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북부 독일 글뤽아우프 (회장 김남훈)는 11월 15일 (토) 17시부터 함부르크 중심지에 위치한 함부르크 하우스(Hamburg-Haus)에서 ‘파독광부 62주년 문화행사’를 성대히 개최하였다
이 행사에는 주함부르크 대한민국 총영사관에 서정현 영사가 참석하였고 방미석 한인회장, 정명옥 전, 민주평통분회장, 김옥화 독한협회 명예회장, 조선기술자협회 김부남 회장, 강부옥 하노버 한인회장, 박하나 교수, 이영기 박사, 현소정 합창단장, 한인학교 조한옥 교장, 신부영 전, 한인회장, 김금례 여성회장 및 여러 단체에 단체장 및 임원 회원 등 대략250여명이 참석하였다
이 행사에 사회를 맡은 수석부회장 김형복씨는 한복을 멋지게 차례 입고 나와 우렁차고 밝은 목소리로 행사가 끝날 때까지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였다
첫번째 순서로는 현소정 단장, 김정민 지휘, 조현영 피아노 반주로 시작된 함부르크 여성합창단의 공연으로, 조용하면서도 고운 목소리로 “소랑아 올레길” 과 “해주 아리랑” 를 불러, 외국에 사는 우리 한인 동포들에 마음을 뭉클하게 하였다
이어서 국민의례와 김남훈 북부독일글뤽아우프 회장의 환영인사가 있었다,
김남훈 회장은 “1963년 12월 247명에 젊은 광부들이 이 독일 땅에 첫발을 시작하여 47차에 걸처 1978년까지 7936명이 파독되었습니다. 부지런히 열심히 일하여 고국에 송금하여 조국 근대화에 큰 종잣돈이 되었습니다.
오늘 이날을 기념하여 재독한인글뤽아우프 62주년 문화 행사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서로 서로 격려하고 도우며 어울려 가는 한인 동포사회가 되시길 바랍니다.”라는 환영인사를 참석자들에게 전했다.
다음으로 주함부르크 총영사관 서정현 영사의 축사가 이어졌다.
서정현 영사는 “오늘 파독광부 62주년 기념 문화행사에 참석하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60여 년 전 여러분께서는 낯선 땅, 독일에 오직 가족과 조국의 미래를 위해 묵묵히 일하시면서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경제 성장의 초석을 놓으셨습니다.
여러분들의 땀과 헌신이 오늘날 우리나라의 번영을 가능하게 했고 한국과 독일이 진정한 우호와 신뢰의 동반자로 발전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이 보여주신 근면과 성실 그리고 서로를 아끼며 살아온 공동체 정신은 이곳에서 살아가는 모든 세대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젊은 세대가 이러한 선배님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양국의 우정을 더욱 단단히 이어가길 기대합니다.
주함부르크 대한민국 총영사관도 여러분의 공로와 명예가 존중받을 수 있도록 늘 관심을 가지고 함께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파독광부 6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오늘 행사가 모두에게 따뜻한 위로와 자긍심의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함부르크한인회 방미석 한인회장은 먼저 그동안 이 협회를 이끌어 오시느라 수고하신 김남훈 회장과 역대 회장 임원 회원들에 노고에 감사와 찬사를 보냈다. 이어 방미석 회장은 “‘돈을 잃으면 조금 잃은 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은 것이고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다 잃은 것이다.’ 라는 말을 소개하며, 요즘 1세대 어르신들 중에 몸이 아프신 분들이 많이 있다고 모두 자신에 건강을 잘 챙겨서 앞으로 남은 인생 보다 행복하고 즐거운날이 되시길 바랍니다.”고 부탁하며 축사를 마쳤다.
기념식에 이어 문화행사가 시작되었다.
첫 번째 문화행사로 박현숙, 오명숙, 최애자, 정순화, 박수빈 5명으로 구성된 함부르크 여성 풍물팀의 ‘승무 북가락’이 행사장을 수 놓았는데, 흥겨운 장단에 많은 관객들에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두 번째 순서로 “Non ti scordar di me(권대영)”,“Je veux vivre(로미오와 줄리엣, 이진희)”, “E il sol dell`anima, Addio, speranz ed anima (오페라 리골렛또, 권대영 이진희)” 피아노(김성윤) 연주가 시작되자 행사장은 아주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고 많은 외국인들도 고운 목소리에 환호했다
세 번째 순서로 한국인의 자랑스러운 태권도 시범이 있었다. 함부르크 화랑 태권도 신중호 사범의 지도로 17명에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여러 가지 태권도 품새와 방어 동작 대련하는 모습 등을 선보였다. 특히 송판 격파하는 동작에는 많은 사람들에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마지막 순서로 K-POP 댄스그룹 1 Promise 라트파트티치아 외 6명의 청소년들이 음악에 맞춰 여러 케이팝 춤을 현란하고 발랄하게 선보여 관중들에 시선과 인기를 독차지 하였다
끝으로 북부글뤽아우프에서 준비한 여러 가지 종류의 푸짐한 한국 음식과 떡, 과일 등에 참석한 한인동포 그리고 외국인들도 다양한 먹거리와 한국 문화에 감동 감사와 찬사가 끈이질 않았다.
기사제공: 북부글뤽아우프
1435호 8면, 2025년 11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