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이북도민회 정기모임과 “하이델베르크 1일 관광” 행사 가져

하이델베르크. 6월 11일 화요일 10시부터 남부 이북도민회(회장 김정희)에서는 정기모임과 1일 관광으로 하이델베르크를 관광하였다. 남부 이북도민회는 프랑크프르트에서 독일 최남단인 뮌헨까지 아우르고 있다.

원근각지에서 꼭두새벽에 출발하였어도 피곤기 없는 반가운 얼굴들로 회원들은 10시 경에 하이델베르크 Rathhaus 정류장 앞, 유명한 마돈나상 광장에 집합하여 상면의 인사를 나누었다.

살랑살랑 불어주는 바람 속에 화창한 기후가 받쳐주는 상쾌한 날, 길고 긴 줄의 대기자들과 고성을 오르내리는 Bergbahn을 타고 가파른 산의 정상에 위치한 하이델베르크 성에 당도하였다. 이어 북적거리는 인파속에서도 한 건물마다 역사적으로 얽힌 많은 이야기들은 김효성 회원의 구수한 안내를 받을 수가 있었다.

지난해 정기총회에서 ‘1일 관광’ 대상지로 결정된 하이델베르크는 관광객이 일 년 내내 끊이지 않는다. 코로나 이후여서 그런지 한국 관광객들도 세팀 이나 만났다. 하이델베르크는 역사적으로도 아름다운 전통적인 도시와 성과 관련된 수많은 이야기들이 넘치는 화두거리가 넘치는 도시이다.

하이델베르크 고성은 17세기의 30년 전쟁과 왕위상속 전쟁 그리고 낙뢰로 인해 많이 파손된 상처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르네상스 시대의 화려함을 상기시켜 주는 1225년 성건축이 시작되어 17세기 초에 면모를 갖춘 하이델베르크 성을 약 1시간 30분 동안 관광한 후 다시 후니쿨라(Bergbahn)로 하산하여 인근에 소재한 한국관에서 오찬을 하였다.

김정희 회장은 그간의 간단한 사업보고로 3번의 임원회, 관광 추진, 2년간 매해 고국방문자, 튀르키에, 시리아 지진참사 성금 동참, 5명의 신규 가입회원 등을 참석자들에게 보고하였다.

이북도민회에서는 1세대 외에도 차세대의 가입을 권장하고 있으며, 코로나로 중단되었던 고국방문이 재개된 지 2년째인 금년 5월말 행사에 교포2세 1명이 참가했다. 본부의 이북5도위원회에서 실시하는 5박 6일간의 고국방문 초청행사는 모든 것이 완벽히 준비된 최고의 고국방문 행사이다. 이 고국방문초청 행사는 이북5도 태생의 1새대 동포 및 자손들에게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답사, 견학시킴으로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후손임에 뿌리를 심어주고 알려주는 보람된 행사라고 하겠다.

한편 금년도 정기모임 참가자들에게는 거리 비례제로 재정적인 지원혜택이 주어졌다.

식사 후에는 시청 광장에 위치한 1398년부터 건축된Heiliggeistkirch(성령교회)를 관람했는데 신축 당시에는 가톨릭 성당으로, 종교개혁 후에는 개신교회로, 30년 전쟁 후에는 다시 가톨릭 성당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유리창의 스테인 글라스까지도 중세와 현대로 나뉘어지는 듯 중간 벽을 설치하여 양측에서 공동으로 사용하였다가, 1936년부터 다시 개신교회로 사용되고 있는 미묘한 역사적 건물이라 하겠다.

다리를 건너면 사색하던 철학자의 길이 있고, 단정하게 건축된 예수회 교회를 거쳐, 1386년에 독일에 처음으로 건축된 전통을 자랑하는 오랜 역사의 Karls-Rupecht대학 앞 광장과 학생 감옥 등등을 인파속에서 함께 즐겼다.

성인까지도 즐기는 Cafe의 달콤한 아이스크림의 맛속에 헤어질 시간이 가까움을 섭섭해 하며, 화창한 오후의 멋진 관광과 친목을 즐겁게 마무리하고 다음 모임을 기약하였다.

김정희 기자 jungh21kim@googlemail.com

* 프랑크푸르트로부터 최남단 지역인 뮌휀에 이르는 ’남부 이북도민회’에서는 회원을 모집합니다. 이북 5도 태생의 출신의 연고자가 계신 분과, 그 후손인 가족들은 며느리/사위에게도 회원의 자격이 있습니다. 연락처: 0176-2681 9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