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셀도르프한인회,
뒤셀도르프 시 카니발 행사 참가

뒤셀도르프. 독일에서 다섯 번째 계절로 칭하며 가장 정치색이 짙은 가두행렬로 알려진 장미의 월요일(Rosenmontag),행렬은 매년 NRW 연방주도시인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된다.

뒤셀도르프한인회(회장 고창원)는 60여명의 회원들과 함께 2월 16일 ‘로젠몬탁’에 펼쳐진 뒤셀도르프카니발 행사에 참여했다.

뒤셀도르프한인회의 로젠몬탁 시내행진 참여는 예년과 같이 재외동포청과 주독대사관 본분관, 재독한인총연합회와 고약국, 김스아시아, 하나로마트 명예회장 김계수박사의 후원 아래 이루어졌다.

금년 카니발행진에도 예년과 같이 풍성한 해학이 담긴 수많은 Mottowagen과 몰려든 인파, 노골적인 풍자가 담긴 차량, 많은 악단과 춤 그룹 등의 긴 도보행로 뒤셀도르프 시내는 간간히 내리는 빗방울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뒤셀도르프 시민들에게는 어느새 익숙해진 한국 풍물과 전통문화 팀은 3시간 30분 정도의 긴 시간이엇음에도 독일 뮤직카펠레와 차량, 그리고 가장행렬 인파들과 너무나도 잘 어우러졌다.

출발예정 시간인 12시 30분이 되자, 선두그룹이 출발하고 한국팀이 50번째로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약 60명으로 구성된 한국 행진팀은 태극기를 전면에 내세우고, 전통부채춤과 의상, 궁중복 차림의 왕(정성규 분)과 왕비(지정옥 분), 춘향과 이도령, 어우동, 그리고 K-POP 팀, 태권도팀이 행진에 나섰다.

시청 앞에 도착하자,“뒤셀도르프 – 코레아 헬라우!”라고 대형 스피커를 통해 한국 팀이 소개됐다. 뒤셀도르프 시장인 Dr. Stephan Keller 내외와 각국 외교사절 등, 많은 내빈들이 코레아 헬라우! 를 외치며 손을 들어 보였다.

신명나는 소고춤과 부채춤은 WDR 텔레비전과 각종 언론매체들로부터 집중조명을 받았으며 “코레아! 코레아!”라는 관중들의 연호와 함께 큰 찬사를 받았다.

한국팀 행렬은 행진 코스가 바뀔 때마다 확성기를 통해 소개됐다.

세계페션의 거리 쾨닉스알레 마지막 구역에서는 “매년 참가하고 있는 ‘페어라인 코레아!’”로 소개되어 그 인지도를 또 다시 확인되었다. 행진이 잠시 멈출 때마다 한국팀은 부채춤, 소고춤을 보여줌으로서 시민들이 탄성을 지르는 등, 열렬한 환영을 받았으며 관중들은 한국말로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진에는 본(Bonn) 세종예술단이 한국 전통예술 공연으로 큰 역할을 하였다.

본(Bonn) 세종예술단은 2025년 12월, 한국 경상남도 전문예술단체 디아즈댄스컴퍼니와의 협력을 통해 독일 본(Bonn)에서 창립되었다. 세종학당 부설기관으로 설립된 본 세종예술단은 세종학당 학생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한국 전통 예술의 계승과 세계화를 목표로 활발한 문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뒤셀도르프 카니발 참여를 위해 예술단은 총 예술감독 최혜원 단장을 비롯해 연출 오상이, 수석단원 강경은, 단원 이유빈의 지도 아래 2일간 총 10시간의 집중 워크숍을 진행하였다. 이를 통해 태극 부채춤, 소고춤, 부채춤 등 한국 전통춤을 기반으로 한 카니발 퍼포먼스를 완성도 높게 준비하였다.

특히 이번 참여는 뒤셀도르프가 유럽 내 한국문화 교류의 중요한 거점 도시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지닌다 하겠다.

오상이 교수는 “뒤셀도르프 한인회 고창원 회장님의 적극적인 후원과 지원으로 본(Bonn) 세종예술단의 카니발 참여가 성사되었으며, 이를 통해 12년간 이어온 큰 전통행사에 유럽 현지에서 한국 전통 예술의 아름다움과 역동성을 널리 알리는 뜻 깊은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라며 그 의미를 되새겼다.

뒤셀도르프 카니발에는 본(Bonn)세종예술단에서 총 20명의 단원과 4명의 스태프가 참여하였으며, 앞으로도 유럽을 중심으로 한국 전통문화의 가치를 확산하고, 국제 문화 교류의 가교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계획임도 밝혔다.

고창원 회장은 금년 행진에 함께한 모든 분들의 노력에 감사하고 회원들은 물론,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 내외, 심동간 글뤽아우프회장, 최미순중부한독간호협회장 등, 많은 분들께서 마음들을 모아 주셨음에 고마움을 표했다.

특별히 시민들에게 뿌려진 카멜레(사탕)와 과자, 식품류를 후원한 고약국(대표:고혜영), 킴스아시아(대표 성이숙)와 하나로마트(대표 김대경, 그리고 특별히 행사전후 모든 식사비용을 감당해 주신 명예회장 김계수박사께 각별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뒤셀도르프 카니발은 지방 축제를 넘어 국제적인 관심을 받는 행사다. 매년 수많은 관광객과 언론이 방문한다. 이러한 무대에서 한인사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민간 차원의 문화외교로서 큰 의미를 지닌다 하겠다. 한국 정부의 문화당국과 독일에 진출한 한국기업도 관심과 성원이 필요한 시점이다.(편집실)

1447호 10면, 2026년 2월 20일