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의 소리를 설명하고, 듣는 무대

작곡가 황재인, 쾰른에서 인문학적 렉처 콘서트

해금 연주자이자 작곡가 황재인이 오는 2026년 2월 6일(금) 오후 4시, 쾰른대학교 음악학연구소 음악홀에서 공연 「해금의 앞모습과 뒷모습」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각 작품의 배경과 음악적 아이디어를 먼저 설명한 뒤 연주로 이어지는 인문학적 렉처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전통 해금 음악에서 출발해 현대 작곡과 주법 확장에 이르기까지, 해금이라는 악기가 지닌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의 가능성을 하나의 흐름 속에서 조망하는 무대다.

황재인은 서울대학교에서 작곡과 해금을 복수 전공하고, 현재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 작곡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젊은 작곡가로, 2022년 제16회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 대상 수상자다. 전통 어법을 바탕으로 한 현대적 창작과 연주를 함께 선보이며 차세대 해금 음악가로 주목받고 있다.

쾰른대학교에서 해금을 강의하며 해금 앙상블 K-율을 이끄는 노유경 박사의 초대로 성사된 이번 무대는, 그동안 ‘아마추어’의 자리에서 꾸준히 연습하고 무대 경험을 쌓아온 K-YUL 단원들에게도 한 단계 확장된 음악적 만남이자 배움의 계기가 될 예정이다.

이날 공연에서는 쾰른대학교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해금 앙상블 K-YUL이 연주 중심의 협연이 아니라, 작품 해설과 낭독을 분담해 맡는 방식으로 한 걸음 물러서서 무대를 돕는다. 젊은 연주자의 음악을 관객이 더 깊이 이해하도록 전달과 연결을 지원하는 역할에 집중한다는 점이 이번 공연의 중요한 특징이다. 본 공연은 해금 앙상블 K-율 주최로 열리며, 독한협회(Deutsch-Koreanische Gesellschaft)와 쾰른대학교의 후원을 받아 진행된다.

또한 K-율은 오는 2026년 6월 5일, 쾰른대학교 대강당에서 ‘제2회 국악의 날’ 기념 행사를 주최할 예정이며, 자세한 프로그램은 추후 공지한다.

1443호 3면, 2026년 1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