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킴와 독일지회 모임, 함부르크에서 개최되다

함부르크. 월드킴와 독일지회 모임이 6월 7일(금)부터 9일(일)까지 2박 3일 동안 함부르크에서 열렸다.

독일 월드킴와는 ‘World Kimwa’(World- Federation of Korean inter- Marrid Womens Assocition : 세계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에 속한 지회로 간단하게 ‘월드킴와 독일지회’로 칭한다.

우선 월드킴와 독일지회의 출발과 현재에 대하여 잠깐 언급해 본다.

독일에서는 오래 전부터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대회에 많은 분들이 참석하고 있었으며 신문 및 인터넷을 통해 이미 알려져 낯설지 않은 단체다. 그런데다 이미 정명열씨과 문정균씨가 세계 총회장까지 역임한 경력이 있다.

이런 역사를 바탕으로 2022년 6월 22일 보쿰에서 정명열, 문정균, 김흥순씨를 창립위원으로 독일 지회가 정식으로 창립되었다.

창립 후, 독일 전역에 걸쳐 많은 사람들이 회원으로 등록하여 벌써 약 50여 명을 웃돌고 있다. 창립목적과 사업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아주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21세기에 들어서면서 국제결혼 여성들이 늘고 있다. 옛날엔 국제결혼한 여성들이나 그 자녀들이 사회적으로 차별 및 소외 되었던 부정적인 역사도 있었지만 이젠 오히려 그 나라 그 사회에 깊이 들어가 한국을 알리는 외교관 역활까지 하고 있다.

이렇게 변해가는 환경에서 좀 더 체계적으로 국제결혼 여성 총연합회 라는 동아리를 만들어 발전시키자는 이유가 그 목적이다. 이를 바탕으로 여러 가지 방법들을 모색하여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세계 각국에서 왕성한 활동들을 펼치고 있다.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독일 월드킴와는 행사는 회원들이 자유롭게 선택한 장소 함부르크에서 개최되었으며 회원 25명과 남편들 4명이 참석하였다.

일찍이 참가자, 장소, 프로그램 등등 모든 순서들을 점검하고 보고하고, 또 점검하여 프로그램이 작성되었고, 드디어 6월 7일 첫날 오후부터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피곤도 저리 가라! 나이도 저리 가라! 그저 기쁨만 가득!”한 날들이었다.

호텔에 짐을 풀고 첫 프로그램으로 „배 투어“가 있었다.

세계적인 항구 도시 함부르크, 함부르크의 새 랜드마크인 ‘엘베필하모니’가 현재 가장 아름다운 건물로 부상해 수많은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만나기만 하면 왜 그렇게 할 말들이 많은 것일까? ‘호호 하하’ 배 가득 웃음이 가득하다.

Tsubaki 식당에서 만찬을 가진 후, 첫날을 열었다.

두 번째 날 아침에는 ‘시내 투어’로 함부르크 명물들을 돌아본 후, 현 함부르크 한인회 방미석회장이 초대한 한국식당에서 맛있는 음식과 함께 쉼을 즐겼다. 이어 함부르크 Staatsoper에서 공연 하는 Erich Wolfgang Korngold 의 ‘Die Tote Stadt’ 를 관람 하였다. 호텔까지 이동하는 동안 소근 소근 끝없는 이야기들이 펼쳐졌다.

벌써 헤어져야 할 마지막 날 아침 다음을 위한 정기총회가 회원 집에서 열렸다. 전 회장과 감사 보고 수고한 분들께 선물전달 및 안건 논의 후, 차기 회장과 감사 추천 등 비밀 투표로 선거가 진행되었다.

차기 회장으로 김순복 하노버 한인회장이 선출되었으며 감사로는 박순희, 정봉열회원이 선출되었다. 차기 새 임원들은 새 회장이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고, 임기 시작은 2024년 7월 1일 부터다.

“헤어짐은 또 만날 수 있다는 무언의 약속” 이듯이 아쉽지만 만날 날을 기다리자며 서로를 안고 헤어졌다. 참 좋은 만남이었다.

*알림 : 세계대회: 2024년 10월 16-19일 한국 Glad Hotel
독일 지회 2025년 모임 : 2025년 6월 11-13일 하노버 예정

이영남기자 youngnamls @gmail.com

1366호 17면, 2024년 6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