 권면 드립니다. 죄를 저지른 인간의 고뇌가 어떤 것인지를 깊이 느낄 수 있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으로 미국 고전의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오늘 위에서 소개드린 두 사람 모두 인생의 실패자들이었습니다. 유계준씨는 고아로 13세 때부터 머슴살이를 하던 자였고, 나다나엘 호손은 하루아침에 실직을 하고 살길이 막막해진 가장 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낙심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미국 선교사님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영접 하였고, 또 한 사람은 아내의 격려를 통해 하나님께서 도와주실 것이라는 자신감을 얻고, 다시 새로운 일에 도전 했습니다.
온 마음을 다하여 진심으로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신다! 예수 그리스도 한 분만이 나의 주인이 되시며, 그분이 이 세상 끝까지 나를 버리지 않고 도와 주신다!>라는 확고한 믿음과 확신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면, 언제인가는 반드시 그 꿈이 이루어지는 날이 찾아오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이글을 읽고 계시는 당신의 형편과 처지가 어떠하던지 실망하지 마십시오! 오늘 시편 기자의 말씀처럼,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라며 책망하고 있습니다. 인생은 당신에게 단 한 번 주어진 기회입니다. 실망하고 낙심할 시간이 없습니다. 하나님께 소망을 두십시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을 죄로부터 건저 내시기 위해서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고 죽으셨으나, 사망을 이기고 찬란하게 부활하셨습니다.
오늘, 승리의 구세주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을 세상 끝까지 도우시고 함께하셔서 유계준씨의 가문처럼 형통하게 만들어 주실 것입니다. 인생의 진정한 해답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 입니다. .
오늘 소개드리는 안영범 아동은 서울시 양천구에 위치한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시설아동입니다. 2014년 5월 아동학대로 신고 되어 시설에 입소하게 되었습니다. 아동은 일정한 주거와 직업이 없는 부모와 함께 길거리에서 생활했다고 합니다. 아동의 어머니는 심한 우울증과 정신적 문제가 있었으며 아버지 또한 건강이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2025년 아동은 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으로 올해 14세가 된 남자 아동입니다. 그림그리기, 사진찍기를 좋아하여 자주 본인의 작품을 보여주며 뿌듯해 합니다. 장래희망은 일본에서 거주하며 멋진 풍경들을 찍어내는 사진작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패션에도 관심이 많아 본인의 헤어스타일과 옷에 많은 시간을 사용하며 멋지게 꾸미는 것을 좋아합니다.
교민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는 안영범 아동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소식을 기다립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박해철 선교사 드림.
1418호 34면, 2025년 7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